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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벌을 살까? 셀카봉을 살까? '짐벌 셀카봉' 기본기 파헤치기

랏팅 2020. 2. 27. 04:44

 

짐벌을 살까? 셀카봉을 살까?

사진 촬영을 즐기고 여행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해본 고민일 것이다. 누구나 들고 다니는 셀카봉은 식상할 것 같고... 이참에 짐벌을 사볼까? 하면 가격이 비싼 것 같아 고민만 많아진다. 이번 시간에 소개할 제품은 10만 원 미만에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 가능한 셀카봉+짐벌 기능의 '오아 OA-SS800 셀카프로 짐벌 셀카봉 삼각대'(이하: 오아 OA-SS800)와 '페이유 빔블 2S 스마트폰 짐벌'(이하: 빔블 2S)이다. 

 

 1축 '오아 OA-SS800'

 

▲ 3축 빔블 2S

 

두 제품은 비슷한 특징들을 갖고 있지만, 엄연히 서로 다른 영역에 맞춰져 출시된 제품이다. 바로 짐벌의 대표 기능인 스태빌라이저 즉, 축의 수가 다르다. '오아 OA-SS800'의 경우 1축, '빔블 2S'는 3축으로 이루어졌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오아 OA-SS800'는 짐벌 흉내를 낸 가벼운 셀카봉이고, '빔블 2S'는 셀카봉을 탑재한 오리지널 짐벌로 보면 된다. 실전에 들어가기전, 우선 제품의 기본기를 별점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기본편


오아 OA-SS800

 

vs

 

빔블 2S 


 

1. 가격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면 그다음은 가격 아닐까? 마음에 쏙 들었다가도 가격을 보고 마음이 사라지는 경우 많기 때문에 반드시 체크해야 할 부분이다. '오아 OA-SS800'의 경우 다나와 최저가 기준 고급 셀카봉 보다 살짝 비싼 4만 원대 후반이며, '빔블 2S'의 경우 10만 원 커트라인에 겨우 안착한 9만 원대 초반에 구매 가능하다.

 

 

오아 OA-SS800: ★★★★★ 4만 원대

 

페이유 빔블 2S: ★★★★☆ 9만 원대

 

 

 

 

2. 크기

 

크기가 크면 휴대가 불편해지고 들고 다니기도 거추장스럽기 때문에 무엇보다 크기가 작은 것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오아 OA-SS800'의 외형은 일반 셀카봉과 결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매우 심플하고 가볍게 디자인되어 있다. 여느 셀카봉들이 그러하듯 길이 때문에 휴대가 매우 편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최고 점수를 주기는 힘들다.

 

'빔블2S'의 외형은 스마트폰 짐벌 초창기의 수준의 크기를 갖고 있어 휴대성은 다소 떨어져 보인다. 특히 별도의 수납공간이 없다면 무조건 가방에 넣고 다녀야 될 것 같다.

 

 

오아 OA-SS800: ★★★★☆ 가벼운 셀카봉 느낌

 

페이유 빔블 2S: ★★☆☆☆ 휴대가 어려운 짐벌

 

 

 

 

3. 무게

크기는 무게에 비례하지만, 크기가 작더라도 무거운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빔블 2S'의 무게는 428g 정도로 11인치 크기의 태블릿 수준이다. 게다가 부피도 크기 때문에 무게가 훨씬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오아 OA-SS800'의 무게는 223g 정도로 아이폰 11 Pro MAX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무게를 갖고 있다. 생각보다 무거운 무게가 의외이긴 하지만, 모터가 내장되어 있는 제품이다 보니 어쩔 수 없다.

 

 

오아 OA-SS800: ★★★★☆ 223g

 

페이유 빔블 2S: ★★☆☆☆ 428g

 

 

 

 

4. 접이식 유무

 

'빔블 2S'의 경우 풀 타입 짐벌의 형태로 디자인되어 있는 제품이니만큼 축을 고정할 수 있는 고정 장치가 전부일뿐 접이식으로 디자인되어 있지 않다. 반면 '오아 OA-SS800'의 경우 일반적인 셀카봉 특유의 접이식으로 제품을 접으면 불과 19cm 수준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좋은 휴대성을 갖추고 있다.

 

 

오아 OA-SS800: ★★★★☆ 가능

 

페이유 빔블 2S: ★☆☆☆☆ 불가능

 

 

 

5. 삼각대 유무

짐벌에 삼각대가 있으면 사용하지 않을 때나 음식 촬영을 할 때, 혹은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잠깐 세워 둘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품을 구매하기 전 삼각대 유무에 대해서도 고려해 봐야 한다. '빔블 2S'의 경우 기본적으로 구성품에 삼각대가 포함되어 있다. 원한다면 언제든지 애드온 형식으로 제품 하단 마운트에 연결하고 삼각대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추가로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의 길이가 더 길어져 더욱 거추장스러울 수 있다.

 

 

반면 '오아 OA-SS800'의 경우 손잡이 부분이 벌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삼각대로 변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의 추가 장착이 없이 삼각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덕분에 언제든지 삼각대로 변신시켜 제품을 편하게 거치할 수 있다.

 

 

오아 OA-SS800: ★★★★★ 탑재

 

페이유 빔블 2S: ★★★★☆ 추가장착

 

 

 

6. 사용시간

짐벌은 무엇보다 사용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사용시간이 짧다면 있으나 마나 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빔블 2S'의 경우 연속 최대 사용시간이 12시간 정도로 매우 길기 때문에 배터리를 생각 없이 사용하더라도 하루는 거뜬하다.

 

 

반면 '오아 OA-SS800'의 경우 최대 120분(2시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전원을 꺼 두어야 한다. 다만, 배터리가 떨어지면 수동 모드로 고정이 가능해 일반 셀카봉처럼 사용은 가능하다.

 

 

오아 OA-SS800: ★★☆☆☆ 2시간

 

페이유 빔블 2S: ★★★★★ 12시간

 

 

 

 

7. 최대 지지 무게

짐벌은 내장된 모터가 사용하는 기기의 무게를 견디면서 수평을 유지하기 때문에 지탱할 수 있는 최대 무게도 매우 중요하다. 스팩  상의 무게를 넘어선다면 사용이 불가능하고 모터가 오동작을 할 수 있다. '오아 OA-SS800'의 경우 축이 한 개다 보니 생각보다 무거운 제품도 지탱이 가능하다. 최대 1.5kg의 제품의 수평을 잡아줄 수 있다. 사용 용도에 비해 훨씬 무거운 무게까지 견딜 수 있기 때문에 거치만 된다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까지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빔블 2S'는 지탱해야 하는 축이 많기 때문에 매우 타이트하다. 최대 지지 무게는 272g 수준으로 현재 유통되는 스마트폰 가운데 무거운 편에 속하는 갤럭시 폴드(263g)나 아이폰 11 프로 맥스(226g) 정도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추후 더 무거운 스마트폰이 나온다면 반드시 체크해봐야 할 사양이기도 하다.

 

 

오아 OA-SS800: ★★★★★ 1.5kg

 

페이유 빔블 2S: ★★★★☆ 272g

 

 

 

 

8. 보조배터리 기능

두 제품 모두 기본적으로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보니 보조배터리 기능에 대한 기대도 해볼 만하다. '빔블 2S'의 경우 기본적으로 1,300mAh의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정말 위급할 때 20~30%는 충전시켜줄 수 있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만약 짐벌을 사용하고 있는 도중에 스마트폰과 짐벌을 동시에 충전하고 싶다고 한다면 보조배터리를 짐벌에 연결해 충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오아 OA-SS800'의 경우 사용시간(2시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 몸 하나 간수하기 힘들 정도의 배터리 수준이기 때문에 보조배터리 기능에 대한 기대는 하기 힘들다.

 

 

오아 OA-SS800: ★☆☆☆☆ 보조배터리X

 

페이유 빔블 2S: ★★★★★ 1,300mAh

 

 

 

 

9. 구성품의 차이

분명, 본품이 가장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구성품의 존재도 구매 포인트 중 하나다. 그래야만 추가 지출을 하지 않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빔블 2S'의 경우 기본적으로 진동과 열로부터 제품을 보호할 수 있는 EPP 소재의 보관 케이스가 제공되며, 추가로 장착할 수 있는 삼각대와 충전 케이블. 핸드 스트랩,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라이트닝 8핀, 마이크로 5핀, USB-C 타입)이 기본 제공된다.

 

 

'오아 OA-SS800'의 경우 전용 블루투스 리모컨이 기본 제공되며, 충전 케이블과 스마트폰 버튼 보호캡, 그리고 전용 파우치가 기본 제공된다.

 

 

오아 OA-SS800: ★★★☆☆

 

페이유 빔블 2S: ★★★★★

 

 

 

 

10. 기본기

어떻게 보면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기본 기능에 대한 평가다. '오아 OA-SS800'의 경우 셀카봉이 메인이고 보조 기능으로 짐벌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다 보니 셀카봉의 기능에 집중되어 있는 제품이다. 그래서 최신 셀카봉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접이식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버튼 한 번으로 간단하게 세로 모드로 촬영이 가능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반면, '빔블 2S'의 경우 기본적인 기능은 짐벌이고 여기에 셀카봉 기능을 얹은 제품이기 때문에 다양한 촬영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고급 짐벌에서 제공하고 있는 조이스틱 기능과 자동으로 회전하면서 촬영한 사진을 하나의 사진으로 합성해주는 울트라 와이드 앵글모드, 그리고, 간단한 설정으로 촬영이 가능한 타입랩스, 페이스 트래킹과 오브젝트 트래킹, 사용중 USB 충전 기능, 스마트폰 동시 충전 기능, 세로모드 촬영 기능까지 짐벌로써 갖추어야 할 기능들을 뛰어넘는 막강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오아 OA-SS800: ★★☆☆☆

 

페이유 빔블 2S: ★★★★★

 

 

 

11. 셀카봉

두 제품 모두 셀카봉 기능이 기본 내장되어 있는 짐벌이니 만큼 셀카봉에 대한 평가도 빠질 수 없을 것이다. 셀카봉의 중요한 점은 바로 최대 길이, 그리고 무게와 사용 방식이 아닐까 싶다. '오아 OA-SS800'의 경우 최소 길이가 19cm이지만 최대로 확장했을 때는 64cm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반면 '빔블 2S'는 기본 짐벌 형태에서 18cm정도 확장이 가능해서 최대 길이는 49cm 수준이다. 두 제품 모두 기본 형태에서 중간에 내장되어 있는 봉을 연장하는 형태로 사용이 가능하며, 매우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무게 중심의 경우 '오아 OA-SS800'는 스마트폰과 모터가 몰려 있는 상단에 몰려 있는 반면 '빔블 2S'는 길이가 짧은 영향이 있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무게 중심을 유지 할 수 있었다.

 

 

오아 OA-SS800: ★★★★★ 셀카봉의 무게감

 

페이유 빔블 2S: ★★★★★ 안정적인 무게감

 

 

 

 

중간평가

10만  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는 ‘짐벌+셀카봉’ 제품인 '오아 OA-SS800'와 '빔블 2S'의 기본기능을 살펴보면서 제품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보았다.

 

중간평가 오아 OA-SS800 페이유 빔블 2S
가격 ★★★★★ ★★★★☆
크기 ★★★★☆ ★★☆☆☆
무게 ★★★★☆ ★★☆☆☆
접이식 유무 ★★★★☆ ★☆☆☆☆
삼각대 유무 ★★★★★ ★★★★☆
사용시간 ★★☆☆☆ ★★★★★
최대 지지 무게 ★★★★★ ★★★★☆
보조배터리 기능 ★☆☆☆☆ ★★★★★
구성품 ★★★☆☆ ★★★★★
기본기능 ★★☆☆☆ ★★★★★
셀카봉 ★★★★★ ★★★★★
★ x 40 ★ x 42

 

 

전체적인 제품의 사양만 살펴봐도 제품에 대한 대략적인 차이를 알 수 있었는데 제품 간의 특징이 명확해서 어떤 제품이 좋다 나쁘다를 평가하기가 애매한 구석이 많이 발견되었다. 다음 편에서는 실제로 제품을 일주일 정도 사용해 보고 실전에서는 어떤 제품이 좋을까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보겠다.

 

 

 

기획,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사진 / 정효진 news@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