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생활·컴퓨터등)

생활 속 셀프기술 익히기! 셀프 미용실 & 그루밍 편

랏팅 2019. 6. 10. 03:24


셀프 미용에 관심을 갖는 ‘그루밍족’이 늘어나고 다양한 관련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제는 미용실이나 왁싱샵에 굳이 방문하지 않아도 집에서 얼마든지 염색이나 제모 등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저렴하게, 내 마음대로 즐기는 셀프 미용 & 그루밍 기술을 배워보자.



1. 셀프염색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셀프 미용은 바로 염색이다. 염색약만 구매하면 누구든지 셀프 색에 도전할 수 있고, 난이도도 무척 쉬운 편이기 때문이다. 설명서에 따라 염색약을 제조해 머리에 꼼꼼하게 도포하고, 일정 시간 방치했다가 머리를 감기만 하면 끝. 방법을 익히면 부모님도 직접 새치 염색을 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고, 미용실에서 하는 염색에 비해 경제적이다.


▲ 동성제약 세븐에이트 무향료 컬러 크림 염색약 (새치 염색)


미용실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모발 전체를 염색할 때 드는 비용은 보통 10만 원 선이며 기장이 길거나 영양을 더할 경우 추가 비용이 든다. 새치 염색이나 뿌리 염색은 패션 염색에 비해 약간 더 저렴하고, 탈색은 보통 1회에 5만 원 내외로 머리색을 빼는 횟수에 따라 비용이 추가된다. 원하는 만큼 반복해서 색을 빼려면 탈색 비용만 해도 10만 원을 훌쩍 넘어가는 셈.


▲ 염색약 피부 알레르기 테스트 <출처: 세븐에이트>


반면 셀프 염색에 필요한 염색약은 개당 1만 원 안팎이며, 기장에 따라 두세 통을 사더라도 미용실에 가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단, 전문가의 도움 없이 셀프 염색을 하는 경우 원하는 색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머리색이 얼룩덜룩해질 수 있다는 점을 꼭 염두에 두어야 하며, 독한 약을 사용하는 만큼 손목이나 귀 뒤쪽에 염색약을 먼저 발라보는 알러지 테스트는 필수다.


▲ 로레알 로레알프로페셔널 마지렐 앱솔루트 (크림 타입)


▲ 아모레퍼시픽 미쟝센 쉽고 빠른 거품염색 (거품 타입)


염색약은 크게 크림 타입과 거품 타입이 있는데, 셀프 염색을 몇 번 경험해봤거나 머리 안쪽까지 꼼꼼하게 염색하고 싶다면 작은 빗을 이용해 머리카락에 직접 염색약을 발라주는 크림 타입을 선택하고, 손재주가 서툴거나 셀프 염색에 처음 도전해보는 초보자라면 염색약으로 거품을 만들어 머리를 감듯이 간편하게 염색할 수 있는 거품 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헤겐 탈색약+로레알 산화제 2종 세트, 모에타 메듀라 크림 브리치 탈색약


염색뿐만 아니라 탈색도 집에서 충분히 할 수 있다. 탈색은 염색과 반대로 머리색을 빼주는 과정이지만, 사용 방식은 비슷하다. 단, 탈색은 원하는 색을 얻기 위해 여러 번 반복하는 경우가 많고, 그럴수록 머리카락에 손상이 많이 가기 때문에 헤어에센스나 트리트먼트 등 영양제를 꼭 신경 써서 발라줘야 한다. 또한 펌 전후로는 머리카락이 아주 약해져 있어 탈색을 피해야 한다.



2. 셀프펌 




길이가 짧은 옆머리나 앞머리는 비싼 돈을 주고 펌을 한다고 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뜨거나 곱슬거리곤 한다. 그렇다고 매번 미용실에 돈을 기부할 수도 없는 노릇. 내 뜻대로 되지 않는 머리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셀프 펌에 도전해보자. 미용실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언제든지 펌을 즐길 수 있다.


① 다운펌

▲ 다슈 포 맨 프리미엄 울트라 본드 젤 다운펌 100ml 


▲ 세븐피엠 블랙 에디션 리얼콤 다운펌 120ml 


남자들이 머리를 할 때 특히 신경 쓰는 것이 바로 옆머리다. 붕붕 뜨는 옆머리를 눌러주기 위해 밴드나 전용 왁스도 출시돼 있지만, 효과는 잠시뿐. 옆머리를 차분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역시 펌이 필요하다. 셀프 다운펌을 하는 방식은 염색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운펌을 하고 싶은 부위에 약제를 잘 발라준 뒤 사용법에 맞게 일정 시간 방치한 뒤 머리를 감아주면 끝. 크림 타입과 젤 타입이 있으며, 브러시 일체형으로 더욱 편하게 바를 수 있는 제품도 출시돼 있다.


② 스트레이트

▲ 아리따움 헤어 스타일링 스트레이트 크림, 리체나 원스텝 헤나 매직 스트레이트


아침에 아무리 열심히 드라이를 하고 나와도 땀이 나거나 비가 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곱슬거리는 앞머리. 이 짜증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더 빠른 주기로 스트레이트 펌을 해주는 수밖에 없다. 셀프 스트레이트 펌은 다운 펌보다는 방식이 조금 복잡한데, 1제(펌제)와 2제(중화제)로 이루어져 단계별로 사용하는 제품이 있고, 1제로만 이루어져 매직기와 함께 사용하는 제품이 있다. 드라마틱한 효과는 아니지만, 저렴하게 한 번씩 이용하기에는 만족스럽다.


③ 웨이브 펌

▲ 에스테틱하우스 CP-1 셀프 앞머리 볼륨펌


웨이브 펌은 셀프 펌 중에서도 고난이도에 속한다. 드라이어 등을 사용한 열처리와 자연방치에 필요한 시간이 소요되며, 롯드를 사용해 머리에 직접 웨이브를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셀프 웨이브 펌에 도전하는 경우에는 머리 전체 보다는 머리 끝부분이나 앞머리에 먼저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1제를 도포한 뒤 앞머리를 말고 방치한 다음, 다시 2제를 도포한 뒤 잠시 후 머리를 헹구고 드라이기로 모양을 잡아 건조시키면 된다. 지속 시간은 약 보름.



3. 셀프 제모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이 다가오면 제모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털이 자랄 때마다 왁싱샵에 방문하거나 반영구적인 레이저 시술을 받는 방법도 있지만, 주기적으로 방문하기가 번거롭고 비용도 부담스럽다. 셀프 제모는 필요할 때마다 집에서 손쉽게 진행할 수 있으며, 면도기부터 레이저까지 다양한 제모 방식 중 본인에게 꼭 맞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① 면도기 (날면도기, 전기면도기)

▲ 5중날과 무빙헤드를 적용한 질레트 비너스 스월


가장 일반적인 제모 방식은 면도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날면도기나 전기면도기를 사용해 몸에 난 털을 깎아주면 되는데, 다른 제모 방식에 비해 간편하지만 털이 금방 자라난다는 단점이 있다. 면도를 자주 하다 보면 피부가 손상되기 쉬우니, 면도 후에 꼭 피부 진정 및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 날 주변에 보습바(비누)가 붙어있는 쉬크 인튜이션 내츄럴


날면도기의 경우 민감한 피부에 쉽게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피부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4~6중 날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고 헤드가 잘 돌아가 굴곡진 부분도 부드럽게 면도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날 주변에 윤활밴드가 붙어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피부 진정에 더욱 효과적이다.


▲ 자극 없이 부드러운 필립스 사티넬 BRE646/00


▲ 다양한 헤드가 적용되는 라피타 5in1 실키 샤워제모기


까칠까칠한 수염을 면도하는 일반 전기면도기와 달리, 제모용 전기면도기는 다리나 겨드랑이 등 민감한 피부에 주로 사용하는 만큼 자극 없이 면도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전원을 켜면 트리머가 돌아가면서 부드럽게 털을 밀어주며, 모근까지 끌어당겨 제거하기 때문에 더욱 깔끔한 제모가 가능하다.


② 제모크림

▲ 티엠티알 발렌타인 제모크림, 드램목 뷰티포뮬러 쉐어버터 제모크림


제모크림은 모근을 자극하지 않고 밖으로 노출된 털들을 녹여서 피부를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방식은 아주 간단한데, 제모할 부위를 잘 씻고 말려준 뒤 털이 완전히 덮이도록 크림을 바르고 4~5분 뒤 닦아내면 된다. 면도날을 사용하지 않아 자극은 덜하지만, 털이 깔끔하게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


③ 왁싱젤

▲ 지저쓰 슈가링 왁스, 스틱위더스 뭄 클래식 제모제 남성용


열을 가해 살짝 녹인 왁스를 제모할 부위에 얇게 바른 뒤 왁스가 굳었을 때 빠르게 떼어내는 방식이다. 왁싱샵에서 흔히 사용하는 제모 타입으로, 고통이 크긴 하지만 모근까지 뽑아내기 때문에 제모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 제모할 부위가 넓은 남성들에게 추천하며, 시원한 진정젤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④ 레이저 제모기

▲ 필립스 루메아 에센셜 SC1996/70


레이저 제모기는 레이저를 활용해 모낭에 있는 검은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새로운 제모 방식을 사용하는 제품이다. 피부과 등 병원에서 제공하던 레이저 시술을 집에서 직접 할 수 있게 만든 것으로, 앞서 소개한 제품들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반영구적인 제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500,000회 사용 가능한 이오시카 SIPL-1000B


면도기로 털을 깎은 뒤 털이 자라나는 것이 보일 때 사용하면 되는데, 처음에는 2주에 한 번씩 꾸준히 하다가 나중에는 점점 주기를 늘려 가면 된다. 레이저 출력 단계와 램프 카트리지 수명은 제품마다 조금씩 다르며, 레이저를 출력할 때 눈에 해로울까 걱정이 된다면 보안경을 착용하도록 하자.




기획, 편집/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사진/ 박다정 news@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