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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블랙박스, 이런 기능도?

랏팅 2019. 5. 16. 03:46

이제 차량용 블랙박스는 운전자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제품 중 하나가 됐다. 차량 구입 시, 운전자 대부분이 구매하는 블랙박스는 장착 당시에는 신형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화된다. 그래도 교체 수요가 적은 것은 매립이나 설치가 일반 운전자들에게 꽤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기능이 강화된 새로운 제품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새로운 블랙박스로 바꾸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기능들로 무장한 제품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이런, 내가 주차를 어디다 했더라?


운전자가 경험할 수 있는 흔한 에피소드 중 하나는 바로 주차장에서 주차 위치를 잊어버리는 것이다. 필자도 자동차 소유주였을 때 이런 경험이 있었다. 당시에 주차했던 곳은 코엑스였는데, 짐이 많아 자가용을 이용했다가 주차 위치를 잊어버려 낭패를 봤다. 다행히도 이제는 주차했던 위치를 알려주는 시스템이 도입되어서 이제 그런 이야기도 옛말이 됐지만.



▲ 내 차는 어디에?


코엑스 정도의 주차장에서 주차 위치가 생각나지 않는다면, 무척 곤란한 상황에 빠지기 쉽다. 보통 스마트폰으로 층수, 구역 번호 등을 메모하면 간단하게 해결되지만 급한 마음으로 주차를 한 뒤, 볼일을 마치고 나서 찾으려면 ‘아차’ 하기 십상이다. 요즘 블랙박스는 이런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하기 위해 차량 전방의 사진과 주차 위치를 알려주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자동차를 어디에 주차했는지 대략 확인이 가능해 주차한 차량 근처까지 이동하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 아이나비 커넥티드 서비스를 사용하면 편리하게 차를 찾을 수 있다



이번 문콕은 스마트폰 알림으로 꼭 잡고 만다!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들은 늘 자신의 차량을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세상은 그리 녹록하지 못하다. 자동차는 시간이 갈수록 여러 가지 외부 요인으로 인해 흠집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 중 대표적인 사례가 ‘문콕’이다. 문콕에 의한 피해는 상태에 따라 무시할 수도 있지만, 차체가 파일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다. 운전자로서는 문콕이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 차에 흠집이 한번 생기기 시작하면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다


문콕이 발생하는 장소는 주로 주차장이다. 차량 주행 중에 문을 열어서 문콕을 임의로 발생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요인은 여러 가지다. 주차공간이 협소해 차량 문을 살짝만 열어도 옆 차에 닿는 경우나 옆 차의 탑승자가 차량 문을 조심성 없이 연 상황 등이다. 자신의 차가 소중하다면 다른 차도 마찬가지다. 오죽하면 이 문제 때문에 문콕 방지법이라는 게 생길 정도니 이런 상황이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행히도 요즘 나온 블랙박스는 이런 문콕 사고를 해결할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블랙박스는 주차상태에서 충격을 받게 되면 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단순한 기능만 제공했었다. 문제는 이 문콕을 누가 했느냐다. 요즘 블랙박스에서는 충격이 발생하기 전, 후에 사진을 촬영해 GIF 파일로 만들어주는 기능도 있다. 이를 운전자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누가 문콕을 했는지 확인토록 한다.



▲ 충격이 생기면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여행을 가는데 차량 블랙박스 전원을 상시로 해놓았다면?


블랙박스의 본 기능은 사고 상황을 기록하는 것이다. 이는 주행 중에는 당연히 작동해야 하는 기능이고, 주차 시에도 적용되는 사항이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블랙박스의 전원은 대부분 자동차 배터리에 연결된 방식이다. 문제는 블랙박스에 상시 전원이 연결되어 있다면 자동차 배터리가 소모되는 현상이 있다는 것. 물론 배터리가 정상이고 매일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크게 문제 될 부분은 아니다.


▲ 블랙박스를 연결한 배터리라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블랙박스로 인한 배터리 방전 문제는 자동차 운전을 자주 하지 않을 때 꽤 심각한 문제다. 자동차가 장시간 주차되어 있으면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어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블랙박스가 작동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물론 일부 블랙박스에는 배터리가 완전 방전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이 기능이 커버하지 못할 정도의 장기 주차 차량은 배터리 방전을 피할 수 없다. 참고로 블랙박스의 배터리 저전압 차단기능은 필요에 따라 온, 오프를 할 수 있는데 간혹 이를 잊어버리고 장기간 출장이나 여행을 떠나는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 스마트폰만 있으면 블랙박스를 원격으로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때 배터리 방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블랙박스의 상시 전원 모드를 사용하지 않도록 원격으로 설정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스마트폰과 적극적인 연동 기능을 이용해 더욱 효과적으로 블랙박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기능 중 하나다.



위 세 가지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선?



▲ QHD 해상도 촬영과 아이나비 커넥티드 서비스를 지원하는 '팅크웨어 아이나비 퀀텀2X'


‘팅크웨어 아이나비 퀀텀2X’는 F1.6의 밝은 렌즈를 탑재한 것은 물론, QHD 화질로 전, 후방 모두 촬영이 가능한 제품이다. 특히 F1.6 렌즈와 Sony Exmor R 센서를 탑 통해 저조도에서도 한층 또렷한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전방 촬영 시에 발생하는 역광도 효과적으로 제어해 주광 시에도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하다.


또, VISION BSD를 통해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차량이나 사람, 사물 등을 감지하는 능력을 갖췄다. 화각은 전, 후방 모두 합쳐 320º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포맷 프리 2.0 기술이 적용되어 매 순간 영상 정보를 저장시켜 단편화 현상을 최소화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영상 녹화와 메모리 카드 수명을 연장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 HDR과 장시간 녹화가 가능한 '팅크웨어 아이나비 QXD3000'


‘팅크웨어 아이나비 퀀텀2X’의 가격이 부담된다면 ‘팅크웨어 아이나비 QXD3000’도 좋은 선택이다. 이 제품은 FHD 해상도를 지원해 ‘팅크웨어 아이나비 퀀텀2X’와 비교해 해상도는 다소 낮은 편이다. 대신 True HDR을 통해 조도가 다른 영상을 합성해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고 있다. 여기에 저조도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녹화하기 위해 Sony 센서를 사용한 울트라 나이트 비전 2.0을 사용하고 있다. 블랙박스가 가지고 있어야 할 녹화 기능은 충실하게 담겨 있는 셈이다.


또한 저전력 설계를 통해 기존 제품과 비교해 최대 녹화 시간을 약 10배 이상 상승시켰으나 고압축 방식을 통해 저장 용량은 크게 사용하지 않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영상 촬영은 전, 후방 모두 FHD 방식으로 지원하며, 동시 녹화 시에는 30프레임으로 고정된다. 주차 시에는 저장공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5프레임으로 고정된다. 



▲ 전용 모듈을 설치하면 아이나비 커넥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두 제품은 모두 아이나비 커넥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Cat.M1 IoT 네트워크를 통해 스마트폰과 블랙박스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별도 모듈을 구매하면 2년 동안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통신사 가입 절차 없이 즉시 개통하는 것이 가능하다. 2년 후에는 1~2천 원 정도의 추가 이용료가 발생한다. 



▲ SKT와 연동해서 사용이 가능한 '콘텔라 에어트론 M7 IoT'


아이나비 커넥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데 가격이 부담된다면 ‘콘텔라 에어트론 M7 IoT’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20만 원 후반대에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은 Cat.M1 IoT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주차 중 충격 알림 기능과 차량 위치 및 상태 확인, 블랙박스 원격제어, 차량 배터리 방전 및 전원 차단 알림까지 가능하다. 월 사용 비용은 1,900원으로 아이나비 커넥티드와 비슷한 수준이다. 아이나비 블랙박스 본체 가격이 부담된다면 이쪽을 선택하자.


IoT를 활용한 스마트 기능들은 자동차 상태에 민감한 운전자들이 선택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자동차를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 운전자나, 문콕 또는 주차 중 사고를 당한 경험이 있는 운전자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에는 이만한 기능도 없을 것이다. 월 사용료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기 때문에 자신의 자동차를 항상 체크하고 싶다면 Cat.M1 IoT 네트워크가 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추천한다.



이상하게 운전만 하면 졸리다 했어..


운전을 하다 보면 졸음에 시달리는 일이 매우 흔하다. 졸음이 계속 오다 보면 순간적으로 자동차를 컨트롤 할 수 없게 되고 이는 곧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운전 중 졸음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일상생활 중에 쌓인 피로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또 몸에 축적된 피로 외에도 졸음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높은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다.



▲ 혼자여도 졸린 데, 동승자가 많으면 이산화탄소가 더욱 증가한다


창문을 닫고 장시간 운전할 때, 공기 순환 방식이 내부 모드로 지속되면, 차량 내부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간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면 현기증, 두통은 물론 피곤함이 발생하며 자칫 졸음운전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차량 내부를 환기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공기 질이 나쁜 날도 있기 때문에 쉽게 창문을 열기 망설여진다. 또 여름철이 다가오면 에어컨 효율을 높이기 위해 창문을 닫고 운행하기 쉽다. 이럴 때, 이산화탄소 농도 알림 기능이 있는 블랙박스를 이용하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블랙박스가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기기 외부에 이산화탄소 농도를 감지하는 외장 안테나나 센서를 장착해야 한다. ‘미동전자통신 유라이브 엣지 G1 2채널’, ‘현대엠엔소프트 폰터스 센스 플러스 2채널’ 등의 제품들이 이런 기능을 지원한다. 



▲ 이산화탄소를 3단계로 나눠 알려주는 ‘미동전자통신 유라이브 엣지 G1 2채널’


‘미동전자통신 유라이브 엣지 G1 2채널’은 전방 FHD, 후방 HD를 지원하는 블랙박스로 모션, 충격 감지 기능과 이중 안심 녹화 기능이 적용됐다. 이 제품은 스마트 공기 청정 알림 기능이 있어 3단계로 아이콘을 나눠 표시하는 것은 물론, 음성으로도 알려준다. 또 첨단 나이트 비전을 통해 야간에도 또렷한 화면을 녹화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주행 및 사고 영상을 이중으로 녹화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는 주행, 주차 모두 적용된다. 이외에도 차량 내부 온도가 올라가면 자동으로 LCD를 차단하기도 하는 것은 물론 갑자기 전원이 차단되어도 영상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도 가능하다. 



▲ 이산화탄소를 세밀하게 나눠 알려주는 ‘현대엠엔소프트 폰터스 센스 플러스 2채널’

    

‘현대엠엔소프트 폰터스 센스 플러스 2채널’은 전, 후방 HD 30프레임으로 녹화가 가능한 블랙박스다. 이산화탄소 센서는 총 5단계의 아이콘으로 표시되며 실내 환기가 필요할 때는 음성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편리하다. 또한 강력한 나이트 비전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PIP를 기능을 통해 전, 후방 영상을 블랙박스를 통해 모두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장시간 주차 시에 사용되는 타임랩스 기능과 이중 안심 저장 기능을 통해 녹화 파일을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다.



아... 사고 났는데 블박 영상에는 안 나왔네....


블랙박스의 화각은 보통 120~140º 정도의 광각 렌즈를 사용한다. 광각렌즈는 화각이 넓어 어지간한 각도는 대부분 촬영이 가능하지만 그래도 사각지대가 분명히 존재한다. 이런 사각지대는 다채널 블랙박스로 극복할 수 있지만, 하나의 블랙박스로 모든 각도를 촬영할 수 있는 제품이 최근 출시되었다. 


모든 범위를 촬영하기 위해서는 360º를 모두 커버해야 하는데, 이런 블랙박스에는 일반 광각 렌즈가 아닌 어안 렌즈가 장착된다. 특히 이 렌즈를 장착한 블랙박스는 운전석이나 조수석까지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고 시 내, 외부 상황을 모두 한 번에 촬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어안 렌즈이기 특성상 화면 가장자리가 심하게 왜곡되는 사실은 꼭 유념하자.



▲ 독특한 디자인을 가진 ‘헥스하이브 피오르 360 2채널’


‘헥스하이브 피오르 360 2채널’은 블랙박스가 지원하는 기본적인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블랙박스 1개로 모든 방향을 촬영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제품의 활용은 기본적인 360º 촬영 외에도 파노라마 모드를 통해 화면을 넓게 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화면을 상하로 나누는 것은 물론, 4분할을 통해 모든 방향을 한 번에 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각지대 없는 촬영을 원한다면 이 제품이 제격이다.



▲ LCD 밑에 360도 카메라가 장착된 ‘제이엠티코리아 알라뷰 360 2채널’


‘제이엠티코리아 알라뷰 360 2채널’ 역시 360º 촬영이 가능한 블랙박스다. 이 제품 또한 전, 후방 2채널 모드를 비롯해 4분할 모드, 360º 모드 등 다양한 촬영 모드를 지원하고 있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있는 것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뷰 모드는 카메라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렌즈가 운전자를 향하고 있으면 전방 와이드 모드로, 아래를 향하면 나머지 모드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오늘 소개한 제품들은 설치한 지 오래됐거나 기능 부족으로 인해 불만족스러운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제품들이다. 최신의 IoT 기술부터 모든 범위를 커버해주는 360º 블랙박스까지 더욱 안전한 운전환경을 만들고 싶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해 다양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보자.



기획, 편집 / 김영성 popeye@danawa.com

글, 사진 / 민재홍 news@danawa.com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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