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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피임을 스마트하게… 스마트 임신추적기 페모미터

랏팅 2016. 12. 12. 02:57
 

아이를 원함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혹은 반대로 계획에 없던 아이가 생겨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생명의 신비인 임신은 복잡하고 어렵다. 의학이 이렇게 발달했지만, 아직도 모르는 영역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것도 바로 임신을 비롯한 생명탄생에 관한 것이라고들 말한다.

 

이런 임신시기를 알아보는 방법 가운데 기초체온법이라는 것이 있다. 기초체온이 변하는 것으로 배란일을 알아 임신이나 피임에 이용하는 방법이다. 보통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약 5분 정도 체온계를 입에 물고 측정한 체온을 기초체온이라고 한다. 그것을 매일 기록해서 그래프에 나타낸 것을 기초체온그래프라고 한다.

 

생물시간의 지식을 떠올리면, 적어도 한 달 이상은 이를 꾸준히 기록해서 측정해야 의미 있는 그래프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건강한 여성은 대부분 저온기와 고온기가 교체되는 2개의 변화가 있다. 생리를 하는 도중과 생리 후 약 일주일 정도는 저온기이며, 고온기가 되었다가 다시 저온기로 바뀌면서 다음 생리가 시작된다. 이렇게 저온기에서 고온기로 바뀔 때 그 경계가 되는 날에는 기초체온이 특별히 낮아진다. 이때를 기준으로 앞의 이틀과 나중의 삼일을 흔히 배란일이라고 한다. 건강한 정자 보통 3일, 난자는 하루를 생존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한 서클에서 약 10일 정도가 임신이 가능한 기간이다. 반대로 이 기간을 피하면 피임을 할 수도 있다. 문제는 사람마다 체온 재는 법이 달라 정확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매일 체온을 재는 것이 까다로워 그리 많이 쓰는 방법은 아니라는 점이다.

 

SAMSUNG CSC

 

불편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해결하는데 사물인터넷이 빠질 수가 없다. 굳이 달력이나 수첩에 매일 체온을 기록하지 않아도, 단지 입에 체온계를 물고 있는 것으로 기초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도구가 나왔다. 바로 페모미터(Femometer)라는 제품이다.

 

 

사양
크기 / 무게 10.9 x 2.3 x 1.5cm / 17g
전원 수은 배터리
측정단위 0.05도씨
값 $49.00
구입처 아마존

 

긴 설명을 했지만, 제품 자체는 흔히 말하는 체온계, 그것도 기초 체온 측정계다. 이것이 앱과 만나서 사물인터넷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한 도구로 변신한 것이 바로 이 제품이다.

 

SAMSUNG C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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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은 앞서 설명한대로 무척 간단하다. 작은 립스틱을 보는 듯하다. 뚜껑을 열면 삐하는 비프음과 함께 제품이 준비되었다고 알려준다. 배터리는 흔히 말하는 소형 단추형배터리가 들어가므로 수명이 다하면 교체하면 그만이다.

 

사실 이 제품의 핵심은 간단한 체온계가 아니라 앱에 있다고 봐도 좋다. 임신을 하고 싶거나, 반대로 피임을 하고 싶은 모두에게 기초체온측정을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이 제품의 핵심이자 유일한 기능이다. 물론 그냥 가지고 다니면 무슨 제품인지 물어보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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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측정된 체온을 얼마나 스마트하게 관리하는가, 얼마나 보기 좋은 통계나 알람으로 만들어주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앱이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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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설명이 매우 잘되어 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중국회사가 만든 것인데, 지금껏 다루었던 그 어떤 중국회사의 앱보다 완성도도 높고 쓰기도 편하다. 앞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꿈꾸는 우리 회사들도 참고할 부분이다. 생일, 나이, 체중, 몸무게, 마지막 생리일 등 입력해야할 것이 좀 많다. 물론 보다 정확한 측정과 측정값을 분석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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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오랜 설정에 비해 사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기 전에 침대 곁에 둔 페모미터를 혀밑에 체온을 재듯 물고 3분 정도 기다려주면 그만이다. 지금껏 다뤘던 스마트체온계들이 단 1초면 띵하고 정확한 체온을 알려주는 것에 비하면 너무 더디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보통 기초체온이라는 것이 매우 정밀한 측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려 정밀한 측정을 한다. 0.05도씨 단위다.

 

그러면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데이터를 스마트폰으로 옮겨준다. 적어도 이 작업을 한 달, 그러니까 한 생리주기 정도는 해야 정확한 기초체온을 측정할 수 있다. 조금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정확한 측정을 생각하면 충분히 견딜만하다. 실제로 하는 것은 체온계를 입에 무는 것밖에 없기에 그렇게 힘든 작업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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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은 살펴보면 살펴볼수록 상당히 꼼꼼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을 느낀다. 단순히 기초체온분석에 따른 생리주기를 알려주고, 임신, 피임기간을 조언해 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만약 임신을 했다면 임신여부를 기록할 수 있고, 피임약을 먹는다던지 성관계 등도 기록해 관리할 수 있다. 이렇게 기록해두면 임신했을 때 기억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데이터를 가지고 의사와 상담할 수 있어 더욱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거의 종합임신 관리도구에 가까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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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를 위한 조언, 예를 들면 물을 얼마나 많이 마셨는지, 적당한 운동을 했는지 등도 기록할 수 있다. 기존 생리관련 어플이나 운동어플과도 비슷한데, 비록 영어로만 볼 수 있지만, 그리 어려운 것은 없다. 대신 매우 전문적이기도 하고, 자세한 정보를 기초체온계라는 하드웨어와 연결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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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모미터는 사물인터넷을 어떻게 실생활과 결합시킬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달리 말하면 소비자로서는 쓰기 나름인 제품이다. 이 제품을 사기만 해서는 아무런 변화도 생기지 않는다.

 

대신 부지런히 체온을 재고, 다양한 내 몸에 관련된 기록과 변화들을 꼼꼼히 입력하면, 임신과 피임에 상당히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앞서 설명한대로 기초체온측정법이 조금 불안하다면 다른 피임방법 등과 연결해 쓴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앱은 이와 관련된 조언도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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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이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임신이건 피임이건 관리하면 편안하고 확률이 높아진다. 그걸 페모미터가 도와준다는 것. 그리고 우리 몸은 소중하다는 것이다.

 


 

(c)IoT와 친해지는 방법. IoT다나와 (http://www.iotdanawa.com)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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