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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블 스피커, 이제는 품질이 승부수

랏팅 2016. 7. 18. 01:43

요즘 나들이나 여행 갈 때 빼놓지 않고 챙기는 것 중 하나가 포터블 스피커다. 물론 스마트폰에도 스피커가 있지만 음량이나 음질 면에선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 포터블 스피커는 스마트폰 스피커의 부족함을 채워준다. 어디서든 크고 또렷하게 들을 수 있고 음질도 한껏 높여준다.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로 연결하니 소스 기기와의 연결도 편하다.

 


▲ 출처: 다나와리서치

 

이제 포터블 스피커는 여름 아이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나와리서치에서 지난해 포터블 스피커의 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는 6월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휴가철인 7~8월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포터블 스피커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제조사도 이런 트렌드에 맞춰 방수, 방진 기능을 넣고 내구성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 출처: 다나와리서치


 

심지어 시장 규모도 커지는 추세다. 지난 2013년부터 연간 판매량을 따져보면 매년 30% 이상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 역시 지난해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상반기만 해도 지난해의 60%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도 마찬가지.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전해 대비 101.5, 61.5%의 성장률을 보였다.

 


▲ 출처: 다나와리서치


 

또 한가지 주목할 만한 건 평균 단가다. 2013년에는 4만 원 수준이었던 평균 단가가 2015년에는 7만 3,000원대까지 뛰었다. 올해의 경우 상반기만 놓고 보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월별로 나눠 보면 역시 오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6월 평균 단가는 8만 4,000원대, 7월 둘째 주까지는 8만 7,000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00~1만 4,000원 정도 올라간 수치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평균 단가는 작년보다 더 올라갈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작년과 올해 초만 해도 저렴한 제품이 많이 팔렸지만 이제는 10만 원이 넘는 고가 제품도 제법 팔리고 있다는 것. 보스나 JBL, 마샬, 하만카돈 등의 유명 브랜드 판매량도 상당히 늘었다고 한다. 음질과 내구성 등 전체적인 품질을 따지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출처: 다나와리서치

 

올해 상반기 포터블 스피커 시장에서는 샤오미가 선방했다. 수많은 제조사를 제치고 20%의 점유율을 지켜냈다. 그 뒤에는 삼지아이티와 JBL,제이비랩 등의 제조사가 비슷한 점유율로 쫓고 있다. 재미있게도 평소 순위권에 들어오지 못했던 고가의 브랜드도 보인다.

한만혁 기자 mha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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