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컴퓨터를 구성하는 부품 중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CPU, 메인보드, 램, 하드디스크 등 저마다 중요하지만 컴퓨터가 처리한 결과를 보여주는 모니터 역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품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모니터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볼까요?
모니터는 그래픽 카드에서 처리한 결과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디스플레이 장치를 말합니다.과거 CRT로 불리는 뚱뚱한 모니터의 시대는 가고 이제 LED 모니터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요. LCD는 많이 들어봤는데 LED.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LCD나 LED 패널은 자체적으로 빛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패널 뒤에 설치된 백라이트의 빛을 받아 화면을 표현하는데요, LCD는 CCFL이라는 형광등 방식의 광원을 백라이트로 사용하고 LED는 말그대로 LED 광원을 백라이트로 사용합니다. 두 방식의 장단점을 표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LED모니터는 전력소비가 적고 화질이 우수하며 두께가 아주 얇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LCD 모니터에 대비해 가격이 비싸고 화면에 잔상이 남는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LCD모니터는 반대로 가격이 저렴하고 패널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시야각이 좁고 반응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도 있네요.
모니터를 고를 때 LED나 LCD 중 하나를 선택하고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은 화면의 크기일 텐데요,
모니터는 화면이 클수록 넓은 작업 공간을 확보할 수 있지만 가격도 그만큼 높아지는 특징도 있습니다. 이런 화면의 크기는 화면의 대각선 길이를 측정한 것으로 22인치, 24인치와 같이 ‘인치’ 기준의 단위에 익숙하지만 최근에는 미터법을 기준으로 56cm, 즉 22형과 같이 표기합니다.
최근에는 거실에 놓은 TV의 크기에 버금가는 대형 모니터들도 많이 나오는 추세라 게임, 영화를 더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니터가 커지면 또 어떤 점이 좋을까요?
모니터가 커지면 화면의 대각선 길이가 늘어나는 것뿐 아니라 한 화면에 표시할 수 있는 정보의 양, 해상도도 높아지게 됩니다 당연히 해상도가 높은 모니터에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띄워 작업할 수 있어서 작업 능률이 향상됩니다. 웹 브라우저를 열어놓고 바로 옆에서 문서작업을 한다든지, 여러 채널의 방송을 한번에 보는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게 되는 거죠.
모니터의 핵심, 패널은 다양한 방식의 제품들이 여러 업체에서 출시되었는데요, 흔히 IPS, TN , PLS 등으로 불리는 패널들은 가격, 응답시간, 시야각, 명암비 등 세부 특성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이중 TN 패널은 주로 보급형 제품에 많이 장착되어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IPS와 PLS 패널을 장착한 제품들이 더 많아진 상황입니다. 이 패널간의 차이는 시야각에서 가장 크게 두드러집니다.
혹시 모니터를 보다가 자리를 옮겼을 때 색상이 뿌옇게 보이는 경험을 해보셨나요? 이렇게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은 바로 시야각에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모니터는 정면에서 볼 때 최적의 화면을 볼 수 있는 반면 상하좌우로 빗겨나서 보면 화면이 뿌옇게 보이는데요, 시야각은 화면이 정상적으로 보이는 각도를 한계를 표시한 것입니다.
이런 시야각은 클수록 좋은데요, TN 패널은 160도, IPS나 PLS 패널은 178도 정도입니다. 좌우 시야각이 178도라고 하면, 한쪽 방향으로 89도 빗겨 볼 때까지는 정상적인 화면이 보인다는 뜻입니다.
사실 160와 178도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시야각이 좁은 모니터는 몸을 의자 깊숙히 파묻는 정도만으로 불편한 화면의 왜곡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시야각은 모니터 패널의 여러 특성 중에 특히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모니터의 세부 사양에서 빠지지 않는 주요 용어 중 밝기, 휘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LCD나 LED 패널은 자체적으로 빛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패널 뒤에 설치된 백라이트의 빛을 받아 화면을 표현하는데요, 휘도는 패널을 통화한 빛의 최대 밝기를 표시하는 용어로 칸델라라는 단위를 이용합니다.
LCD 패널 뒤쪽에서 백라이트를 비추는 구조 때문에 모니터는 완전한 검은색을 표현하지 못하고 어느 정도 빛이 비치는 상태로 표현되는데요,
명암비는 화면을 검정으로 설정했을 때의 밝기와 흰색으로 설정했을 때의 밝기를 비율로 표현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명암비가 1:700이라면 흰색이 검정색보다 700배 밝다는 뜻인데요, 이 비율차가 클수록 색감이 또렷해지며 어두운 부분도 단계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이죠.
대부분의 LCD 모니터는 1:1000의 명암비를 지원하는데요, 최근에는 화면의 명암비를 부분적으로 조절하는 ‘동적명암비’라는 기술을 통해 1:10000 이상의 명암비를 지원합니다.
하지만 동적 명암비는 명암비를 변칙적으로 바꾸는 것이며 오히려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는 걸 보면 동적 명암비의 숫자에 연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간혹, 게임을 즐기는 분 중 모니터의 반응 시간이라는 특성을 꼼꼼히 챙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반응 시간이라는 것은 모니터의 픽셀이 꺼졌다 켜지는데 걸리는 시간으로 1/1000초 단위인 ms로 표기하는데요, 반응 시간이 짧을수록 영상이 빠르게 전환되는 영화나 게임에서 잔상 없는 화면을 즐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모니터가 10ms 이하의 반응 속도를 지원하는데요, 이론상 반응 속도는 작을수록 좋지만, 업체마다 측정 기준이 조금씩 달라 직접 비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도 합니다.
최근 모니터들 중에는 색재현율을 높인 점을 강조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급된 모니터의 색재현율이 72%인 반면 색재현율을 92%, 100% 이상까지 높인 제품들은 보다 발전한 제품이라는 느낌을 주는데요,
하지만 색재현율이 높은 모니터를 써본 사람들은 붉은색이 지나치게 강조되는 등 색의 왜곡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런 현상의 원인을 간단히 말하자면요,
높은 색재현율을 제대로 활용할 환경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모니터의 색재현율만 높아지면서 생기는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색에 민감한 사용자들은 다시 색재현율 72% 제품으로 돌아가기도 하는데요, 여러가지 상황을 생각해 볼 때 아직은 모니터의 선택에서 색재현율을 크게 염두에 둘 필요는 없을 듯 하네요.
같은 크기, 같은 패널의 모니터라도 부가 기능에 따라 다양한 모델로 나뉘는데요, 이제부터 모니터의 부가 기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LCD 모니터를 컴퓨터 화면을 보는 용도로만 사용한다면 DVI 단자만 달린 저렴한 모니터가 좋겠지만, 컴포넌트, HDMI등 다양한 입력 단자가 달린 모니터라면 게임기, DVD 플레이어, 캠코더 등 다양한 영상기기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입력 단자를 내장한 모니터라면 모니터에 2개의 화면을 표현하는 PIP, PBP을 이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한데요, PIP 기능은 화면속에 별도의 작은 화면을 동시에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이며 PBP 기능은 같은 크기의 두 화면을 하나의 모니터에서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대부분의 모니터는 이렇게 모니터 받침대가 함께 제공되는데요, 모니터 받침대의 기능 역시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능으로 틸트, 스위블, 엘리베이션 기능이 있는데요, 이러한 기능을 갖춘 모니터 받침대라면 사용자의 환경에 맞춰 모니터를 편리하게 조절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니터를 90도 회전하는 피봇 기능은 긴 문서를 작성하거나, 긴 웹 페이지를 살펴볼 때 매우 편리한데요, 화면이 자동으로 90도 회전 되는 모니터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것들은 그래픽 카드의 설정화면으로 간단하게 화면을 회전 할 수 있습니다.
와! 이번 시간에는 정말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네요. 케이스, 파워에 모니터까지… 어때요? 재미있지 않나요? 그렇다면 다음에는 PC를 직접 조립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운 PC 부품들에 대한 지식을 총동원해 스스로 PC를 뚝딱! 조립하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미래를 여는 지식, 미리 배우자! PC편 세번째 시간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나와 커뮤니티팀 정도일
doil@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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