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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오팔세대를 위한 88년생처럼 카톡 사용하기

랏팅 2020. 1. 21. 03:50

▲ 카카오톡 (출처: 카카오)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사용하는 카카오톡(이하 카톡). 이제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콜택시, 인터넷 뱅킹, 쇼핑몰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거대 공룡이 되었다. 그.런.데. 여전히 적잖은 울 엄빠들은 카톡을 오직 메신저로만 사용한다. 물론, 그 메신저조차 100% 활용하는 엄빠는 많지 않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카톡만으로 자신의 생일을 홍보하고, 전 여친의 마음을 확인하고, 모임 회비도 척척 내고, 불금 밤의 택시도 가뿐하게 잡는다. 이제 오팔 엄빠들도 카톡으로 삶의 질을 상승시킬 차례다.



엄빠는 몰랐던 프로필 사진 설정



▲ 엄빠 감성의 프사


위 이미지는 카톡 친구 목록을 훑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프로필 화면이다. 일명 ‘엄빠 감성’ 프사라고 하는데, 산 정상에 올라 찍은 기념사진이나 가족사진, 꽃 사진, 기본 프사, 한물간 인터넷 유머짤이 프사일 경우 50대 이상 어르신일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진짜 우리 엄빠들은 저런 프사들을 선호하시니까.

 

혹 당신이 20~30대 청년이라 하더라도 엄빠 감성의 프사를 해놓을 경우 또래들로부터 어르신 대접을 받기 쉽다. 일부 여성(혹은 남성)들은 전 남친(혹은 전 여친)의 연락을 차단하기 위해 프사를 등산 이미지로 바꾸고 어르신 코스프레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 프사로 알아보는 아들딸 심리상태

 

2030 청년들에게 프사란 자신의 개성과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물론 엄빠 감성의 프사가 절대로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지만 언니오빠 같은 젊은 느낌을 연출하고 싶다면 보정 필터라도 빵빵하게 넣어서 프로필 사진을 바꿔보자.



엄빠는 몰랐던 메신저 꿀 기능


카톡이나 유튜브 등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오팔 세대가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카톡을 사진이나 동영상을 주고받는 메신저 용도로만 사용하는 어르신이 대다수다. 앞서 언급했듯 카톡에는 메신저로만 쓰기에는 아까운 기능들이 넘쳐난다. 우리 오팔 엄빠들도 지금부터 소개할 카톡의 꿀 기능을 하나하나 따라오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카톡을 완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젠 젊은것들에게 센스있는 이모티콘도 보내고 선물도 보내면서 오팔 세대의 위엄을 보여주자.


▶ 모든 채팅방의 사진을 한눈에 모아보는 '내 서랍' 기능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자식 자랑 좀 하고 싶은데,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우리 손주 사진이 어디 있나~ 세월아~ 네월아~ 찾다 보면 커피는 식고, 대화 주제는 이미 삼천포로 빠진 경험, 다들 있을 것이다. 카톡은 채팅방 하나하나 들여다보며 사진 찾을 필요가 없다. 


▲ 모든 채팅방의 사진을 한 번에 보여주는 내 서랍 기능


카톡에는 모든 채팅방에서 주고받은 사진, 동영상, 파일 등을 한눈에 모아볼 수 있는 '내 서랍' 기능이 있다. 자랑도 타이밍인 만큼, 이 기능을 이용해 일일이 채팅방을 옮겨 다니는 수고를 덜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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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랍 모양 아이콘을 터치하면 내 서랍 기능을 쓸 수 있다


'내 서랍' 기능은 '나와의 채팅방' 내 상단의 서랍 모양 아이콘을 터치해 이용할 수 있다. 메모, 사진과 동영상, 파일, 링크 등으로 세분돼 있으며 원하는 항목을 터치하면 모든 채팅방에서 다양한 상대와 주고받았던 자료들을 최신순으로 한 번에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중요 표시 기능(책갈피 마크)을 추가해 이용자가 중요한 자료만을 별도로 모아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유용함을 더했다.


이와 별개로 각 채팅방 내 우측 상단의 사이드 메뉴 버튼을 클릭하면 보이는 '채팅방 서랍'을 통해 채팅방별로 사진, 동영상 및 파일, 링크를 관리할 수 있다. 


▶ 자동으로 알려주는 내 생일 설정


▲ 지난 생일까지 굳이 친절하게 알려주는 카톡


요새 젊은것들은 다들 카톡으로 생일을 축하받고,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고 한다. 카톡을 실행하면 간혹 자신의 프로필 밑에 '생일인 친구'라고 뜨는데, 이는 카톡 친구에 등록된 사람의 생일 소식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능이다. 잊지 말라고 지난 생일도 알려주는 친절하면서도 불친절한(?) 기능이다.


반대로 카톡에 자신의 생일을 설정해 놓으면 내 생일도 상대방의 카톡에 뜬다. 그러니 하루빨리 내 생일을 등록해 많은 축하를 받아보도록 하자.



▲ 설정 메뉴에서 생일을 입력할 수 있다


생일 설정 방법은 간단하다. 카톡 하단 '더보기(…)'란의 설정(톱니바퀴 아이콘) 버튼을 터치해 '개인/보안→카카오계정→내 정보관리→생일'을 터치한 뒤 생일을 입력하면 된다. 혹여 생일을 알리고 싶지 않거나 알고 싶지 않은 지인의 생일을 알게 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카톡에서 생일 알림을 끌 수도 있다. 


▲ 생일 알림 공해로 괴롭다면 기능을 잠시 꺼두어도 좋다


아까와 같이 설정에 들어가 '개인/보안→카카오계정→내정보관리→생일→입력된 생일'을 없앤 뒤 확인을 누르면 된다. 또 친구 생일 알림을 받고 싶지 않다면 '더보기(…)→설정→친구 →생일인 친구 보기' 버튼을 해제하면 된다. 


▶ 채팅방 헷갈릴 일 없는 배경 설정


사회생활과 취미생활에 능동적인 오팔 세대인 만큼 가족, 친구, 애인, 직장 동료들까지 소속돼 있는 단체도, 모임도 많다. 여기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단체 채팅방(단톡방)까지! 이 많은 단톡방을 구분하고 관리하는 것은 젊은이들에게도 꽤 머리 아픈 일이다. 


만약, 산악회 단톡방에 올릴 사진을 사위, 며느리가 있는 가족 단톡방에 실수로 올렸다고 생각해보자.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지만 작은 실수 하나가 가족 사이에 갑분싸(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는 상황)를 불러올 수 있다. 이렇듯 만에 하나 벌어질 수 있는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고, 단톡방을 구분할 방법은 없을까? 늘 그렇듯, 방법은 간단하다. 채팅방 배경을 바꿔 단톡방을 구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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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톡 단톡방 대참사 방지용 배경화면 (출처: 티스토리 @주관의쓸모)


사실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이미 '카톡 단톡방 대참사 방지용 배경화면'이 따로 있을 정도로, 단톡방을 구분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들이 마련돼 있다. 


이 같은 배경화면을 다운받으면 좋겠지만, 번거롭기 때문에 눈에 띄고 확실한 사진으로 배경화면을 바꿔보자. '산악회'면 산악회 단체 사진을, 꽃 레슨 단톡방이면 꽃 사진으로 배경화면을 바꾸는 것이다.

 


▲ 카톡 단톡방 대참사 방지는 강렬한 배경화면 설정이 효과적이다


바꾸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채팅방 배경화면을 바꿀 단톡방에 들어간다. 여기서 '설정' 메뉴를 선택하고 '현재 채팅방 배경화면' 메뉴를 선택한다. 색상과 일러스트 배경, 앨범에서 사진 선택 메뉴 중 '앨범에서 사진 선택'을 터치, 해당 단톡방과 관련된 사진(이미지)을 선택하면 된다. 이렇듯 간단한 한 번의 설정으로 오랫동안 실수 없이 카톡방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자주 쓰는 채팅방 상단 고정하기


앞서 단톡방 배경화면까지 바꿨다면, 자주 쓰는 채팅방 또는 중요한 채팅방을 최상단에 고정해 채팅방을 찾는 번거로움을 덜어보자.



▲ 자주 쓰는 채팅방은 고정해놓으면 편하다


먼저 카톡 채팅 대화 목록 중 상단에 고정할 채팅방을 꾹 눌러보자. 그러면 채팅방의 이름과 함께 세 번째 목록에 '채팅방 상단 고정'이라는 메뉴가 보인다. 이 메뉴를 누르면 해당 채팅방 사진에 핀 모양이 보이면서 상단에 완전히 고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이 채팅방의 상단 고정을 해지하고 싶다면 마찬가지로 해당 채팅방을 꾹 눌러 '채팅방 상단 고정 해제'를 선택하면 된다. 이 기능을 통해 혹여 놓칠 수 있는 중요한 메시지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


▶ 사진 원본으로 공유하기


오팔 세대를 위한 카톡 사용법에서 필수로 자리 잡은 것이 사진(이미지) 보내기다. 기본적인 미디어 파일(사진, 동영상)은 쉽게 보낼 수 있지만, 내가 찍은 사진보다 보낸 사진이 흐리게 나올 경우, 한 가지 설정을 해줘야 한다. 카톡은 사용자가 따로 설정하지 않으면 빠른 데이터 전송을 위해 사진을 원본이 아닌 '고화질'로 변환해 보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진을 원본으로 공유하는 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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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원본으로 공유하기 (출처: 티스토리 @leverage)


사진을 원본으로 보내는 방법은 쉽다. 카톡 실행 후 '더보기(…)→우측 상단의 설정'에 들어가면 사진 화질을 설정할 수 있다. 기존의 '고화질'로 되어 있는 것을 '원본'으로 바꾸면 끝이다. 


주의할 점은 원본으로 보낼 경우 사진 하나당 사용하게 되는 데이터가 많아지므로 데이터 요금이 과하게 청구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반대로 사진 화질을 '고화질'에서 '일반 화질'로 낮추는 경우도 있으니 자신의 쓰임에 따라 사진 화질 설정을 바꾸면 되겠다. 


▶ 정체불명의 친구, 송금 기능으로 실명 확인하기


▲ 누구냐 넌


카톡을 사용하다 보면 친구 목록에 도대체 누군지 모를 친구가 떠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가령, 내 친구 영숙이로 뜨는데 프로필 사진에는 새파랗게 어린 이름 모를 처자가 있다면, 영숙이가 손녀 사진을 올린 건지 다른 영숙이의 젊은 적 사진인 건지 헷갈릴 수 있다. 


이 경우는 카톡이 사용자의 연락처를 동기화해 친구 목록을 만들기 때문에 자신이 지인의 이름을 예명이나 관계 등으로 저장해두었거나 상대방이 자신의 실명 대신에 별명을 입력해두었거나, 아니면 지인의 전화번호가 바뀌었거나 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다. 


이럴 경우 카톡 송금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실명을 알아낼 수 있다. 카톡에는 '송금하기'라는 기능이 있다. 돈을 송금할 때에는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도 실명을 사용해야 하므로 이걸 이용해 모르는 친구의 실명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 송금 기능을 이용해 상대의 실명을 확인할 수 있다


확인은 간단하다. 모르는 친구의 프로필에 들어가서 우측 상단에 있는 돈 모양의 송금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이때 송금하기 화면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상단 좌측에 친구의 실명이 '김*숙' 등으로 나타난다. 


다만 친구가 카카오페이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실명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이 경우 다른 방법이 있다. 친구 이름을 변경하는 것이다. 친구목록에서 확인하고자 하는 친구를 몇 초 꾹 누르면 그 위로 옵션 창이 뜬다. 여기에 '이름 변경'을 선택하면 친구의 이름을 변경하는 화면으로 넘어가게 되고 이때 이름 변경 아랫부분에 '친구가 설정한 이름 : 000'이 뜨게 된다. 친구가 카톡에 자신의 실명을 등록해놓았다면 쉽게 친구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 또라이 차단하기


자, 친구의 실명까지 확인했다. 제발 이 사람이 아니길 바랐는데, 알고 보니 안 좋게 그만둔 회사의 전 상사나 안 좋게 헤어진 여친/남친, 가령 원치 않는 메시지를 자꾸 보내는 스토커가 카톡에 뜬 거라면 괜히 찝찝한 기분이 들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이들도 모르고 나도 모르게(?) 쉽고 간단하게 제거할 방법이 있다.



▲ 또라이는 차단이 답이다


먼저 친구 리스트에서 차단할 친구의 이름을 몇 초 꾹 누르면 맨 밑에 '차단' 버튼이 보인다. 이 버튼을 누르면 해당 친구가 보내는 메시지를 받을 수 없고 친구 목록에서도 삭제된다. 차단 여부는 상대방이 알 수 없으니 부담스럽지 않게 카톡 상에서 인간관계를 정리할 수 있다.


▶ 차단 여부가 의심되는 사람, 차단 확인하기 (황혼썸중인 오팔에게 추천)


황혼의 꿀맛 같은 썸씽을 즐기고 있는데 갑작스럽게 연락이 안 되는 그이, 그녀가 걱정스럽다면 친구 차단을 확인해보자. 불가피한 사고가 아닌 관계를 끝내고 싶단 의미로 나를 차단 중일 수도 있다.


앞서 설명했듯 카톡 친구 차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공식적인 방법은 없다. 다만 추측할 수 있을 뿐인데 그 이유는 친구에게 차단을 당하게 되어도 나는 메시지를 정상적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단한 입장에서는 메시지를 받지 않기 때문에, 내가 아무리 메시지를 보내도 읽음 표시인 '1'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물론 사용자가 카톡 자체를 삭제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럴 땐 문자와 전화를 걸어보자.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면 '카톡 차단'과 '연락처 차단'을 동시에 당했을 확률이 높다. 


'그 사람이 날 차단했을 리 없다!', '믿을 수 없다!'라는 당신께, 민망하지만 시중에 편법으로 떠도는 차단 확인법을 알려드리려 한다. 다시 당부하지만 '공식적인 방법'이 아닌 '편법' 중 하나임을 알려드린다. 



▲ 이 방법은 상대방이 날 차단하지 않았을 때의 후폭풍이 매우 크므로 비추다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가 '단톡방 초대' 방법이다. 먼저 친한 친구 1명을 섭외해두자. 그리고 카톡 채팅방 화면 우측 상단에 톡 모양에 +기호가 있는 아이콘을 선택해 새로운 일반 채팅을 만들어보자. 이때 차단이 의심 가는 상대와 친한 친구 한 명을 동시에 초대한다. 


대화를 입력하기 전까지는 두 사람 모두 초대된 것으로 보이지만, 대화를 입력하는 순간 나를 차단한 사람은 채팅방에서 사라지고 그렇지 않은 친구와 본인만 채팅방에 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상대방이 나를 차단하지 않았을 때는 '이게 뭔가요?'라는 반응과 함께 대상의 분노와 혐오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불킥 100번은 넘게 할 흑역사를 경험하게 될 테니 차단 확인 문제는 신중하도록 하자.


▶ 해외라도 요금 걱정 없는 카카오 보이스톡/페이스톡



▲ 카톡 보이스톡/페이스톡 (출처: 카카오)


해외여행 중인 당신, 또는 데이터가 모자란 당신께 와이파이만 있다면 요금 걱정 없이 통화를 즐길 수 있는 카카오 보이스톡/페이스톡을 추천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어디든 와이파이만 잡을 수 있다면 카톡을 통해 요금 폭탄 걱정 없이 무료로 음성 또는 영상으로 통화할 수 있다. 


▲ 아프리카에서 걸어도 통화료가 안 나가는 카톡 보이스톡/페이스톡, 데이터료는 제외


방법은 간단하다. 상대방의 프로필을 터치하면 왼쪽 이미지와 같은 화면이 나타나는데, '통화하기→보이스톡 or 페이스톡'을 눌러주면 된다. 재밌는 캐릭터 음성 필터는 물론 뽀샤시한 영상 필터도 지원해 민낯으로 마주하게 될 썸남/썸녀와의 영상통화도 무리 없다. 


▶ 이밖에 단톡방 유용한 기능 BEST!


지금까지 카톡 이용에 있어 필수 사용법을 알아보았다면 이번에는 단톡방에서 빛을 발하는 유용한 기능을 살펴보자. 오팔 친구 중에서도 이 글을 읽고 있는 나만 알고 있을 확률이 높으니 단톡방에서 으스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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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톡 답장 기능 (출처: 카카오)


먼저 수십 통의 톡이 쏟아지는 단톡방 특성상 누군가가 자신에게 한 질문에 답을 놓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답장' 기능을 활용해 친절한 답변을 보내보자. 먼저, 답변을 달고 싶은 대화 글을 꾹 눌러주면 작업 선택 팝업창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답장'을 선택한 뒤 답변을 남기면 원본 글과 내 카톡을 함께 보낼 수 있다. 


답장 기능 외에도 샵(#)으로 이미지 태그하기/보낸 메시지 삭제하기/나온 톡방 초대 거부하기/톡방 잠금 기능 사용하기/여러 의견을 쉽게 선출하기 위한 투표하기 기능 등이 있다. 아주 간단하고 유용한 기능이니만큼, 하나하나 짚고 넘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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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샵(#) 검색 기능 (처: 카카오)


먼저 샵(#)으로 이미지, 정보 공유하기다. 톡하다 궁금한 꽃 이름이 있거나, 궁금한 정보가 있다면 채팅 입력창 오른쪽에 있는 샵(#) 버튼을 눌러 검색해보자. 여기서 샵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이미지 또는 뉴스 등을 검색할 수 있고 원하는 이미지 하단에 톡 버튼을 누르면 해당 단톡방에 내가 검색한 이미지 또는 정보가 공유된다.


다음은 실수 연발 단톡방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필수 기능인 '보낸 메시지 삭제하기' 기능을 소개한다. 이 기능을 통해 텍스트, 이미지, 영상, 이모티콘 등 모든 종류의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다. 


▲ 좋기는 한데, 상대방의 궁금증을 더욱 자극하는 메시지 삭제 기능


삭제 방법은 간단하다. 보낸 메시지를 길게 누르면 나오는 메뉴에서 삭제를 선택하면 된다. 삭제는 '모든 대화 상대에게서 삭제', '나에게서만 삭제' 2가지 방법이 있고, 상대방에게 보낸 메시지를 삭제하려면 '모든 대화 상대에게서 삭제'를 선택하면 된다. 


참고로 이 기능은 톡을 보낸 후 5분 이내에 삭제해야만 적용되니 실수로 보냈다면 즉시 삭제를 해야 한다. 메시지를 삭제한 후에는 미리보기로 보이는 메시지는 사라지며 톡방에 '삭제된 메시지입니다'라는 안내 문구만 남게 된다.


▲ 초대거부 기능 덕에 카톡 지옥도 끝이 났다


다음은 '나온 톡방 초대 거부하기' 방법이다. 단톡방에서 나오면 또 초대되고, 또 초대되고… 원하지 않는 단톡방에 계속 초대되는 경우, 한 번쯤 있었을 것이다. 이럴 때는 나가기 전 해당 단톡방 메뉴에서 '설정→초대거부 및 나가기'를 클릭해보자. 강제로 재초대받는 일은 이제 없을 것이다. 



▲ 이 기능은 진작에 나왔어야 했다


앞서 '카톡 단톡방 대참사 방지용 배경화면' 설정과 '보낸 메시지 삭제하기' 기능을 통해 단톡방 대참사를 미연에 방지했지만, 더욱 확실한 방법이 필요한 분들께 '채팅방 입력창 잠금 기능'을 알려드린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회사 업무지시 및 보고용 단톡방 등 위험한(?) 채팅방에서 메시지 자체를 보내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다. '채팅방 입력창 잠금' 기능은 채팅방에 들어간 후 '설정→채팅방 설정→현재 채팅방 입력창 잠금' 기능을 켜두면 된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입력창에 '대화에 주의가 필요한 방입니다.'라는 메시지가 표시되고 기존처럼 창을 터치해도 키보드가 나타나지 않는다. 덕분에 실수로라도 다른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게 된다. 


물론 꼭 입력해야 할 메시지가 있다면 입력창 오른쪽 끝에 있는 자물쇠 버튼을 한 번 누르면 된다. 잠금을 풀게 되면 이 채팅창에 머무르는 동안에는 잠금 해제 상태가 유지되고 다른 채팅방으로 이동했다 돌아오면 다시 잠긴 상태로 바뀌게 된다. 



▲ 일정 만들기 기능 (출처: 카카오)


마지막으로 단톡방의 핵심. 톡 캘린더와 톡 게시판을 통한 '일정' 기능과 '투표하기' 기능을 소개한다. 많은 사람이 머무르는 단체 채팅방 특성상 모임의 일정 및 장소를 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톡 캘린더의 '일정' 기능을 통해 사전 알림 메시지를 보내고 채팅방 내에 '참석 여부 응답 요청'이 가능하다. 


카톡으로 대화를 나누다 입력창 왼쪽의 '+'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메뉴 중 캘린더를 터치하면 캘린더 기능이 실행되면서 일정 만들기라는 창이 나온다. 이 창에서 일정의 제목과 시작·종료 날짜와 시간을 입력하고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대화를 나누던 방에 일정을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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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톡 게시판 '투표하기' 기능 (출처: 카카오)


또 채팅방 서랍에 톡 게시판에서 '투표하기' 기능을 누르면 채팅방 참석자들을 상대로 다양한 설문을 진행할 수 있다. 



복잡해도 알아두면 편한 카톡 연계 앱


지금까지 카톡 핵심 꿀 기능을 짚어보며 간접적으로나마 카톡을 정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카톡을 메신저로만 능숙하게 사용해온 오팔 엄빠라면 생각보다 간편한 기능 사용 방법에 당혹감을 느꼈을 수도 있겠다. 이 기세를 몰아 카톡의 형제/자매 격인 카톡 연계 애플리케이션(앱)에 도전해보자. 여러 가지 기능을 갖춘 카톡에 비해 금융, 교통 등 한 가지 기능에 집중한 앱들인 만큼 부담 없이 입문할 수 있을 것이다. 


▶ 모임 엔빵하기에도 편한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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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페이 (출처: 카카오)


연말연초엔 동창회다 신년회다 만날 사람도 많고 모임도 넘쳐난다. 이럴 때 카톡만 있다면 모임 비용을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고 더치페이 기능을 이용해 인당 내야 할 금액을 손쉽게 알려줄 수도 있다. 


송금에 앞서, '카톡-더보기(…)'에 들어가 카카오톡 페이(pay)에 자신의 계좌를 연동해놓으면 공인인증서, OTP (일회용 비밀번호), 계좌번호, 수수료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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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페이 송금 기능 (출처: 카카오)


먼저 더치페이 이용 방법을 알아보자. 카톡에 들어가서 더치페이할 채팅방에 들어간다. 왼쪽 하단에 채팅 메뉴(+)를 터치, 메뉴 중 '송금더치페이' 버튼을 순차적으로 눌러준다. 그다음에는 상단의 '친구 편집' 메뉴를 클릭한 후 함께 식사한 친구를 검색해 추가해준다. 정상적으로 친구 추가가 완료되었으면 상단 금액란에 총 식사 금액을 입력한 뒤 하단의 'N명에게 요청하기' 버튼을 클릭한다. 


채팅방에 송금 요청 톡이 날아간 것을 확인하면 정상적으로 엔빵 요청이 완료된 것이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는 친구가 해당 톡을 클릭하게 되면 바로 송금할 수 있도록 메뉴가 뜰 것이다. 친구가 돈을 송금하게 되면 자신에게 입금되었다는 카톡이 오니 이보다 편리할 수가 없다. 이렇게 송금받은 돈은 카카오페이 머니에 남아 쉽게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주요 가맹점을 통해 간편결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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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출처: 카카오)


이렇게 카톡을 이용한 송금까지 정복한 당신. 한 걸음 더 나아가 카톡을 이용한 제 1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면 카톡 연계 앱인 '카카오뱅크'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용자는 카카오뱅크를 이용해 실제 은행 방문 없이 예/적금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최대 100명까지 모임멤버로 둘 수 있는 모임 통장을 만들 수도 있다. 


기존의 공유통장은 모임주나 총무만 거래 내역을 관리할 수 있었는데, 카카오뱅크 모임 통장은 모임에 있는 모든 멤버들이 실시간으로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회비입출금 내역을 투명하고 간소하게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모임원 중 카카오뱅크 사용자는 자신의 계좌 리스트에 모임 통장 계좌가 등록되기 때문에 입금되고 출금되는 내역들을 상세히 체크할 수 있다.


특히 카톡만 있으면 언제든지 모임 멤버를 추가할 수 있고, 사용자가 카카오뱅크 계좌가 없더라도 카카오뱅크 회원가입만 하면 모두가 모임 통장의 거래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이점이다. 


▶ 전화로 콜택시 그만 불러! 카카오택시


더는 전화로 콜택시를 부르지 말자. 이젠 어디서든 간편하게 휴대폰 터치 몇 번으로 택시를 호출하고 앱으로 자동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 카카오T 앱 (출처: 카카오)


카카오택시를 이용하려면 먼저 '카카오T' 앱을 설치해야 한다. 앱을 설치하고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위치접근을 허용하면 카카오택시를 이용할 모든 준비가 끝났다. 주로 GPS 위치정보를 이용해 출발지가 자동 선택되지만 내 위치가 정확하지 않을 때는 출발지 주소를 정확히 입력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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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T 카카오택시 (출처: 카카오)

 

이제 택시를 불러보자. 현 위치가 정확히 설정되었다면 도착지 검색을 통해 목적지를 선택하자. 결제 방식은 두 가지다. 미리 자신의 카드를 카카오택시 앱에 등록해놓았다면 택시 이용 후 등록된 카드로 '자동 결제'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고, 도착한 뒤 기사님께 돈을 내는 '기사님께 직접 결제'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결제 방식을 선택했다면 택시 차종을 선택하고 택시 선택하기를 클릭해 배차가 완료되길 기다리면 된다. 가장 가까운 택시기사님이 호출에 응하게 되면 사용자는 앱을 통해 택시의 차종과 차량번호, 기사님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고 언제 도착하는지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택시를 이용하는 동안에도 미리 목적지를 입력했기 때문에 따로 길 안내를 할 필요가 없으며, 카톡으로 자신이 탄 택시 정보를 지인들에게 보내 자신이 어디에서 어디까지 가는 택시를 탔는지 공유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카카오택시의 하루 평균 호출 건수는 165만 건으로 집계되었다. 늦은 밤에도 간편하고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우리 오팔 세대 청춘들도 카카오택시로 안전귀가 해보자.  


▶ 센스있는 오팔 되기, 선물함 활용하기


아들딸, 손자들에게 센스 있는 오팔 엄빠가 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소개한다. 바로 카톡 선물함 활용 방법이다. 요새 젊은 친구들은 생일이나 기념일에 카톡으로 선물을 주고받으며 우정과 사랑을 키우고 있다. 좋은 날에 짧은 축하 메시지 하나만 보내도 관계가 돈독해지겠지만, 엄마아빠가 선물과 함께 귀여운 축하 메시지까지 보내면 자식들의 감동도 배가 될 것이다. 우리 오팔 청춘들도 앞서가는 시대의 흐름에 걸맞게 카톡 선물을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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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톡 선물하기 (출처: 카카오)


앞서 카톡으로 생일 알람 받는 방법을 알아봤다. 카톡 상단 '생일인 친구'에 친한 친구나 애인, 가족의 생일이 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선물하기'를 이용해보자. 방법은 간단하다. 카톡 하단 '더보기(…)'를 누르면 첫 번째 '선물하기' 아이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선물하기에 들어가면 추천과 베스트 등 요새 핫한 선물 목록을 보여준다. 이중 상대방이 마음에 들 만한 선물을 골라 선물하기 버튼을 누르고 '친구 선택'란에 상대방을 선택, 결제만 하면 끝이다. 


상대방의 주소를 몰라도 신경 쓸 필요 없다. 상대방이 직접 주소를 입력할 수 있도록 상대방에게 주소 입력 안내 톡이 발송된다. 이처럼 카톡 선물하기를 이용하면 평소 쑥스러워 표현하지 못했던 진심을 다양한 감동 메시지와 함께 보낼 수 있으며, 상대방의 취향에 맞게 선물을 고르거나 상대방의 개인정보를 미리 알아야 하는 등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그야말로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셈이다.



▲ 이제 젊은이에게 카톡 사용법을 가르쳐주자


지금까지 오팔 세대를 위한 카톡 사용법을 알아봤다. 낮은 버전의 카톡을 쓰는 사용자에게는 일부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주기적인 업데이트로 재미있고 간편한 카톡을 즐겨보자. 



기획, 편집 / 다나와 오미정 (sagajimomo@danawa.com)

글, 사진 / 임수아 (news@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