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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서 가을까지 즐길 만한 낚시는?

랏팅 2019. 3. 5. 03:35



지난 시간에는 상반기(1~6월)에 즐길 만한 낚시에 관해 알아보았다. 하반기(7~12월)는 상반기보다 풍성한 조과(조업 성과)와 다양한 어종을 기대할 수 있어서 낚시 입문자와 초심자들이 재미를 붙이기에 좋은 기회다. 하반기에는 어떤 낚시가 전국적으로 인기가 있을까? 이루 헤아릴 수도 없는 다양한 어종이 낚이지만, 가장 대표적인 몇 가지를 알아보았다.



"오뉴월에는 농엇국이 최고", 농어 낚시 



▲ 여름 어종의 대표 주자 농어


해마다 4~5월이면 월동기를 보낸 농어가 남해로 들어온다. 이 시기 농어는 주로 주낙과 그물에 잡힌다. 본격적인 농어 시즌은 5월부터 10월 사이 열린다. 이 시기에는 서해 보령권과 군산에서 낚싯배 출항이 이뤄지는데 주로 외연도나 십이동파도(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연도리에 있는 12개의 섬)로 나가는 루어낚싯배다. 


주낙


줄 한 가닥에 일정한 가격으로 가짓줄을 달고, 가짓줄 끝에 낚시와 미끼를 단 것.



▲ 즉석에서 썰어 먹는 여름 농어의 차진 맛


남해권(부산을 비롯해 거제도, 통영의 부속 섬들, 여기에 고흥 나로도와 광도)은 루어낚시 및 외수질 낚시가 가능하다. 루어는 주로 싱킹형 바이브레이션과 플로팅 및 서스펜드 타입의 미노우(작은 물고기의 모형과 움직임을 닳은 루어)를 쓴다. 외수질은 생미끼인 양식 왕새우를 농어 바늘에 꿰어 바다낚시를 하는데 주로 고흥권에서 유행하고 있다. 


외수질


서해 어부들이 사용하는 전통 손 낚시 기법 중 하나. 살아있는 새우를 바늘에 꿰어 포인트까지 흘려보내는 기법으로, 농어를 낚는 전통 낚시 기법 중 가장 단순하면서 강력한 낚시방법으로 평가받는다.


<출처: fish.darakwon.co.kr>



"여름 민어는 따라올 몸보신 음식이 없을 정도", 민어 낚시



▲ 한 마리를 잡아도 성취감이 높은 여름 민어낚시


한 마리에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여름 보양식 민어를 낚시로 직접 잡았을 때의 짜릿함, 흥분, 만족감은 돌돔 못지않게 크다. 6월부터 시작되는 민어 낚시는 주로 고흥 나로도권(전라남도 고흥군 동일면과 봉래면 남단에 있는 섬)을 비롯해 해남과 목포, 신안으로 8~9월까지 서서히 북상해 전북 격포까지 올라온다. 



▲ 여름 보양식 민어회


민어낚시도 농어와 마찬가지로 생미끼(왕새우)를 이용한 외수질 낚시 개념으로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민어는 대부분 배낚시로 잡지만, 최근에는 진도와 해남, 완도권 일대에서 원투 던질 낚시로도 잡는다. 



"오징어가 보리밥이면 한치는 쌀밥", 한치 낚시



▲ 최근 인기 급상승 중인 여름 한치 낚시



▲ 낚시로 잡은 한치 물회


원래 한치 낚시는 7~8월 여름에 한해 제주도 내 방파제에서 행해진 낚시였다. 최근에는 선상 한치 낚시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이카메탈(루어 종류) 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등장하면서 기존의 한치 낚시보다 수배 이상 좋은 조과를 올리고 있기에 많은 루어 낚시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모았다. 5호 반유동에 한치 전용 에기를 쌍으로 매단 채비가 잘 먹힌다.



▲ 즉석에서 썰어 먹는 한치 김초밥



▲ 갓 잡은 한치라야 가능한 통한치 찜


한치 시즌은 6월부터 9월까지이며, 주로 부산과 거제, 진해, 제주도에서 배를 타고 나가서 한다. 갈치와 마찬가지로 야행성이기 때문에 늦은 오후부터 시작돼 다음 날 새벽 내내 하기도 한다.  



에깅낚시의 꽃 ‘무늬오징어’와 ‘문어’ 낚시



▲ 무늬오징어


최근 10년 사이 가장 인기 많은 낚시라면 단연 에깅을 꼽는다. 이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에깅은 무늬오징어와 문어낚시를 꼽는데 무늬오징어는 크게 방파제 및 갯바위에서 하는 에깅으로 나뉘고, 배를 타고 나가서 수심 깊은 곳을 노리는 ‘팁런’도 있다. 방파제와 갯바위 에깅은 최대한 멀리 던진 후 에기를 끌어오면서 흔드는 액션을 주는 것이다. 팁런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포인트를 직접 찾아가 수심 10m 이상을 공략함으로써 씨알 좋은 무늬오징어를 솎아내는 것이 차이점이다. 



 최상위급 맛을 자랑하는 무늬오징어 회


무늬오징어는 5월부터 시작해 11월까지 이어지며, 제주도는 2~3월을 제외한 연중 이어진다. 문어는 이보다 시즌이 짧은 6~10월까지로 주로 여수, 통영, 거제, 최근에는 서해 군산권까지 확대되고 있다. 



'생선의 왕이자 흰살생선의 대표주자', 돔 낚시



▲ 갯바위 참돔 낚시



 ▲ 갯바위 돌돔 원투낚시


흔히 4대 돔으로 대변되는 감성돔, 참돔, 벵에돔, 돌돔은 바다낚시인들의 로망이자 낚시의 꽃으로 불린다. 감성돔 낚시는 주로 서해 충남 및 군산권에서 5~10월 사이 행해진다. 참돔 낚시는 갯바위의 경우 5~12월 사이 남해권 원도권 위주에서, 타이라바의 경우 서해 충남 및 군산권, 제주도, 남해 전역에서 행해진다. 


타이라바


타이라바에서 '타이'는 '도미'를 의미하는 일본명 '다이(たい)'에서 왔고, '라바'는 웜이나 벌레를 의미하며 루어의 일종인 '러버 지그'가 그 유래.




▲ 감성돔만큼 인기 어종인 벵에돔



 ▲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먹은 사람은 없다는 긴꼬리벵에돔 회


갯바위 릴 찌낚시 대상어인 벵에돔은 5월부터 시즌이 개막돼 12월 내내 이어진다. 아무래도 최남단 지역인 제주도 우도, 서귀포권에서 시즌이 가장 빨리 시작되며 통영 욕지도와 국도, 좌사리로 이어지다가 6월부터는 서해와 서남해 및 동해 북부를 제외한 전국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횟감의 황제 돌돔회


돌돔은 제주도권에서 일부 찌낚시로 잡지만, 보통은 성게나 참갯지렁이를 꿴 원투 던질 낚시 및 민장대 낚시를 주로 한다. 본격적인 시즌은 6월부터 시작돼 12월까지 이어지는데 추자도, 국도, 거문도 같은 원도권의 갯바위에서 행해진다. 



'맛과 영양은 물론, 육질도 탄탄', 조피볼락 낚시



▲ 서해의 터줏대감 조피볼락(우럭)


우럭으로 알려진 조피볼락은 전국의 모든 방파제와 갯바위에서 잡히는 가장 기본적인 어종이다. 그러나 30cm가 넘어가는 성체를 잡으려면 배낚시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 말린 우럭찜


주 시즌은 5~12월인데 처음에는 인천 연안부두나 영흥도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다가 결국에는 씨알과 마릿수를 만족하기 위해 충남 안흥권까지 진출한다. 그렇게 점점 내려가서 군산과 격포, 목포로 내려오게 된다. 최종 보스는 가거초와 동해 6광구 같은 아주 먼 해역인데, 굳이 이렇게 먼 해역에 나가지 않아도 서해 중부 이남권에서 어초 및 침선낚시를 통해 충분한 조과를 거둘 수 있다. 



‘쭈갑’으로 대변되는 가을의 전설, 쭈꾸미/갑오징어 낚시



▲ 주꾸미 낚시



 ▲ 갑오징어


가을 하면 주꾸미, 갑오징어 낚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주 시즌은 9~11월로 짧은 편이나 이 시간 동안 집중해서 낚이기 때문에 6개월 전부터 이미 낚싯배는 예약이 차기 시작한다. 



▲ 주꾸미 파스타


주요 출항지는 인천 연안부두를 비롯해 오천항, 홍원항, 무창포항, 군산항이 있으며, 1인 8만 원 정도의 선비로 종일 낚시와 반찬감 마련까지 두루두루 할 수 있다.



"소금 뿌린 갈치구이는 밥 도둑", 갈치 낚시



▲ 갈치낚시


6~12월은 갈치 시즌이기도 하다. 통영, 거제, 여수에서 출항하는 배가 있고, 제주도에서 출항하는 배가 있다. 갈치 시즌 중에서도 8~10월은 일 년 중 가장 잘 잡히는 시즌인 만큼, 초보자들에게도 기회의 계절이다. 



▲ 시판 갈치와 비교 불가인 낚시 은갈치 구이


앞서 살펴본 한치와 마찬가지로 갈치 역시 야행성이기 때문에 늦은 오후에 출항해 익일 새벽 5시까지 낚시를 한다. 고된 낚시라 체력안배가 우선시 되며, 멀미 대비책도 세워야 한다. 



낚시하는데 주의할 점이 있다면?



▲ 여름철 낚시는 늘 파도와 기상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7~9월 사이는 태풍이 잦은 계절이다. 남서풍에 너울이 갯바위를 휩쓸기도 하며 이에 따른 인한 인명사고도 해마다 속출하고 있다. 겨울만큼 춥지는 않지만, 방심했다가는 장맛비에 몸이 젖어 감기에 걸릴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수시로 바뀌는 해상 날씨에 예의주시하고 특히, 풍향과 풍속, 파고를 살펴봐야 한다. 풍향은 내가 내리는 포인트와 맞바람이 되는 자리를 피하고, 풍속은 약 8~10m/s 이하, 파고는 약 1.5~2m 이하일 때 출조해야 안전하다. 



추천하는 낚시 장비 세트는?


▶ 캐스팅 대와 타이라바 낚싯대

▲ NS농어대 허리케인 씨배스 <출처: www.nsrod.co.kr>


캐스팅 대인만큼 가이드링이 크며, 비거리를 향상시켜 중장거리 캐스팅이 용이하다. 주로 농어와 경량급 부시리를 노릴 때 쓴다.


▲ NS타이픈 II 나노 <출처: www.nsrod.co.kr>


러버지깅용 낚싯대로 배에서 수직으로 내려 참돔 등을 낚을 때 사용한다. 이러한 낚싯대는 참돔뿐 아니라 외수질 낚시 대상어인 민어, 농어, 문어 낚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 에깅(무늬오징어, 갑오징어, 한치, 주꾸미) 낚싯대

▲ NS블랙홀 다크호스 에깅, 팁런 <출처: www.nsrod.co.kr>


앞서 소개한 갯바위 무늬오징어는 물론, 팁런에서도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는 캐스팅 전용 에깅 낚싯대다. 다만, 해당 낚싯대는 무늬오징어 전용이라는 점 잊지 말자. 팁의 예민성이 중시되는 한치와 갑오징어 낚시에서는 아래 제품을 권한다.


▲ NS퓨리어스 RS 쭈깅 B-142 <출처: www.nsrod.co.kr>


주꾸미, 한치, 갑오징어의 공통점은 초리 휨새가 예민하고 부드럽게 휘어지는 연질 특성의 낚싯대라야 한다는 점이다. 연하고 부드러운 초릿대를 통해서만 입질 파악이 가능하기에 주꾸미, 갑오징어, 한치만큼은 전용대를 쓰길 권한다. 해당 낚싯대는 주꾸미와 갑오징어에 특화됐지만, 최근 유행하는 한치 메탈 게임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 우럭, 갈치 낚싯대

▲ NS블랙홀 해검 V3 우럭대 <출처: www.nsrod.co.kr>


주로 침선 낚시에 사용되며, 빠른 대응이 필요한 어초와 공해상의 침선에 우럭과 대구를 노릴 수 있다. 


▲ NS블랙홀 바다선상 낚싯대 갈치 180-420


고가의 갈치대가 아닌 주로 입문용으로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은 선상 갈치 낚싯대이다. 



기획, 편집 / 김영성 popeye@danawa.com

글, 사진 / 김지민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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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지민 어류 칼럼니스트                   

유튜브에서 ‘입질의추억tv’ 채널을 운영 중이다. 티스토리 및 네이버에서 블로그 ‘입질의 추억’을 운영하고 있으며, EBS1 <성난 물고기>, MBC <어영차바다야>를 비롯해 다수 방송에 출연했다. 현재 쯔리겐 필드테스터 및 NS 갯바위 프로스텝으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는 <짜릿한 손맛, 낚시를 시작하다>, <우리 식탁 위의 수산물, 안전합니까?> 등이 있다.



원문보기:
http://dpg.danawa.com/news/view?boardSeq=64&listSeq=3858951&page=1#csidx6337c9a97daafaf99f017f3ec914c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