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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싼 걸로 아무거나 사면 되잖아?

랏팅 2017. 10. 10. 02:22

가을이 제법 짙어졌다. 무더위가 끝날 무렵인 9월이 되면 본격적인 가을 웨딩 시즌이 시작한다. 가을 웨딩은 9월에서 12월까지 이어지는데 추석이 끝난 이후부터 절정기에 이른다. 결혼준비를 하는 커플이라면 물건 하나 구매하는 것도 고민스럽겠지만, 그 중 신부가 많이 고민하는 것이 그릇이다. 가구, 가전은 무엇을 살지 기준이 명확하지만, 그릇은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어떤 그릇을 사야 할 지, 어떤 기준을 갖고 사야 할 지 모르기 때문. 혼수용 그릇뿐만 아니라 그릇을 구매할 때 알고 있으면 유용한 그릇에 대한 모든 것! 지금 알아보자.



알록달록한 그릇을 보면 구매욕구가 상승하지만 이럴 땐 자제하자. 그릇 구매 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그릇을 사용할 사람의 ‘식생활’이다. 한식 위주인지 양식 위주인지에 따라 어울리는 그릇이 다르기 때문인데, 붉은 색을 많이 띄는 한식의 특성상 화려한 패턴의 그릇보다 정갈한 그릇을 구매해야 질리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처음 구매하는 그릇 세트의 기본은 4인 세트다. 4인 세트를 기준으로 하면 풀구성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 흠집이 잘 나지 않는 것, 설거지할 때나 그릇을 들 때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가벼운 제품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중국 꺼야 영국 꺼야? 본차이나

 


그릇을 알아보면서 가장 많이 들어본 말이 ‘본차이나’일 것이다. 본차이나는 영국이 중국식 자기를 모방해 만든 것을 본차이나(bone china)라고 하는데 소뼈를 갈아 원료로 사용해 견고하고 가벼우며 맑은 빛이 도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가격대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일반자기보다 강도가 세고 가벼워 가격대가 비싸다는 단점에도 도자기 식기로 가장 인기가 높은 고급 재질이다.

 


국내 최초 도자기 브랜드 ‘행남자기’


행남자기 식기들은 지난 70여 년간 청와대는 물론 예멘 대통령궁, 태국 왕실, 남북정상회담 만찬 등 최고의 자리에 함께했다. 국내 생활자기 시장을 이끌어온 대한민국 최초 도자기 브랜드로 국내에서 본차이나 그릇으로 인지도도 높을뿐더러 제품의 질 또한 좋다. 그 중 신혼부부에게 추천할만한 라인은 ‘블루 라인 홈세트’다. 블루를 기본 색상으로 입체감 있는 패턴과 깔끔한 패턴이 조화를 이루는 이 제품은 다양한 요리와 매치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심플하지만 심심하지 않은 디자인은 유행을 타지 않아 오래 쓸 수 있으며 한식과 양식 등 활용도가 높다.

 


영국의 도자기 역사와 함께, 명품 도자기 브랜드 웨지우드

 

 

그릇 덕후들의 로망 ‘웨지우드’. 1759년 창립된 웨지우드는 가장 영국적인 품위와 디자인 그리고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최상의 품질로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웨지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제품은  '여왕의 자기(Potter to Her Majesty)'라고 불리는 웨지우드 파인(fine) 본차이나다. 1812년 최초로 생산을 시작한 이래 웨지우드의 주력 품목이다. 웨지우드를 그릇 세트로 구매하고 싶다면 웨지우드 코리아 창립 기념으로 축제의 의미를 담은 페스티비티 한식기 라인을 추천할 만 하다. 페스티비티는 풍부한 과일과 꽃 부케를 매듭으로 연결시킨 갈란드 장식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으며, 갈란르 장식을 접시 테두리에 적용시킨 입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된 인기 시리즈다. 페스티비티 컬렉션의 한식기 라인은 크림색깔의 퀸즈 아이보리, 사랑스러운 핑크, 우아한 그린, 페스티비티의 웨지우드 블루 총 4가지 컬러로 풍부한 컬러감 있는 테이블 세팅이 가능하다.

 

 

모든 종류의 도기&자기 세라믹스



세라믹스란 사람이 인위적으로 열을 가해서 만든 비금속 무기 재료라는 뜻이다. 비금속 또는 무기질 재료를 높은 온도에서 가공, 성형해 만든 모든 제품이 세라믹스다. 모든 종류의 도기, 자기를 세라믹스라 생각하면 된다. 세라믹스의 장점은 열에 잘 견디는 내열성, 표면이 딱딱한 경질성과 내마모성, 화학적 침식에 강한 내식성 등이 있다. 반면 깨지기 쉬운 단잠이 있는데 기술의 발달로 이런 단점들을 거의 극복했다. 

 


자연스러운 멋을 원한다면, 킨토



자연스러운 세라믹 그릇으로 인기가 많은 그릇이 일본의 ‘킨토’다. 킨토는 1972년에 설립된 일본의 디자인 주방용품 개발회사로 독특한 디자인의 고품질 제품들로 인기를 얻었다. 킨토 그릇 중에서도 테테(tete) 라인은 자연을 닮은 자연스러운 디자인으로 인기가 많다. 테테는 네 가지 시리즈로 구성이 되는데 표면의 거친 질감을 살린 Dune, 유약을 발라 자연적인 도자기의 질감과 여러 가지 색의 조합이 매력적인 Stata, 수제품으로 만들어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의 Grotto, 하얀 도자기에 색상이 더해진 Dune porcelain으로 구성돼 있다.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멋의 그릇을 원한다면 킨토 라인을 추천할 만 하다.

 

 

살아 있는 듯 숨 쉬는 그릇 유기그릇

 


유기그릇은 디자인이나 색상 때문에 젊은 부부들의 선호도는 높지 않지만, 여전히 예단반상기로는 인기가 있다. 요즘에는 예단을 간소하게 하다 보니 반상기 하나를 고급스럽게 유기그릇으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특히 그릇의 특성상 보냉성과 청량감, 식중독균 등 각종 유해세균을 사멸시켜주는 역할을 해 여름과 잘 어울리는 그릇이다.

 


명인의 그릇, 광명유기그릇



 

반상기를 유기그릇으로 할 예정이라면 광명유기 그릇을 알아보자. 광명유기는 1971년 주석공방을 시작으로 생활식기부터 전통식기까지 다양하게 제작하고 있다. 20여 명의 숙련된 장인들에 의해 제작되고 있으며 대한민국 공예대전, 광명시 최초로 우체국 지역특산품에 선정되는 등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광명유기는 전통유기 장인 ‘백건 주상순 명인의 놋’으로 유명한데, 밥그릇 4p, 뚜껑 4p, 국그릇 4p, 수저 4벌_12p, 찬기 대 2p, 찬기 소2p, 찜기 1p 총 31피스가 4인 반상기 세트로 구성돼 있다.

 


밀폐용기는 필수 아이템! 플라스틱보다는 유리로!



 

혼수그릇을 준비할 때 꼭 준비해야 하는 필수품이 있다. 바로 밀폐용기다. 일반 식기는 테이블웨어로서의 역할을 한다면 밀폐용기는 반찬을 보관하는 보관용기로서 역할을 한다. 보관용기는 아무거나 사용하면 된다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결혼 이후에 시댁과 친정으로부터 쏟아지는 반찬의 홍수에서 살아나려면 좋은 보관용기를 충분히 확보해두는 것이 좋다. 밀폐용기는 반찬뿐 아니라 과일, 남은 간식 등 식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플라스틱부터 스텐, 유리 등 여러 가지 밀폐용기가 시중에 나와 있는데 그 중 유리로 된 밀폐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플라스틱 용기는 전자레인지에 사용할 경우 환경호르몬에 대한 우려가 있고, 스텐 용기는 내용물이 보이지 않아 무엇이 있는지 확인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유리용기는 무겁기는 하지만 내용물 확인도 쉽고 환경호르몬 걱정도 없어 오래 사용하기에 좋다.

 


밀폐용기는 락앤락 내열유리용기 오븐글라스


 

락앤락에서 나온 내열유리용기 오븐글라스는 열에 강한 소재라 오븐에까지 사용할 수 있는 밀폐용기다. 조리와 보관을 한번에 할 수 있어 주부라면 꼭 갖고 싶은 살림 필수 아이템! 거기다 기존 밀폐용기의 특징인 돌출부분을 없애 매끄러워 테이블웨어로도 손색이 없다. 4면 결착방식의 뚜껑은 음식냄새를 잡아주고, 재료의 신선함까지 오랜 시간 유지시켜준다. 유리용기는 무겁다는 편견이 있는데 락앤락 오븐글라스는 가벼운 편이다. 유리 밀폐 용기는 큰 것부터 작은 사이즈까지 다양하게 구매하는 것이 좋은데, 큰 용기에는 보관을, 작은 용기에는 먹을 만큼 나눠 담아놓는 용도로 사용한다.


글, 사진 / 김하영 news@danawa.com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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