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환마마보다 무서웠던, 앞으로 무서울 수 있는 전기요금!
지난 2016년 7월과 8월, 찜통 더위에도 불구하고 에어컨을 팡팡 틀지 못했던 전국민의 울분이 기억난다. 글을 쓰는 필자도 집안 에어컨을 눈치보면서 몰래몰래 틀 수 밖에 없었다.
바로 일반 가정에게만 강력히 적용된 전기요금 누진세 제도 때문이었다. 국민들의 이 같은 요구는 정치권에 상당히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켰다. 결국 16년 9월 한국전력의 컨트롤타워인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누진세 관련 정책을 재검하겠다는 발표를 냈으며 12월 13일 개편안이 확정되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자들을 위한 개편', '보다 아쉽다' 는 의견들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기존 6단계에서 3단계로 바뀐 요금의 자세한 면면을 살펴보자.
[누진세 최종 개편 요금제]
다음과 같이 간편하게 정리 되었지만, 사실상 우리집은 얼마가 나오는지 명확하게 알기 어렵다 그래서 다음 표를 준비했다. 사실상 가정에서 많이 쓰는 전력 사용량은 200kWh이상 ~ 400kWh미만이다. 14년 누진 단계별 가구 분포를 체크하면 약 53%가구가 이곳에 포함되어 있으며 전력 판매량은 69.2%에 달한다. 하단 표를 보면 전력을 많이 사용 할 수록 절감액이 상당히 늘어나지만, 300kWh는 절감률이 0%에 불과하다. 사실상 200kWh도 금번에 시행된 정책이 없었다면, 절감률이 0%이다.(200kWh 이하 사용 가구엔 4,000원 일률 공제 정책 시행)
그렇다면, 누진세를 걱정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바로 여름철 필수가전 에어컨 때문이다. 네이버 지식인에 간혹 이런 질문글이 올라온다. '10년 전 에어컨을 사놓고 설치하지 않았는데 그냥 사용해도 될까요?','전기세는 얼마나 나올까요?'
그래서 시원하게 준비했다. 요즘 기술이 얼마나 좋아져서 왜 1등급 에어컨으로 바꿔야 하는지.
비교표를 확인해보자.
약 10년차 에어컨 VS 신형 에어컨, 효율 승자는?
궁금해져서 계산을 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잠시 문제를 풀어보자.
이 공식에 기초하여 에어컨 전기요금을 분석해 보았다.
우선 16년도 1등급인 경우 강풍을 틀면 소비전력이 1.8kWh인데, 이렇게 하면 한여름에도 얼어 죽는다. 사람이 숨 쉬며 살 수 있는 26~8도로 설정하면 최저 0.25kWh 정도 나온다고 하는데, 강 냉풍을 틀거나 기타 제습기능을 이용할 경우를 고려하여 0.6kWh로 책정하여 계산했다.
또한 10년 전 까지만 해도 월 소비전력 계산 공식이 약 7.2시간 사용을 기준으로 사용했다. 0.2시간이 애매하므로 일일 사용시간은 7시간으로 가정하여 각각 계산해 보았다. 참고로 스탠드형 52.8 제곱미터만 놓고 비교했다.
첫 번째, 16년형 1등급과 5등급을 놓고 확인해 보았다. 역시 5등급은 예나 지금이나 소비전력 효율이 사악하다. 가구 별 월평균 사용량을 300kWh라고 통 크게 가정하고 작성했다. 그 결과 10년 사용시 5등급을 사용하면, 약 47.6만원이나 손해를 본다.
두 번째, 16년형과 약 10년 전 같은 평형의 에어컨을 놓고 대 격돌을 시켰다.
그 결과 오래된 에어콘을 10년 간 사용 시, 약 37.1만원 손해를 본다.
따라서 더 이상 누진세의 억압을 원하지 않는 소비자들이라면 갈수록 좋아지는 신제품 에어콘 효율을 보다 더욱 주목 할 필요가 있다. 소비전력이 많아서 차마 사용하지 못했던 가전들을 찾아보고, 16년도에 인기있던 에어콘들을 살펴보자.
소비전력 괴물들 #다나와!!
소비전력이 너끈히 1,000W=1kWh를 넘어가는 녀석들이다. 사실 전기식 온풍기와 히터를 쓰는 이유는 1) 보일러 비 2) 싸늘한 공기를 빨리 없애고 싶기 때문 3) 더 따뜻해지려고 등이 있겠다.
하지만 발열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은 비싼 전기요금을 감당해야 한다는게 가혹하다. 이번 누진세로 과연 얼마나 절감 될 수 있을까?
온풍기 한일전기 HEF-3310R 전기히터 신일산업 SEH-2800UB
온풍기는 3kWh, 전기히터는 2.8kWh이다. 하루에 2시간씩 30일 내내 쓴다고 가정하자.
품목 | 소비전력 | 전기세 | 기존 전기세 | 차이 |
온풍기 | 3kWh | 85,988 | 106,226 | 20,238 |
전기히터 | 2.8kWh | 82,621 | 101,214 | 18,593 |
그럼 온풍기는 180kWh, 전기히터는 168kWh가 되겠다. 가구별 월 평균 사용량을 에어콘과 같이 300W라고 넉넉잡으면 온풍기는 85,988원, 전기히터는 82,621원이 나온다. 달에 약 2만원 가량 저렴해 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림통상 도비도스 DLB-860vo
비데는 평상시 50W~60W의 낮은 소비전력을 자랑하지만, 온수히터나 난방변좌를 가동 할 시엔 1,310W의 무시무시한 소비전력을 내뿜는다. 항상 전기로 뜨겁게 하는 제품들은 저항을 많이 일으키기에 소비전력이 높게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동안 겁나서 못썼던 난방변좌 기능을 전기세 인하효과로 부담없이 사용가능하다. 겨울철 항시 따뜻한 변좌유지로 쾌적하게 싶은 화장실을 조성해보자.
쿠쿠전자 CRP-HMF1070SB
전기밥솥의 보온기능은 상상 외로 전기요금을 많이 잡아먹는 하마다. 소비전력이 1,400W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그러나 24시간 내내 사용하지 않으며 최대치가 1,400W이므로 약 1kWh라 가정하고 계산했을 시 다음과 같은 차이가 나타난다.
마음껏은 아니지만 신경 덜 쓰면서 밥솥을 써보자.
계절가전CM 정유림 new0127@danawa.com
원문보기:
http://news.danawa.com/view?boardSeq=63&listSeq=3316838&page=1#csidxee312a9422b803b9d8db73c2181e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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