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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케이블, 이제는 벗어날 때도 됐다

랏팅 2016. 11. 15. 01:25

PC는 우리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제품이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 디바이스가 꾸준히 강세를 보이면서 많은 소비자가 PC를 사용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PC는 필요한 존재다. 스마트 디바이스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을 PC가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PC를 사용하다 보면 불편한 점이 하나 눈에 띈다. 바로 케이블이다. PC에 사용되는 케이블은 일반 가전제품과 비교해 배는 많은 것이 사실이다. 각종 인터페이스 케이블을 시작으로 확장 케이블까지 연결하면 PC가 마치 괴물처럼 보이기도 한다. PC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이러한 케이블을 조금 줄일 수 없을까 고민한다. 다행히도 PC 주변기기 시장에는 케이블을 줄일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어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면 케이블을 좀 더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 오늘 시간에 이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PC 케이블을 줄여야 하는 이유

 

PC 케이블을 줄여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사실 성능과 크게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의외로 케이블이 이리저리 꼬여 있으면 미관상으로도 보기 좋지 않다. 더불어 그 안 좋은 미관은 PC 성능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먼저 다수의 케이블이 엉켜 있을 경우에는 먼지로 인한 청소문제가 난감해진다. 케이블이 꼬여 있는 상태에서 일일이 청소를 하는 일은 매우 힘든 일이다. 케이블을 하나씩 매일 닦아 줄 수도 없기 때문이다. 결국, 사용자들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선정리를 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잘못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 사실 이렇게 깔끔한 책상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또 이렇게 먼지 계속 쌓이게 되면 PC는 점점 지저분해진다. 그런 일은 잘 발생하지 않지만 먼지로 인해 합선이 일어나 고장으로 이어지는 상황도 생긴다. 이외에도 음향기기를 연결했을 때 선들이 꼬여 있으면 간섭으로 인해 노이즈가 발생하는 현상도 존재해 귀를 거슬리게 한다. 이는 노래를 듣거나 또는 마이크를 사용할 때도 흔히 발생한다.

 

▲ 선정리에 실패하면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

 


▲ 노트북도 여러가지 제품들을 함께 사용하면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된다

 

▲ 기본으로 사용하는 케이블만 해도 이 정도다

 

그렇다면 현재 사용되는 있는 유선 제품을 무선으로 변경하기 위한 제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이 바로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꼽게 된다. 이미 키보드와 마우스를 무선으로 사용하는 소비자는 많다. 키보드와 마우스만 줄여도 이미 2개의 케이블이 사라지는 셈이다. 이중 하나의 USB 단자를 사용해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세트 제품도 있다.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는 멤브레인 방식이 많이 선호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계식 키보드도 무선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 제품들이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기계식 키보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셈.

 

▲ 무선 마우스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이다

 

또 PC 사용 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랜 케이블도 대체가 가능하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 중에는 와이파이와 모듈을 장착한 메인보드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제품이 없다면 USB 단자를 활용해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과거부터 사용되어 온 랜 카드는 현재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랜 단자가 고장났거나 또는 무선 환경으로 만들고 싶은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무선 환경을 만들게 되면 실속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부분은 감안해야 한다. 와이파이 환경이 많이 좋아졌고 이를 지원하는 공유기의 성능도 향상되었으나 유선 랜보다는 속도가 월등히 느리기 때문이다. 

 

오디오 기기도 마찬가지다. 오디오 기기 역시 블루투스를 사용하면 케이블 사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 블루투스를 사용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메인보드에서 블루투스 모듈을 지원하거나, 별도의 블루투스 동글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 무선 헤드셋은 가정이나 집에서 모두 활용되는 전천후 제품이다

 

먼저 지원기기는 무선 헤드셋과 스피커를 대표적으로 꼽게 된다. 무선 헤드셋은 일반 제품부터 게이밍 제품까지 무선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한 제품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무선 제품들의 성능이 꽤 높아져 음질에서도 큰 향상이 있었던 만큼 일반 사용자라면 충분히 음악 감상을 하거나 게임을 즐기는데 큰 무리가 없다.

 

▲ 무선 환경으로 메인보드 후면을 정리한 모습

 

또 스피커 제품도 무선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다만, 모노 스피커라는 인식이 강하게 뿌리 잡혀 있는데 스테레오 지원 제품도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은 아니다.

 

 

PC를 보다 깔끔하게 만들어주는 유용한 제품들


앞서 시중에는 PC에서 케이블을 사라지게 할 다양한 제품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렇다면 어떤 제품을 사용해야 좀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PC 주변기기 제품 중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을 위주로 선별했다.

 

▲ EFM ipTIME A2000U USB 3.0 무선랜카드

 

EFM ipTIME A2000U USB 3.0 무선랜카드는 802.11ac 규격을 지원하는 USB 타입의 제품이다. 사이즈가 꽤 작아 휴대하기도 간단해 외부에서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특히 USB 3.0 인터페이스를 사용한 만큼 전송 속도에서 큰 이점이 있다. 또 2.4와 5GHz 듀얼밴드를 통해 기가 비트의 근접한 전송 속도를 보여준다. 최대 속도는 868Mbps로 일반 공유기와 속도 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셈. 이외에도 무선 감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크래들이 제공된다. 크래들을 일장일단이 있는데, 무선 감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케이블이 사용되는 만큼 불편을 다소 감소해야 한다.

 

▲ EFM ipTIME N150UA Solo USB 2.0 무선랜카드

 

EFM ipTIME N150UA Solo USB 2.0 무선랜카드의 생김새는 다소 독특하다. 일반 유무선 공유기에서 볼 수 있듯이 안테나가 장착되어 있다. 덕분에 내장형 안테나에 비해 송수신 부분에서 뛰어난 부분을 보여준다. 물론 가격대가 저렴한 제품인 만큼 속도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싱글 밴드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최대 전송 속도가 150Mbps 수준이다. 하지만 기가 비트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는 제품이다.

 

▲ EFM ipTIME A3000PX PCI-E 무선랜카드

 

이제까지 소개한 무선 랜카드가 외부에 설치하는 방식이었다면 EFM ipTIME A3000PX PCI-E 무선랜카드는 메인보드의 PCI-E 슬롯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PC 내부에 장착하기 때문에 외관에서도 크게 이점을 가지고 있다. 속도도 듀얼 밴드를 통해 최대 1,900Mbps를 지원하고 있어 가장 빠르다. 또 송수신 감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외장형 안테나도 별도로 지원하는 형태를 갖추고 있다. 다만, 성능이 가장 높은 만큼 가격이 만만치 않는다는게 함정.

 

▲ 로지텍 MK270r 무선 콤보

 

로지텍 MK270r 무선 콤보는 마우스와 키보드가 함께 제공되는 형태의 세트 상품이다. 로지텍 제품들은 자체적인 무선 기술을 사용하는데, 로지텍 MK270r 무선 콤보도 블루투스가 아닌 일반 무선 기술이 적용됐다. 총 8개의 미디어 키와 단축키를 지원하고 있어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가장 중요한 배터리 부분도 일반 배터리를 AAA 사이즈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배터리 수명은 키보드는 36개월, 마우스는 12개월로 꽤 긴 편에 속하므로 한번 배터리를 교환하면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스카이디지탈 NKEYBOARD W570 무선키보드마우스

 

스카이디지탈에서 출시한 NKEYBOARD W570 무선키보드마우스 제품도 이름 그대로 마우스와 키보드를 모두 제공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연결 방식은 블루투스가 아닌 일반 무선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USB 타입의 수신기를 PC에 장착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제품의 전체적인 모습은 일반적인 유선 키보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특히 많이 사용되는 스페이스와 엔터키 크기도 유선 키보드와 동일해서 쉽게 익숙해지는 것이 가능하다. 마우스는 최대 1,500DPI까지 3단계로 설정하는 것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성향에 따라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 Microsoft 무선 데스크탑 900

 

Microsoft 무선 데스크탑 900은 일반적인 세트 제품과 동일하게 마우스와 키브도로 구성된 제품이다. 사용하는 무선 기술 역시 동일하다. 하지만 이 제품은 다소 독특한 디자인으로 완성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Microsoft 무선 데스크탑 900의 디자인은 일반 제품과 달리 슬림한 스타일을 취하고 있다. 키보드 타입도 부드러우면서 조용한 타이핑을 제공하는 독특한 키감을 가지고 있다. 마우스는 양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완성되어 좌, 우 모두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 Creative 사운드 블라스터 EVO ZxR

 

사운드 블라스터 하면 보통 사운드 카드를 생각하기 쉽지만, 헤드셋 제품도 판매 중에 있다. 대표적인 제품인 Creative 사운드 블라스터 EVO ZxR은 게이밍 헤드셋을 표방하고 있지만, 일반 헤드폰 제품과 기능 면에서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먼저 원터치 접속을 지원하는 NFC, 최근 각광 받는 기능 중 하나인 노이즈 캔슬링 기술, 대형 유닛을 통한 풍부한 사운드까지 일반 헤드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기능을 갖췄다. Creative 사운드 블라스터 EVO ZxR는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PC라면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한 만큼 무선 환경에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 로지텍 H600 무선 헤드셋

 

로지텍에서는 꽤 완성도 높은 헤드셋을 선보여왔다. 로지텍 H600 무선 헤드셋은 게임부터 음악감상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한 전천후 제품이다. 특히 휴대가 간편하도록 폴딩 시스템도 함께 적용되어 휴대가 간편하다. 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음소거 기능도 포함됐다. 다만, 배터리 타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6시간 정도의 사용시간을 보여주는데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과 비교하면 다소 짧은 편. 하지만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 ROCCAT KAVE XTD Digital

 

ROCCAT KAVE XTD Digital 헤드셋은 블루투스를 이용한 헤드셋으로 리얼 5.1 채널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5.1채널을 지원하는 PC라면 40mm 드라이버를 통해 실감나는 사운드를 경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별도의 데스크탑 리모트 컨트롤러를 통해 세부적인 조절도 가능하다. 또 장시간 사용하는 사용자를 위해 가죽 소재의 이어쿠션을 사용한 점도 눈에 띤다. 덕분에 오랜 시간 사용해도 불편함 없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중요한 마이크 부분은 매끄러운 대화가 가능하도록 소음 제거 마이크가 사용됐으며,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를 위해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편의성을 높였다.

 

 

무선 환경 만들기 어렵지 않다

 

시장에는 다양한 무선 제품들이 출시된 만큼 PC에 연결되는 케이블을 줄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만, 무선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제품들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들어가는 점은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투자한 만큼 사용자에게 만족감을 전달하는 만큼 무선 환경을 꿈꾸는 소비자라면 무선 제품에 관심을 기울여보자.

 


 

 

기획, 편집 / 다나와 정도일(doil@danawa.com)
글, 사진 / 테크니컬라이터 민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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