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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하반기 냉장고 구입, 이것만 알자

랏팅 2016. 7. 27. 03:01


▲ 삼성의 냉장고 연출샷

<이미지 출처:삼성전자 >

 

한동안 냉각 기능이나 제품 용량 경쟁으로 심화되었던 냉장고 시장에서 또 다른 형태의 경쟁이 시작되었다. 오랜 시간 동안 국내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어왔던 상냉동-하냉장 냉장고와 양문형 냉장고의 트랜드에서 벗어난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위, 아래 배치가 뒤집혔다.

 

일반적인 가정에서 사용하는 냉장고의 사용 빈도를 보면 냉동실보다는 냉장실의 사용 횟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과일, 채소 등 자주 사용하는 식품을 보관하는 냉장실과 달리 오랜 보관이 필요한 냉동실의 특성상 이는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다. 이렇게 사용 빈도가 많은 냉장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홈바 크기를 키우던 형태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아예 냉장고의 위치 변화를 준 상냉장-하냉동 방식의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아무래도 자주 사용하게 되는 냉장실이 상단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되고 수납이 좀 더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LG 시그니처의 이미지컷


<이미지 출처:LG전자>

 


 ▲ 삼성 패밀리허브의 이미지컷

<이미지 출처:삼성전자>

 

업체 간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최고 스펙의 프리미엄 모델에도 해당 구조가 적용되어 있는데 그 대표적인 모델이 바로 LG의 시그니처 냉장고와 삼성의 패밀리 허브 냉장고이다.

 

 


2도어 형태의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이미지 출처:LG전자>

 

물론 최고급 모델 이외에도 300~400ℓ 용량의 2도어 제품들도 상냉장-하냉동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중소형 제품은 미혼 직장인,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지속적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해당 제품의 경우 주로 유럽 쪽에서 인기가 많은 방식의 제품이었는데 주방 조리대의 깊이에 맞춰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이러한 제품들의 경우 아직 기존 상냉동-하냉장 방식의 제품에 비해 가격대가 다소 높다는 단점이 있다.

 

 

2도어?? 4도어?? 자동차가 아닌 냉장고 이야기

 

90년대까지 국내 냉장고 시장을 주를 이루었던 상냉동-하냉장 방식의 2도어 냉장고, 97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에 보급된 양문형 냉장고를 거쳐 최근 3도어, 4도어 냉장고가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4도어 제품의 경우 앞서 살펴본 상냉장-하냉동 방식의 제품에 주로 적용되어 출시되고 있는데, 도어의 개수가 많은 만큼 주로 고용량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 위와 같이 냉장실은 좌우 칸이 연결되어 있다.


<이미지 출처:삼성전자>

 

또한, 제품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국내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4도어 제품의 경우 상단의 냉장실을 하나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부피가 큰 식품도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다. 반면 각 도어마다 칸막이로 구분된 냉장고는 음식물마다 냄새가 섞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해당 방식의 제품은 국내 가전 회사에서는 거의 출시를 하고 있지 않다.

 

이렇게 도어의 개수가 늘어나는 이유로는 업체에서는 차후 선보일 냉장고의 용량을 좀 더 수월하게 늘릴 수 있고, 각 도어마다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로서도 도어의 크기가 더 작게 구분된 만큼 냉장고 개폐시마다 외부로 낭비되는 냉기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출처:LG전자

 

최근에는 냉장실과 냉동실이 따로 구분한 제품들도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의 경우 냉장고와 냉동고가 아예 분리되어 있지만, 외관 디자인이나 높이, 깊이를 일정하게 해서 통일감을 준 패키지 방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또한, 외부 디자인뿐만 아니라 도어의 위치를 좌우 변경해서 장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체형 제품처럼 사용 가능하고, 냉장고나 냉동고의 용량이 추가로 필요할 경우 해당 기기만 별도로 구입하면 된다. 주로 빌트인 제품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제품으로 동일 용량의 일체형 제품보다는 다소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LG는 얼음 정수기, 삼성은 스파클링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굴지의 가전 업체로 평가받는 두 기업이 유독 점유율을 못 끌어올리는 시장이 바로 국내 정수기 관련 사업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의 영향인지 몰라도 주방 가전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냉장고에 정수 기능을 추가한 모델들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

 

이렇게 냉장고에 정수기가 포함된 제품을 구입하게 되면 소비 전력을 절약할 수 있고, 공간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업체 모두 중공사막 방식의 정수 방식으로 일반 정수기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역삼투압 정수기에 비하면 정수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해당 제품들의 경우 수도관을 바로 연결해서 사용해야 하는 제품인 만큼 오, 폐수가 발생하지 않고 설치가 좀 더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출처:LG전자

 

먼저 정수 기능을 포함한 냉장고를 국내에 선보인 LG전자의 경우 3단계 안심정수 필터와 스테인리스 저수조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3단계 안심 정수 필터란 1단계에서 잔류 염소 및 중금속 제거, 2단계에서는 미세입자 제거, 마지막 3단계에서는 냄새 및 중금속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또한, 물때와 세균 번식 걱정이 없는 스테인리스 저수조를 적용했으며, 냉동실을 열지 않아도 정수기에서 각얼음 및 조각 얼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출처:삼성전자

 

반면 삼성전자는 소화 촉진 및 피부 관리에도 유용하다고 알려진 스파클링 워터(탄산수) 시장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공략했다. 삼성전자에서 선보인 제품은 미국위생협회 규격인 NFC 인증을 받은 제품이지만 정수 필터가 1단계로 정수 능력은 LG 제품에 비해 떨어진다. 하지만 세계 최대 탄산수 제조 업체인 이스라엘의 "소다스트림"의 탄산가스 실린더를 냉장고 내부에 설치해서 차별화를 두었다. 특히 탄산 농도를 연한 맛(3g/L), 중간 맛(5g/L), 강한 맛 (7g/L) 등 총 3단계로 설정할 수 있으며, 얼음 모양도 LG 제품과 같이 각얼음, 조각 얼음 두 종류로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정수 기능이 포함된 냉장고인 만큼 제품 구입시 지출하는 비용 이외에 별도의 유지 관리 비용이 추가로 필요하다. LG 제품의 경우 월 18,900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담당자가 방문하여 교체를 해주지만, 삼성 제품의 경우 6개월마다 교체를 하면 되며 해당 필터의 경우 45,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추가로 삼성 제품에 적용된 탄산수 실린더는 70,000원(공실린더와 교환 시 24,000원)의 비용이 소비되며, 60리터의 스파클링 워터를 만들 수 있다.

 

 

LG: R-M441GCV

 

 

 

 

출처:LG전자

 

2014년도에 처음 선보인 제품이지만 현재까지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이다. 최신 냉장고 트랜드에 맞는 상냉장-하냉동 타입으로 슬림 디자인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LG 고급형 제품에 적용된 메탈 디자인, 이지 핸들, 아이스 메이커와 슬라이딩 선반, 신선 보관 채소실까지 모두 제공한다. 452ℓ의 용량의 2도어 제품으로 1~2인 가구 또는 서브 냉장고로 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월간 소비 전력이 22kW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의 제품이며, 냉장고의 핵심 부품인 인버터 컴프레서는 10년간 무상 보증 처리해 준다.

 

 

삼성 RS82J60007N

 

출처:삼성전자

 

815ℓ 용량의 좌우 양문형 냉장고로 용량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실속형 제품이다. 외부 디자인은 고급스러운 메탈 본연의 리얼함을 살린 유러피언 스타일을 지향하며, 손잡이가 드러나지 않은 형태로 도어를 잡고 여닫는 느낌이 편안하고 공간 활용에 용이하다. 외부에서 손쉽게 사용 가능한 터치형 홈바 제공은 물론 탈취 기능, 원하는 선반 위치에 편리하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3단 이동식 아이스 메이커도 제공한다.

 

월간 소비 전력이 31.9kW로 에너지 소비효율 2등급의 제품이며, 사용 조건에 따라 회전수가 조절되는 인버터 컴프레서는 10년간 무상보증 처리해 준다.

 

 

LG: J827SB35(얼음 정수기)

 


출처:LG전자

 

상냉장-하냉동의4도어 냉장고로 얼음 정수기가 포함된 824ℓ 용량의 제품이다. 냉장고 좌측 상단에 위치한 얼음 정수기는 정량 급수 기능, 얼음 제공 기능은 물론, 정수기의 물을 냄비나 물통 등을 바로 담을 수 있는 슬라이딩 테이블도 같이 제공한다. 일반 홈바보다 최대 3배까지 넓은 매직스페이스가 적용된 제품으로 손쉬운 사용은 물론 냉기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다.

 

도어는 금속을 증발시킨 증기로 스테인리스에 컬러를 입히는 공법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컬러 연출과 한층 강화된 내구성을 자랑하며, 코팅 처리를 하여 오염 물질 제거 및 청소하기가 수월하다. 내부에는 접이 선반, 멀티 수납 코너, 신선 채소실, 슬라이딩 선반, 대용량 바스켓 등 LG 고사양 제품에서 제공하는 각종 수납 기능이 모두 제공된다. ,

 

월간 소비 전력이 39.7kW로 에너지 소비 등급3등급의 제품이며, LG4세대 리니어 컴프레서가 적용된 제품이다

 

 

SAMSUNG: RF90J90837F T9000 스파클링

 

 

출처:삼성전자

 

상냉장-하냉동의 4도어 냉장고로 3단계로 탄산 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파클링 워터 정수기가 포함된 827ℓ 용량의 제품이다. 저렴하고 간편하게 스파클링 워터 제조가 가능하고, 버튼 하나로 각얼음과 조각 얼음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존 김치 냉장고에서 활용된 메탈 쿨링기술을 적용하여, 온도 편차를 최소화하고 냉기를 냉장고 안에 잡아 주는 역할을 한다.

 

컨투어 디자인을 리얼 메탈 소재와 결합한 도어 디자인을 채택해서 장시간 사용해도 쉽게 질리지 않고 사용 가능하다. 자주 사용하는 채소실을 허리 높이에 위치시켰으며, 이지 슬라이드 선반과 이지 파티션이 적용되어 수납과 사용이 편리하다. 특이한 점으로는 멀티 온도 전환으로 냉장실 온도 2℃부터 냉동실 온도 -23℃까지 4단계로 전환이 가능한 참맛냉동실을 제공한다.

 

월간 소비 전력이 37.5kW로 에너지 소비 등급 3등급의 제품이며, 냉장실과 냉동실에 각 전용 컴프레서가 적용된 제품이다.

 

 

 

기획 / 다나와 정도일 (doil@danawa.com)

글 / 테크니컬라이터 문영준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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