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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뉴스] 휴가철 대비는 OTG 메모리로

랏팅 2016. 7. 23. 03:19

스마트폰 저장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것.

 

휴가철을 맞아 여행과 나들이를 준비하고 있다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소중한 추억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기 위해서다. 물론 카메라를 따로 챙겨도 된다. 하지만 다양한 효과를 입히고 SNS에 공유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게다가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은 어찌 그리 많은지. 이 또한 미리미리 깔아 놓으려면 적지 않은 공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이용 빈도가 낮은 애플리케이션이야 지우면 된다지만 어차피 그런 건 많은 공간을 잡아먹지도 않는다. 문제는 이전에 찍었던 사진과 영상. 가뜩이나 화질과 해상도가 좋아지고 있어 적지 않은 공간을 차지한다. 남겨두면 좋은 추억이 될 테니 함부로 지울 수도 없는 일.

 


 ▲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지원하는 스마트폰도 있지만 번거롭다. 삼성전자 갤럭시 S7.

 

그나마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은 낫다. 마이크로SD 카드를 이용해 저장 공간을 자유롭게 늘릴 수 있는 아량이 있으니. 하지만 그것도 막상 쓰려면 번거롭기만 하다. USIM 트레이에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아 별도의 핀이 있어야만 넣고 뺄 수 있다. PC에 옮길 때도 마찬가지. 메모리카드 리더가 필요하다. 물론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자체가 없는 애플 아이폰보다야 낫지만. 그렇다고 여행까지 가서 사진과 영상을 백업하느라 PC를 찾아다닐 수도 없는 일.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것도 데이터 사용량이나 속도를 생각하면 그리 탐탁지만은 않은 방법이다.

 


▲ OTG 메모리를 사용하면 간편하다. 샌디스크 울트라 듀얼 OTG 메모리.

 

그렇다고 대안이 없는 건 아니다. OTG(On-The-Go) 메모리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OTG 메모리는 USB 단자와 모바일 기기 전용 단자를 모두 갖고 있어 PC 없이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의 데이터를 옮길 수 있는 저장장치를 말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USB메모리와 비슷한 모양으로 USB 단자와 모바일 기기 전용 단자를 모두 지원한다.

 


▲ 출처: 다나와리서치

 

OTG 메모리는 모바일 기기 전용 단자를 기준으로 크게 3가지로 나뉜다. USB 마이크로B와 애플전용 라이트닝, 그리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USB 타입C 단자다. 그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건 USB 마이크로B.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판매된 OTG 메모리 중 약 95%가 마이크로B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마이크로B 단자를 지원하는 것이 그 이유다.

 

지난해 처음 등장한 USB 타입C OTG 메모리는 아직 3% 수준에 불과하지만 전망이 좋다. 빠른 속도와 높은 전력 공급량 덕에 USB 타입C에 눈독 들이고 있는 제조사가 많기 때문. 현재 LG전자 G5와 구글 넥서스 5X가 USB 타입C를 지원하며 삼성전자와 애플이 내놓을 모델에도 들어간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 출처: 다나와리서치

 

용량별로 보면 64GB 제품이 가장 잘 나간다. 4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 이는 평균 단가와 관련이 있다. 지난해 초 3만 1,100원대였던 것이 2만 원대까지 내려온 것. 용량도 넉넉하고 가격 부담도 없어 많은 소비자가 선호하고 있다. 지난해 1위를 달리던 32GB 제품은 올해 2위로 내려왔으며 16, 128GB, 8GB 제품이 차례대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한만혁 기자 mha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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