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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고를 때 이것만은 꼭! 명심하자!

랏팅 2016. 7. 3. 02:15

소켓에 따른 구분


우리가 흔히 말하는 CPU는 중앙처리장치(Central Processing Unit)의 줄임말로 말 그대로 PC의 중앙에서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장치를 뜻한다. 이런 CPU의 각종 명령을 안정적으로 전달해 주고, PC의 모든 기기의 데이터 입출력을 원활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메인보드다. 

 


 
▲ 시중에는 고르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형태의 메인보드가 판매되고 있다


다만, CPU와 호환되는 규격의 메인보드 소켓이 각각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하고자 하는 제품이 서로 호환되는지를 사전에 확인하고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여기서 소켓이란, CPU와 메인보드의 접촉 부분, 즉 연결되는 부분을 뜻한다.) 그 뿐만 아니라 소켓의 규격이 같아도 메인보드의 칩셋이 해당 CPU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 사용이 불가하니 참고해야 한다. 

 


 
▲ LGA 타입의 인텔 CPU


인텔 제품의 경우 775타입의 CPU부터 LGA(Land Grid Array) 방식으로 형태가 변경되었다. LGA 방식이란, CPU쪽의 핀을 모두 제거되고 접촉면만 있는 형태로 변경된 대신 메인보드 소켓단에 핀이 사용되는 방식이다. 다만, LGA 타입의 CPU 역시 세대별로 소켓의 물리적인 형태가 약간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많이 구입하는 제품으로는 4세대 하스웰, 하스웰 리프레시, 데빌스캐년과 5세대인 브로드웰, 6세대인 스카이레이크로 나누어진다. 최근에 구입을 하는 경우라면 대부분 스카이레이크 제품을 구입하겠지만 기존 세대의 플랫폼 역시 아직까지 일정량 판매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주의를 해야 할 점으로 인텔은 일부 하이엔드 모델을 제외하면 세대별로 소켓의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현재 가장 많은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스카이레이크가 LGA1151 타입의 소켓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기존 4,5세대 제품의 경우 LGA1150 타입의 소켓을, 마지막으로 일부 하이엔드 제품의 경우 LGA2011-v3 타입의 소켓으로 구분되어 있다.  

 


 
▲ PGA 타입의 AMD CPU


AMD의 경우 오래전부터 사용해 온 PGA(Pin Grid Array) 타입의 소켓을 여전히 사용해 오고 있다. 즉, CPU의 핀을 메인보드의 CPU 소켓 홀에 넣고 고정을 하는 방식이다. 다만, AMD의 경우 CPU와 GPU를 통합시킨 APU 라인업과 CPU 프로세서 성능만 강조한 FX 프로세서 라인업으로 구분되어 있다. 해당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각기 다른 플랫폼의 메인보드를 사용해야 하는데 APU는 FM2+ 소켓을, FX 프로세서는 AM3+ 소켓을 주로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인텔과 AMD의 차세대 소켓에 관하여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인텔의 차기 프로세서 카비레이크(Kabylake)는 기존 인텔 100시리즈 칩셋과 호환되는 LGA1151 소켓 방식을 그대로 채택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AMD의 경우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인 ZEN 아키텍처를 채택한 제품부터는 기존에 구분되어 있던 CPU와 APU의 소켓 방식을 AM4로 통합시킬 것으로 알려졌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VGA 사용 유무에 따른 구분

 


 
▲ 이미지 출처: Jon Peddie Research


게임을 자주 하거나 각종 3D 그래픽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유저들에게는 최신 그래픽 카드는 분명 필요한 부품이다. 하지만 전체 시스템에서 내장 그래픽의 점유율은 아직도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는 일반 회사에서 사용되는 업무용 PC나 실질적으로 판매량이 많은 보급형 시스템의 경우 내장 그래픽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 인텔이 내장 그래픽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인텔은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기존과 차별화된 내장 그래픽 성능을 강조했다. 물론 최신 고사양 게임을 제대로 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지만 4K 영상 지원을 강화한 새로운 드라이버로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등 과거보다 내장 그래픽에 확실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 AMD의 내장 그래픽 성능은 인텔에 비해 뛰어난 편이다.


반면 AMD의 경우 내장 그래픽이 포함된 APU 시리즈가 대표적인 경우인데, CPU 성능은 경쟁사 제품 대비 다소 떨어지지만, 내장 그래픽 성능은 확실히 뛰어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특히 최신 아키텍처를 적용한 A10 7870K(고다바리)의 경우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내장 그래픽 성능으로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 그래픽 코어가 내장되지 않은 인텔 제온 E3-1230V5


여기서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으로는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CPU가 모두 내장 그래픽이 기본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CPU 프로세서 기능만 제공되는 제품들도 같이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구매 전에 해당 제품의 스펙을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 결정할 것을 권장한다. 

 


▲  그래픽 카드 장착을 위한 PCI-Express x16 슬롯의 개수는 다양하다.


이와 반대로 그래픽 카드를 구입하는 경우라면 메인보드에 있는 PCI-Express 3.0 x16 슬롯을 활용하여 장착하면 된다. 하지만 일부 하이엔드 유저의 경우 한 개가 아닌 다수의 그래픽 카드 장착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해당 그래픽 카드 장착 슬롯의 개수와 호환 여부를 확인해보아야 한다.

 


메모리 슬롯에 따른 분류

 


 
▲ 아직까지는 DDR3와 DDR4가 양분 하고 있다.

(2016년 7월 1일 다나와 점유율에 근거)


인텔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가 등장한 이후 DDR4 메모리가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다. 단순히 시장 점유율만 따져 보자면 DDR3와 DDR4가 아직까지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는 DDR3만 지원하는 AMD 시스템이나 기존 시스템에서 메모리만 업그레이드하는 수요까지 포함한 수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로 DDR4 메모리를 사용하는 인텔의 스카이레이크 메인보드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78%인 것을 감안하면 차후 그 성장세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 8개의 메모리 슬롯을 제공하는 제품도 있다.


메인보드에서 제공하는 메모리 슬롯의 개수는 폼펙터(Formfactor)와 사용되는 칩셋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다. 대체로 ATX 규격의 제품의 경우 4개 이상의 메모리 슬롯을 제공하고, Micro-ATX는 2~4개, Mini-ITX의 경우 2개의 메모리 슬롯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메모리 채널 방식이 듀얼 채널을 제공하는 제품의 경우 2개 또는 4개씩 메모리 슬롯을 제공하는 반면, 쿼드 채널을 지원하는 칩셋의 경우 8개까지 메모리 슬롯을 제공하기도 한다.


여기서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으로는 메모리 구입시 해당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채널에 따라 제품 구입 및 설치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메인보드에 장착되어 있는 메모리의 일부 용량을 활용하는 내장 그래픽 시스템이나 PC에 부하가 많이 걸리는 프로그램 사용자라면 시스템을 최적화시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메인보드 칩셋에 따라 지원하는 메모리의 종류나 용량 역시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제품 선택 시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면 DDR3 메모리를 사용하는 H81 칩셋의 경우 최대 16기가의 용량까지만 지원하고, B85 칩셋의 경우 32기가까지 지원한다. 반면 DDR4 메모리를 사용하는 B150 칩셋의 경우에는 64기가의 용량까지만 지원하지만, 일부 X99 칩셋을 사용한 제품의 경우 최대 128기가까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하고 있거나 구입하려고 하는 메인보드의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해당 시스템에 맞는 메모리 타입과 용량을 잘 확인한 후 결정해야 한다.

 


SATA 인터페이스에 따른 분류


SATA 포트는 각종 저장 장치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로, 저장 장치가 많을수록 해당 포트의 개수 역시 많을수록 유리하다. 현재 가장 많이 통용되고 있는 인터페이스는 일반적인 "ㄱ"자 형태의 "SATA" 포트이며, SSD, HDD, ODD 상관없이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 사용되는 SATA 포트는 3세대 규격의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대역폭이 6Gbps에 이른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저장장치의 성능을 기존 SATA 포트로는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없게 되었고 이에 대응하여 새로운 규격이 등장했다. 대표적인 인터페이스가 "M.2"와 "SATA Express(이후 SATAe)" 포트인데 두 가지 규격 모두 기존의 SATA를 대체하기 위해 선보인 인터페이스이지만 그 시작점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SATAe의 경우 기존 하드디스크 업체들이 선보인 방식인 반면, M.2 포트의 경우 SSD를 사용하기 위한 인터페이스로 알려져 있다. 
 


▲ SATA Express 소켓


SATAe의 경우 기존 3세대 SATA의 대역폭인 6Gbps를 훌쩍 뛰어넘는 최대 10Gbps는 물론 최근에는 16Gbps까지 제공하는 제품까지 선보이고 있다. SATAe는 지속적으로 대역폭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고 최근에는 해당 포트 개수를 3개까지 제공하는 메인보드도 출시되고 있다. 다만, 해당 인터페이스를 활용할 수 있는 저장 장치가 국내에 거의 전무한 상태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큰 관심을 받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 M.2 소켓


반면 M.2 포트의 경우 SSD가 빠르게 보급됨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이 되고 있는 인터페이스이다. 최근에는 최대 32Gbps라는 대역폭을 갖춘 Ultra M.2 포트가 사용된 메인보드까지 등장하는 등 지속적으로 그 성능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특히 M.2의 경우 단순히 속도만 빠른 것이 아니라 기존 제품보다 작은 크기와 손쉬운 설치로 튜닝 유저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2.5인치의 SSD 제품보다 가격대가 다소 높은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또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최신 규격의 인터페이스인 만큼 모든 제품에 적용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SATA 포트의 경우 대부분의 메인보드에서 4개 이상 제공되는데 비해 SATAe나 M.2 포트의 경우 최고급 메인보드에서도 1,2개만 제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동일 칩셋이라도 제품 라인업에 따라 해당 포트를 아예 제공하고 있지 않는 모델이 있는 반면 일부 모델은 3개까지 장착 가능한 경우도 있다.) 최신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메인보드 구입 전에 해당 포트 제공 여부와 개수를 미리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폼펙터에 따른 분류


메인보드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사항 두 가지를 우선순위로 꼽자면 CPU와 호환되는 칩셋을 선택하는 것과 메인보드의 사이즈(Formfactor)를 결정하는 일이다. 그다음으로 제품의  확장성이나 부가 옵션, 가격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선택하는 방식이 일반적인 선택 방법이다. 메인보드의 크기는 조립하고자 하는 시스템의 환경, 즉 PC 케이스 및 파워서플라이 타입, 그래픽 카드 사용 여부 등에 따라 결정을 하면 된다. 메인보드의 크기는 이러한 시스템 환경에 맞게 Extended ATX, ATX, Micro-ATX, Flex-ATX, Mini-ITX, Pico-ITX 등등 다양한 사이즈로 출시 되고 있다. 

 


 
▲ 이미지 출처: Formfactors.org


다양한 사이즈의 규격이 있지만, 대부분의 일반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을 할 때에는 주로 3가지 타입의 제품만 확인하면 크게 문제없이 사용 가능하다. 시장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규격인 ATX, Micro-ATX, Mini-ITX로, 메인보드 크기로만 보면 ATX>Micro-ATX>Mini-ITX 순서이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항으로는 해당 제품 규격에 맞춰서 케이스를 선택하면 되는데 세 가지 타입의 메인보드가 일정 범위 내에서는 케이스 장착 홀이 서로 호환이 되는 규격이라는 점이다. 위의 세 가지 규격의 메인보드와 케이스 고정 홀의 위치로만 한정하고 크기만으로 생각을 하면 Mini-ITX에서 각종 확장 슬롯이 추가된 제품이 Micro-ATX이고, Micro-ATX 규격이 확장된 것이 ATX 규격으로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즉 일반 ATX 메인보드가 장착되는 케이스라면 Micro-ATX나 Mini-ITX 메인보드도 모두 장착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ATX 규격의 메인보드는 최대 크기가 305x244mm인 제품을 뜻하며, 다른 두 가지 규격보다 공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에 각종 부가기능이나 확장 슬롯을 좀 더 여유 있게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확장 슬롯(PCI 슬롯)을 7개까지 제공하는 제품을 뜻하며, 모델 라인업에 따라 각기 다른 구성으로 꾸며지는 경우가 많다. 일부 고사양 ATX 메인보드의 경우 그래픽 카드 장착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PCI-Express 3.0 x16 슬롯을 최대 5개까지 장착이 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보급형 제품의 경우 PCI-Express 3.0 x16 슬롯을 두 개까지만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공간적인 여유가 있는 미들타워와 빅타워 케이스를 이용한 시스템 구성에 많이 사용된다.


Micro-ATX 규격의 메인보드는 ATX 규격에서 세로 길이만 줄어든 244x244mm 크기 이하의 제품을 뜻하며, 일반적으로 확장 슬롯을 4개까지 제공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제품 크기상 그래픽 카드 장착 슬롯이 1개 또는 2개까지만 제공하지만, 확장 슬롯 사용빈도가 줄어들면서 Micro-ATX 메인보드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고급형 시스템은 물론 보급형 시스템까지 가장 많이 적용되는 규격이다 보니 실제로 판매량에서도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일반 미들 타워 케이스에도 많이 활용하지만 공간 활용을 위해 미니 타워나 슬림 케이스에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 이미지 출처: Formfactors.org


원래 산업용으로 개발된 Mini-ITX 규격은 PC가 지속적으로 소형화됨에 따라 일반 소비자용으로 출시된 경우이다. 가로, 세로 동일한 170x170mm 크기의 제품으로 공간적인 제약상 확장 슬롯을 한 개만 제공한다. 과거에는 산업용 시스템이나 낮은 사양의 일체형 소형 PC를 꾸미는 데 활용이 되었다면 최근에는 고사양 시스템으로 활용 가능한 제품들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다만, Micro-ATX 메인보드와 달리 가격대가 높기 때문에 아직까지 시장 점유율은 낮은 편이다.

 

 

기획,편집/다나와 정도일 doil@danawa.com

글,사진/테크니컬라이터 문영준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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