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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딱 맞는 건조기 용량은 몇 kg 일까? 건조기 구매가이드(1)

랏팅 2022. 4. 25. 09:47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옷을 자주 빨게 되는 시기가 다가왔다. 빨래를 자주 하는 만큼 건조하는 것도 중요하다. 옷을 제대로 말리지 않는다면 쾨쾨한 냄새가 날뿐더러 옷을 입을 때도 찝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제품이 바로 건조기다. 빨래를 자주 할 일이 많다면 그만큼 건조기의 필요성도 높다.

 

이전에는 밖이나 옥상, 베란다 등에 빨래를 널어 말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밖에서 빨래를 말리는 일이 거의 없고 아파트에도 베란다 확장으로 빨래를 널 공간이 없어지면서 건조기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원룸 등 빨래 널 공간이 부족한 곳이나 북향이나 지하 등 집에 햇빛이 적게 들어오는 집이라면 건조기가 필수다. 

 

 

 

건조기,

인기 있는 이유가 있다!

 

건조 기능이 있는 드럼세탁기를 보유해 건조기 구매를 망설인다면, 건조기와 세탁기의 건조 기능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다. 


건조기와는 세탁기 건조 기능은 작동 원리가 다르다. 드럼세탁기에 있는 건조 기능은 모터 작동으로 인해 뜨거워진 물에서 생긴 뜨거운 바람을 내뿜어 건조하는 방식이다. 건조한 공기가 아니기 때문에 건조가 끝난 후에도 빨래가 약간 눅눅하며, 건조되는 시간도 길어 그만큼 효율도 떨어진다. 또한, 고온으로 옷을 건조하기 때문에 옷감이 상하거나 수축할 수 있다.

 

▲ 미니건조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링크)

 

반면, 건조기는 물을 사용하지 않는 제습 건조 방식이며, 건조에만 최적화된 구조로 만들어졌다. 평균 60도 내외로 옷감을 건조하므로 드럼세탁기의 건조 기능을 사용할 때보다 옷감 손상이 적으며, 전력 소비도 적다. 또한, 드럼세탁기는 건조 시 발생하는 먼지를 걸러주는 필터가 없지만 건조기는 따로 존재해 위생적이다. 

 

즉, 건조 기능을 많이 사용할 예정이라면 건조 효과는 물론, 건조에 걸리는 시간, 옷감 손상 등 부분에서 따져볼 때 건조기를 별도로 구비하는 것이 여러모로 합리적이다.

 

 

 

건조기 용량 정하기 (1)

함께 살고 있는 구성원의 인원은?

 

건조기를 구매하기 전 가장 먼저 고려할 부분이 용량이다. 건조기 용량에 따라 가격은 물론 크기도 달라지기 때문에 집의 공간도 생각해서 건조기 용량을 결정해야 한다. 건조기의 용량은 충분히 건조할 수 있는 세탁물의 무게(세탁물+세탁물 안에 들어있는 수분)를 나타낸다. 건조해야 하는 세탁물의 무게가 건조기의 용량을 초과한다면 작동은 되지만, 건조 효과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정량의 세탁물을 넣고 작동해야 한다. 

 

가구 구성원이 몇 명이냐에 따라서 건조기 용량을 정할 수 있는데, 보통 1인 가구는 8kg 이하를 추천한다. 3kg 이하 미니 제품은 일반 옷 1~2벌과 속옷 정도만 가능하기 때문에 매일 빨래를 하고 건조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만약 이불 건조할 일이 많다면 싱글 사이즈 이불 정도는 넉넉하게 들어가는 9kg 용량까지 고려해볼 만하다.

 

통상적으로 9kg 이상 제품부터 퀸사이즈 이불 건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2~3인 가구라면 9~14kg 사이의 제품을 추천한다. 4인 이상 가구이면 최소 15kg는 되어야 한다. 용량이 크면 클수록 좋다. 대용량 건조기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20kg 초대형 건조기도 출시되고 있어 이전보다 선택지도 많아졌다.

 

✔ 결론

1인 가구 ▶ 8kg 이하 건조기

2~3인 가구  9~14kg 건조기

4인 가구 이상  15kg 이상 건조기

 

덧붙여, 건조기에서 kg로 표기하는 용량은 세탁조의 크기가 아닌, 물에 젖은 세탁물을 견딜 수 있는 모터의 최대 무게이다. 즉, kg 앞에 붙은 숫자가 크다고 해서 꼭 건조기의 크기가 큰 것은 아니다. 다만 대체로 대용량 제품일수록 건조기의 전체적인 크기가 크다.

 

 

 

건조기 용량 정하기 (2)

침구의 사이즈는 어느 정도?

 

평소 사용하는 침구의 사이즈를 고려해 용량을 정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일반적인 옷과 다르게 이불은 차지하는 부피가 크기 때문에 무게가 가벼워도 건조통 안을 꽉 채울 수 있다. 이전에 필자는 9kg 건조기를 사용했던 경험이 있는데, 두툼한 겨울 이불이 제대로 건조가 잘 안되어 않아 중간에 한 번 꺼내 뒤집어주는 등 여러모로 불편함을 겪었다.

 

▲ 침대/침구 사이즈표 (출처: 소프라움)

 

그렇다면 침구 사이즈에 맞춰 어떤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평균적으로 추천 용량은 아래와 같다. 다만, 반려동물이나 어린 자녀를 키워 침구 건조량이 많은 편이라면 추천 건조 용량보다 크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 결론

퀸 사이즈 이불 (200x230cm) ▶ 9kg  

킹 사이즈 이불 (220x240cm)  9~14kg 건조기

슈퍼킹 사이즈 이불 (240x240cm)  16kg 이상 건조기

 

참고로 일  ' '는 작동 모드를 건조기에 탑재시키고 있는데, 해당 기능을 많이 사용할 거라면 침구 사이즈를 꼭 고려하는 것이 좋다. 침구털기 코스를 사용하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나 아파트처럼 빨래 털기가 여의찮을 때, 혹은 자주 세탁하기 어려운 솜이불을 건조기에 넣으면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까지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건조기 용량 정하기 (3)

사용하고 있는 세탁기 용량은?

 

▲ 세탁기 용량보다 약간 작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고르면 된다.

 

세탁기의 용량과 같은 것을 골라야 하는지, 아니면 더 큰 용량을 골라야 하는 것인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은데 세탁기의 용량과 건조기의 용량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고 나면 결정하기가 보다 수월해진다. 

 

세탁기의 용량은 세탁물과 세탁할 때 사용하는 물의 양을 더한 것이다. 반면, 건조기는 이미 세탁기에서 탈수 과정을 거친 세탁물을 건조시키는 것이기에, 건조기의 용량은 세탁물의 무게와 그 안에 들어있는 잔여 수분의 무게이다. 

 

이러한 이유로 건조기의 용량은 평소 사용하는 세탁기의 용량보다는 살짝 작아도 무방하다. 실제로 건조기+세탁기 세트로 판매되는 구성들의 경우도, 대부분 건조기보다 세탁기의 용량이 더 크나 비슷한 수준에 그친다.

 

✔ 결론

세탁기 9~12kg =  9~10kg

세탁기 13~15kg = 건조기 10~13kg

세탁기 16~20kg = 건조기 14~17kg

세탁기 21kg 이상 = 건조기 17~20kg

 

만약에 집 안 공간이 부족하거나, 예산으로 인해 용량이 작은 건조기를 구매해야 한다면, 세탁기에 세탁물을 가득 채우지 말고 세탁하거나 건조기 작동 시 세탁물을 나눠서 사용하도록 하자.

 

 

 

 

용량별 대표 건조기는

어떤 제품일까?

 

그렇다면 용량별로 어떤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을까? 다나와 인기순위를 참고해 용량별 대표 제품을 알아보도록 하자.

 

 

 

 

위니아 미니 EWR03SEW는 1인 가구에게 추천하는 귀엽고 깔끔한 디자인의 건조기다. 용량은 3kg이기 때문에 혼자 살면서 매일 빨래를 하고 건조하고 싶은 사람에게 적당하다. 특히 크기가 작아 집안 어디서든 별도의 배수 처리 없이 전기 코드만 연결해 설치 및 사용이 가능하다.

 

5가지 맞춤 코스와 옵션으로 옷감에 맞는 건조 코스 선택과 5가지 맞춤 옵션으로 상황에 따라 조정하여 건조하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건조통이 풀 스테인리스 재질이기 때문에 오래 사용해도 녹이나 부식이 잘 발생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299,990.

 

 

 

 

 

 

삼성전자 인버터 건조기 DV90T5440KW는 3인 가구에게 적합한 크기의 9kg 용량 건조기다.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에 해당한다. 건조통 뒤판 전면 360° 에어홀에서 풍부한 바람이 골고루 퍼져 나와 많은 양의 빨래도 빠르게 구석구석 건조할 수 있는 점이 특징으로, 고온의 건조 바람으로 혹시나 남아 있을지 모르는 습기를 제거해주는 내부케어 코스가 있어 냄새나 곰팡이 걱정 없이 꼼꼼하게 관리할 수 있다.

 

양방향 도어 기능으로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열리는 방향을 바꿀 수 있으며, 내부 물통이 있어 별도의 배수 장치가 없어도 전원 코드만 연결할 수 있다면 설치가 가능하다. 가격은 575,860.

 

 

 

 

 

LG전자 트롬 RH9WV는 LG전자 9kg 건조기의 대표 모델이다. 건조기의 핵심부품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와 모터를 10년 무상 보증해 고장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번거롭게 청소할 필요 없이 건조 30회 사용 시마다 콘덴서를 자동으로 세척하는 편리한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을 탑재했다.

 

세탁만으로는 제거가 힘든 생활 속 유해 세균을 살균 코스로 99.99% 살균할 수 있으며, LG ThinQ 앱과 연동 시 세탁기로부터 세탁 코스 정보를 넘겨받아 건조기가 자동으로 건조 코스를 추천해준다. 가격은 776,190.

 

 

 

 

 

 

LG전자 트롬 RH17VTA는 17kg 대용량 건조기이다. 국내 유일의 100°C 트루스팀 기능으로 바이러스, 유해 세균, 유해 물질을 99.99% 살균하기 때문에 건조에서 의류 케어 위생관리까지 가능하다. 셔츠에 밴 냄새와 가벼운 구김을 제거하는 스팀 리프레쉬 코스와 패딩의 볼륨감을 회복해주는 패딩 리프레쉬 코스를 탑재해 의류관리기가 없는 가정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트루스팀으로 드럼 내부와 필터까지 살균하기 때문에 위생 관리까지 철저하다. 여기에 건조 30회 사용 시마다 자동으로 콘덴서를 세척하는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으로 번거롭게 청소할 필요 없다. 가격은 1,129,820.

 

 

 

 

 

 

 

4인 이상 가구라면 삼성전자 그랑데 AI DV19T8745BV를 추천한다. 무려 19kg 건조기다. 큰 크기임에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이며, 슈퍼킹 사이즈 이불이나 대용량 빨래도 한 번에 효율적으로 건조할 수 있다. 더 섬세해진 정밀센서로 주기적으로 내부 온도와 습도를 감지하여 최적의 건조 온도와 시간을 찾아내 정확하고 빠른 AI 맞춤 건조로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줄어든다.

 

양방향 도어로 왼쪽/오른쪽 열림 방향을 바꿀 수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환기가 어려운 세탁실이나 다용도실을 쾌적하게 해주는 세탁실 제습 솔루션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1일 최대 제습량은 약 16리터로 일반 제습기 못지않은 성능을 지녔다. 가격은 930,880.

 

 

 

 

 

 

기획, 편집 / 조은혜 joeun@danawa.com

글 / 임강호 news@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