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에서 복장에 대한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몇몇 사람들은 그까짓 거 대충 입어도 낚시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집 근처 방파제 같은 곳에서 장비 대충 챙겨 들고 한가하게 낚시할 때나 적용되는 이야기다.
▲ 바다낚시 복장은 늘 투습과 방습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오늘 칼럼에서 말하는 낚시란 ‘수 시간 이상 바닷바람과 파도, 자외선, 염분기와 함께하는 극한 환경에서의 낚시’를 의미하는데 사실 생활낚시를 제하면 거의 모든 낚시가 여기에 해당된다. 갯바위 낚시, 선상낚시, 심지어 좌대나 해상 펜션에서 이뤄지는 낚시도 ‘극한낚시’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잘 보일 사람도 없는데 낚시에서 복장을 갖추는 것이 왜 중요할까?
1. 제대로 준비 안 하면 복장 터지는 바다낚시 복장
▶ 낚시의류의 필수 기능 - 투습, 방습, 방풍
▲ 출항과 입항 시 짐을 들고 나를 때도 체력 소모가 크다
투습, 방습, 방풍 기능은 낚시의류뿐 아니라 아웃도어 활동복이라면 필수로 갖춰야 할 기능이다.
투습 - 옷에 미세한 구멍이 있어서 땀 배출을 수월하게 해줌
방습 - 몸에 습기가 차지 않게 해줌
방풍 - 바닷바람을 막아줌
투습과 방습은 여름에도 중요하지만 체온을 보호해야 하는 겨울에도 중요하다. 바다는 우리의 생각 이상으로 습하고 바람도 강하다. 특히 바닷바람은 육지와 달리 습도가 높고 염분기도 있어서 옷을 세탁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출할 경우 제품을 녹슬게 하거나 고장의 원인이 된다.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 효과가 어느 정도 필요한 이유다.
▶ 복장이 체력을 좌우한다.
바다낚시는 민물낚시와 달리 서서 하는 레포츠지만 움직임이 많다. 캐스팅 하고 감고, 고기 잡을 때 팔을 치켜들고, 짐을 실어 나르고… 심지어 철수할 때도 몸을 많이 쓰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크다.
수시간 동안 서서 낚시를 하다 보면 칼로리 소모도 크고 몸도 경직되기 마련이다. 때문에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는 등 수시로 몸을 풀어줘야 한다. 그런데 말이다, 각각의 관절 부위를 움직일 때 옷에 탄성이 없고 빡빡하다면 움직임이 불편한 동시에 불필요한 체력을 소모하게 된다.
상상해보라. 앉았다 일어나는데 옷이 빡빡해서 움직임이 힘들다면? 결국 자세는 경직될 것이고 온몸이 뻐근하고 불편할 것이다. 낚시 복장은 꼭 전문 복장이 아니어도 된다. 다만 탄성이 좋은 아웃도어 의류를 착용하기를 권한다.
▶ 낚시인들만의 갬성? 사실은 품위 유지
‘가오 잡는다’라는 속된 말이 있다. 쉽게 말해 ‘복장으로 폼을 잡는다’는 뜻이다. 베테랑 낚시꾼이라고 해서 반드시 머리부터 발끝까지 값비싼 낚시 복장을 두르라는 법은 없지만 가끔 이런 ‘가오템 풀셋 착용자’를 볼 때면 중무장한 군인 앞에 서는 것마냥 주눅들 때가 있다고 한다.
일부 꾼들은 이런 가오 잡기를 두고 ‘똥폼’ 혹은 ‘갬성’이라며 비딱한(?) 시선을 보내기도 하지만 필자의 생각에 전문 낚시 복장을 갖추는 진짜 이유는 사실 ‘품위 유지’에 있다.
어떤 스포츠든 전용 복장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초보든 고수든 플레이어들은 전용 복장을 갖추고 임함으로써 해당 스포츠에 대한 진중한 태도를 보인다. 낚시를 두고 ‘스포츠냐 아니냐’는 갑론을박이 여전히 진행 중에 있지만 있지만, 꼭 스포츠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어떤 레포츠나 야외 활동을 함에 있어서 ‘안전’과 ‘편의성’외에 ‘품격’을 지키려는 행동이 폄하돼선 안 된다고 본다.
그들만의 똥폼으로 치부될 수도 있지만 어떤 장르든 전용 복장을 갖추면서 안전과 직결된 구명복과 전용 신발을 착용하는 것까지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야 말로 타의 모범이 되는 반듯한 낚시인의 모습이 아닐까?
▶ 머리부터 발끝까지 복장은?
▲ 가장 표준적인 바다낚시 복장
기본적인 낚시 복장은 모자, 편광안경, 기능성 의류, 신발, 장갑으로 구성된다.
① 모자
낚시 모자는 창이 길게 나온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에 용이하기 때문. 더불어 로고가 크게 박힌 모자는 특정 브랜드의 친밀도를 나타내 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동호인(카페, 밴드 모임 등)의 소속감을 드러내는 데도 모자가 활용된다.
▲ 편광안경을 착용한 모습
② 편광안경
편광안경의 주 목적은 난반사를 극복해 물속 상황을 좀 더 자세히 살피는 것이다. 이 외에도 난반사를 막아주어 시력을 보호하는 기능도 수행하기 때문에 바다낚시에서 편광안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③ 상의
겉에 입는 복장은 방수가 되는 제품이 좋다. 내의는 일반적인 러닝셔츠를 입는데 통풍이 잘되는 기능성 의류면 좋다. 상의는 투습성이 용이하고 아웃도어 활동에 맞는 기능성 의류를 추천한다.
*주의! 바다낚시를 할 때는 여름이어도 반팔이나 민소매를 입지 않도록 한다. 모기 같은 해충에 물리기도 쉽지만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피부가 단시간 내에 타 버리기 때문이다(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지름길).
④ 하의
하의 역시 방수 제품이 좋다. 하의는 두께와 보온성에 차이가 있을 뿐 계절과 상관없이 긴 바지를 입는다. 통풍과 투습성이 좋고, 무릎과 허리 부분에 신축성이 좋은 바지가 낚시 할 때 편하다.
▲ 핀 펠트화
▲ 갯바위 단화와 장화
⑤ 신발
일반적으로 선상, 방파제, 좌대, 해상펜션은 운동화나 단화를 신어도 무방하다. 물론 선상에서는 미끄러짐이 적은 선상 전용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지만 일일이 구비하기 어렵다면 운동화나 트레킹화 정도만 신어줘도 좋다. 갯바위는 반드시 전용 신발을 갖추어야 한다. 최근에는 핀 펠트와 스파이크가 결합된 제품이 인기다. 필드 상황에 따라 장화와 단화를 구분해 신는 센스도 잊지 마시길…
▲ 목장갑을 착용한 예
⑥ 장갑
기본적으로 낚시용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지만 없다면 목장갑도 좋은 대안이 된다. 목장갑은 근처 철물점에서 10~20개 묶음 상품으로 판매되는 것이 저렴하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손바닥이 빨갛게 처리된 장갑 말고 양면이 동일한 제품을 사야 한다는 것이다. 목장갑은 엄지와 검지, 중지 부분은 반쯤 잘라내 손가락이 나오도록 해야 낚시할 때 불편함이 없다(당구장 장갑은 반대).
2. 시즌별 낚시 복장을 알아보자
▶ 동계용 낚시 복장
▲ 동계용 낚시 볶장의 한 예
한겨울의 바다낚시는 그야말로 자신과의 싸움이다. 가족과 즐기는 빙어나 송어 낚시와 달리 바다낚시는 위협적인 파도가 시시때때로 덮치고, 쉴 새 없이 부는 칼바람에 살갗은 애리고 뼈마디도 쑤신다. 때로는 ‘내가 왜 이런 고생을 사서 해야 할까?’라는 후회가 들기도 한다. 추위를 이기는 방한대비도 중요하지만 안전 또한 가벼이 여길 수 없다. 그렇다면 동계용 낚시 복장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 겨울 바다낚시를 돕는 의류 아이템들
겨울 바다낚시 복장은 이미 모범 답안이 나와 있다. 내피 착용 후 낚시복 홍보에 자주 등장하는 3레이어 혹은 고어텍스 방한 슈트를 입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양으로 복장을 갖추면 돈 백만 원은 우습게 넘어간다. 모든 낚시인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기에 고가의 방한슈트에 견줄 대체제가 필요하다. 아래 사진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갖춘 방한용 낚시 복장 세트다.
① 상의 티셔츠
상의 티셔츠는 반드시 고어텍스, 아웃도어용 제품이 아니어도 된다. 옷감이 가볍지 않은 티셔츠나 후드티 정도면 적당하며 안에 내복을 바쳐 입으면 따뜻하다. 여력이 되면 투습력이 좋은 등산용 티셔츠를 입어도 좋다.
▲ 넥워머를 착용한 모습
② 넥워머
겨울철 바다낚시는 바람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넥워머는 필수다. 물론 대부분의 낚시꾼들은 자리 선정 시 ‘바람을 잘 막아주는지’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바람은 방어되겠지만 이 바람이라는 녀석은 풍향을 수시로 바꾸고, 섬을 감아 도는 골바람의 여파도 있기 때문에 코와 목, 귀를 따듯하게 감싸주는 넥워머는 꼭 준비하자.
③ 장갑
바다낚시에서 특별히 정해진 겨울용 장갑은 없지만 이왕이면 낚시 전용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낚시 장갑이 없다면 사진과 같은 목장갑을 마련해도 된다. 목장갑 구매 및 튜닝 팁은 위에서도 한번 설명했으니 스크롤을 올려 복습하자.
목장갑이 얇아서 손이 시릴 것 같다면 목장갑 착용 전에 새털장갑을 덧쓰는 방법도 있다. 새털장갑은 저렴하고 얇아서 바늘을 묶거나 매듭 지을 때 손가락을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다.
④ 하의
하의는 스키, 보드용 바지를 활용해도 된다. O마트 의류 코너 혹은 아웃도어 상설 할인매장을 잘 돌아다니다 보면 4~5만원대로 나온 바지를 겟할 수 있다.
⑤ 모자
모자는 헤드랜턴의 탈부착이 가능한 낚시 모자를 추천한다. 다만 헤드랜턴이 필요 없는 주간에는 따듯한 군밤 모자를 착용해도 충분하다.
⑥ 레깅스
하의를 입기 전에 남성용 레깅스를 덧입으면 보온성이 올라간다. 내복을 입었다 해도 레깅스를 덧입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보온 효과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낮 기온이 영상 5~6도 이하라면 입어주는 것이 좋다.
⑦ 양말과 핫팩
갯바위 전용 단화나 장화는 보온 효과가 전혀 없기 때문에 발이 시리다. 이 문제는 두꺼운 양말과 핫팩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먼저 양말을 두 겹으로 신되 그 사이에 핫팩을 붙이면 발 보온에 효과적이다. 핫팩은 얇은 양말을 착용한 다음 발등에 붙이는데, 발등보다 발가락이 추위에 잘 노출되기 때문에 발가락을 감싸듯 붙인 다음 두꺼운 양말을 덧신으면 따뜻하다.
⑧ 낚시복 상의
낚시복 상의는 보온 목적뿐만 아니라 방수 효과를 위해 입는다. 고어텍스는 방수 효과가 뛰어나지만 가격이 비싸다. 특별히 파도가 갯바위로 넘어오는 거친 환경이 아니라면 굳이 고어텍스를 입을 필요가 없다. 겨울철 파도가 높은 날에는 차라리 출조를 자제하는 것이 낫다.
아무튼 고어텍스는 어느 집 장롱이든 한 벌씩은 걸려 있는 오리털(혹은 거위털) 패딩으로 대체할 수 있다. 패팅을 입고 방수 처리가 되는 일반 낚시복을 위에 걸치면 충분하다.
⑨ 스웨터
스웨터나 가디건처럼 덧입을 용도의 상의는 예비로 챙기는 것이 좋다. 예상했던 기온보다 훨씬 낮거나 바람이 불 때 현장에서 덧입어주면 한결 따뜻해진다.
▲ 오리털 패딩을 입은 모습
⑩ 패딩
패딩도 고어텍스 제품으로 갖추면 좋겠지만 경제적인 여건이 되지 않으면 부담스럽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보온성이 좋은 오리털이나 거위털 패딩을 추천하는 것이다. 특히 역시즌을 노리자. 3~4월 봄철 의류를 준비할 때 아웃도어 상설할인 매장을 살펴보면 동계용 패딩을 파격적으로 할인해 판매하는 곳이 많다. 그런 기회를 놓치지 말고 구입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패딩은 다소 가격이 들더라도 너무 두껍지 않으면서 보온력이 좋은 제품을 추천한다.
▲ 동계용 낚시 복장의 예
TIP : 기온에 따른 동계 낚시 복장 채비
한겨울에 바다낚시가 주로 이뤄지는 곳은 비교적 기후가 따듯한 경남, 제주, 그리고 거문도나 추자도 같은 원도권이라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서울, 경기권보다는 확실히 드물다. 그렇다 하더라도 겨울 바다는 기본적으로 북서풍~북동풍이 매섭게 불기 때문에 체감 온도는 예보에서 고지한 기온에서 마이너스 5도를 빼서 계산해 그에 맞는 복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기온이 5~6도 이하면? 패딩을 먼저 입고 상의를 덧입는다(때에 따라 생략하기도 한다).
기온이 10도 이상이면? 내의를 단단히 입고 상의만 걸치기도 한다.
기온이 0도에서 마이너스 2도 전후라면? 스웨터까지 껴입고 몸에도 핫팩을 여러 개 붙인다.
흔치는 않지만 남해와 제주도에도 마이너스 4도 이하로 내려가는 날이 더러 있다. 그런 날은 무리해서 출조하지 않은 것이 상책이다.
▶ 하계용 낚시 복장
▲ 하계용 낚시 복장의 예
낚시 복장에서 하계용이라 하면 늦은 봄부터 여름을 지나 초가을까지를 말한다. 동계 복장보다는 채비가 덜 까다롭고 자유도가 높다. 반팔과 반바지, 민소매가 아니라면 복장을 자유롭게 구성해도 크게 무리는 없다. 다만 하계용에 주로 이용되는 아이템은 알아둘 필요가 있겠다.
▲ 햇빛 가리개와 토시를 착용한 모습
① 햇빛 가리개
전문꾼들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초보꾼 특히 여성과 자녀를 대동한다면 햇빛 가리개를 이용해 얼굴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 줄 필요가 있다(모자는 필수다). 햇빛 가리개가 거추장스럽다면 자외선 차단 마스크를 권한다.
② 토시
반팔 차림이 불가피하다면 노출 부위인 팔은 토시로 가려주자. 아웃도어 매장에 가면 투습성이 좋고 저렴한 제품이 많이 있다.
③ 상, 하의
필자의 경우 상설 아웃도어 할인매장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아웃도어 매장에서 판매되는 등산용 의류도 똑같이 투습성이 좋기 때문에 값비싼 낚시복 대신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다.
▶ 어떤 복장이 괜찮을까?
여기서는 어떤 제품을 사야 할지 망설이는 초보분들을 위해 특정 브랜드와 모델명으로 복장을 소개할까 한다.
▲ (왼쪽부터) 아티누스 AT-656 쿨긴팔티 / 아티누스 AH-890 히프카바 / 아티누스 AT-583 3D 지퍼 티셔츠
① 아티누스 AT-656 쿨긴팔티
사계절 사용 가능한 기능성 상의다. 겨울에는 받쳐 입는 용도로 알맞다.
② 아티누스 AH-890 히프카바
주로 갯바위 낚시에서 사용되는 아이템이다. 히프카바는 갯바위에 앉았을 때 바지(엉덩이 부분)가 찢기는 것을 방지해준다.
③ 아티누스 AT-583 3D 지퍼 티셔츠
사계절용 긴 팔 상의다. 범용성이 좋아 어떤 필드 환경에서든 사용하기 적합하다.
▲ 아티누스 AR-942 서플렉스 3레이어 낚시복
④ 아티누스 AR-942 서플렉스 3레이어 낚시복
가장 보편적으로 착용되는 낚시 복장의 표준이다. 선상, 갯바위, 방파제에서 사용하기 알맞다.
▲ (왼쪽부터) K2 소프트 넥게이터 IMW16952 / 3M 프로넥 핫 / 나루 나루마스크 N1
⑤ K2 소프트 넥게이터 IMW16952
목을 따듯하게 해주는 방한용 넥워머다.
⑥ 3M 프로넥 핫
착용감이 좋고 보온성이 뛰어난 넥워머다.
⑦ 나루 나루마스크 N1
자외선 차단용 마스크로 사계절 사용이 가능하다
※ 글 : 김지민 어류 칼럼니스트
유튜브에서 ‘입질의추억tv’ 채널을 운영 중이다. 티스토리 및 네이버에서 블로그 ‘입질의 추억’을 운영하고 있으며, EBS1 <성난 물고기>, MBC <어영차바다야>를 비롯해 다수 방송에 출연했다. 현재 쯔리겐 필드테스터 및 NS 갯바위 프로스텝으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는 <짜릿한 손맛, 낚시를 시작하다>, <우리 식탁 위의 수산물, 안전합니까?> 등이 있다.
기획, 편집 / 오미정 sagajimomo@danawa.com
글, 사진 / 김지민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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