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시즌이 시작되면 으레 찾게 되는 것이 난방기다. 한번 구입하면 오래 사용하는 난방기인 만큼, 첫 구매부터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 고민에 빠지기 쉽다. 일반적인 소비자가 쉽게 접하는 난방기들은 넓은 공간 전체의 온도를 올리기에는 다소 부족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일부 공간만 따뜻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난방기 제조사들이 내놓은 것이 바로 '오방 난로'다. 오방 난로는 말 그대로 전후좌우, 그리고 상단에서 열기가 나오는 난방기다. 작년부터 인기 순위 상위권에 꼭 이름을 올리고 있는 그야말로 난방기 시장의 다크호스. 벌써 영하권의 한파가 몰아치는 이 겨울, 이름도 재미있는 오방난로로 따뜻하게 극복해볼까?
왜! 오방 난로인가!
재미있는 것은 오방 난로가 주목받는 배경에 일반 난방기가 있다는 것이다.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난방기의 모습은 사각형, 또는 선풍기 모양이다. 이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단방향으로 열기를 방출한다. 단방향으로 열기를 배출하게 되면 제품 전면 외 다른 곳은 열기가 전해지기 어렵게 된다.
▲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전기 난로 혼자 사용하기에는 적당하다
물론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장치가 사용되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회전 기능이다. 회전 기능을 사용하면 좀 더 넓은 범위에 열기를 전달할 수 있다. 물론 회전 기능 역시 어느 정도의 각도 외에는 커버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 오방 난로는 모든 방향에서 열기를 배출하기 때문에 공간을 따뜻하게 만들기 유리하다
오방 난로는 이러한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름 그대로 이 제품은 제품 하단 부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열기를 방출하게 되어 있다. 덕분에 열기를 공간 전체에 전달해 다른 종류 난방기보다 난방효율이 높다. 따라서 오방 난로는 일반 가정을 비롯해 작은 사무실, 원룸 같은 곳에서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인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열기를 많이 배출하는 만큼 전기 요금이 걱정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런 걱정을 덜어주는 수단이 존재한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각 방향을 따로따로 제어할 수 있는 스위치가 달려 있는 것이다. 굳이 전 방향 난방을 켜놓을 필요가 없을 땐 해당 스위치로 필요한 방향을 제외하고 전원을 차단하면 된다. 이를 통해 효율적으로 소비전력을 관리하는 것이다.
오방 난로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점
모든 제품이 그러하듯이 오방 난로도 구매 시 꼭 살펴봐야 하는 부분이 있다. 먼저 오방 난로의 크기와 높이. 겨울 시즌 한정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보관의 용이성도 따져봐야 한다. 또 크기에 따라 열효율의 차이도 존재한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크기가 너무 작은 제품은 충분한 난방을 보장하기 어려우므로 자신의 상황에 알맞게 제품을 고르는 센스가 필요하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개별 스위치 존재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오방 난로 역시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개별 스위치로 전기요금을 줄이는 효과를 포기하기는 정말 아까운 일 아닌가! 물론 전기요금과 상관없이 무조건 따뜻해야 한다면 이 부분은 잊어도 좋을 것!
▲ 오방 난로의 특징은 제품에 따라 이런 식으로 물을 끓일 수 있는 점이다
모든 난방 제품이 그러하듯 장착된 안전장치에 대한 부분도 놓칠 수 없다. 전기 난로는 보통 크기와 높이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실수로 넘어 뜨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렇게 넘어졌을 때 소재에 따라 제품이 파손되거나 화재로 연결되는 만큼 안전 장치는 꼭 필요한 장치 중 하나다. 제품 구매 전에 어떤 안전 장치가 있는지, 특히 안전망도 존재하는지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이외에도 상단부 가열 기능이 있다. 상단부 가열 기능은 가열이 가능한 용기를 사용해 물을 가열해 자연 가습이 가능해지도록 돕는 기능이다. 겨울철에는 습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가습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오방 난로는 상단부 가열 기능을 활용해 물을 끓여 가습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덕분에 별도의 가습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그럼 이제부터 오방 난로를 골라보자!
오방 난로는 전기 히터 카테고리에 들어가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크게 비싸지 않아 부담이 적은 편이다. 앞서 제품 구매 시 필요한 요소들을 확인했다면 이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해 보자.
▲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한 '대웅모닝컴 DWH-5519KP'
먼저 소개할 제품은 ‘대웅모니컴 DWJ-5519KP’다. 오픈 마켓 기준으로 3만 원대에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한 제품으로 내부 소재에는 석영관이 사용됐다. 석영관 소재는 가열 시에 시간이 다소 소요되지만, 강력한 난방 효과와 함께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 제품 내부에는 석영관이 각 방향에 2개씩 총 10개가 설치됐다.
이 제품은 혼자 또는 여럿이 사용할 때를 고려해 개별 스위치를 하단에 각각 배치했다. 이를 통해 필요에 따라 절전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안전 장치는 제품이 넘어졌을 때 작동하는 전도안정장치가 내장되어 있다. 이와 함께 안정망도 함께 갖추고 있어 사용 중 발생할 사고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놓았다.
제품 무게는 2.2kg로 가벼운 축에 속하며 높이는 47cm로 적당한 크기를 가지고 있어 보관이나 이동할 때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단 제품 상단은 어디까지나 난방을 위한 장치이기 때문에 별도의 용기를 사용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가습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반드시 제품 사양을 확인하자.
▲ 제품 상단에 2중 받침대를 장착한 '블랙스타 INT-H2300W'
조금 가격대가 높은 7만 원대를 유지 중인 ‘블랙스타 INT-H2300W’는 석영관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다. 석영관이 총 11개 장착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강력한 난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게는 4kg으로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적당한 수준이다.높이는 50cm로 적당한 수준. 각 방향은 개별 스위치로 작동하며 전기 사용량은 5면 모두 사용했을 때 1980W 정도다. 보통 전기 난로와 비슷하게 사용하는 셈.
이 제품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바로 화로 기능이다. 제품 상단을 화로처럼 사용한 점이다. 이걸 이용해 주전자 같은 용기를 사용해 물을 끓이면 가습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 부분을 좀 더 강화하기 위해 2중 열판이 적용되어 있으며 높이 조절까지 가능하다. 꽤 무거운 무게까지 견딜 수 있어 주전자에 물을 많이 넣어 올려놔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편의 기능으로는 제품이 넘어졌을 때 작동하는 전도안정 장치가 내장되어 있는 것은 물론, 안정망도 함께 장착되어 있다. 손잡이도 매우 길게 만들어져 있어 사용 중에도 쉽게 제품을 이동 할 수 있다. 따뜻한 열기와 함께 습기까지 모두 해결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인 셈이다.
▲ 촘촘한 안정망을 통해 안정성을 더욱 높인 '이노텍 IN-H2300R'
‘이노텍 IN-H2300R’ 역시 석영관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다. 제품 크기는 넓이 27cm, 높이 50cm로 동급 제품과 비슷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무게는 3.8kg으로 가정에서 쓰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최대 전기 사용량은 1980W로 일반적인 전기 난로와 비슷한 수준이다. 물론 개별 스위치가 존재하기 때문에 혼자 사용한다면 전기 사용량은 크게 줄어들게 된다.
이 제품 역시 상단부를 화로처럼 사용할 수 있는데, 물을 채운 주전자를 올려 놓으면 가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대 화력은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며 별도의 받침대는 없는 형태다. 안전장치로는 제품이 넘어질 때 작동하는 전도안전 스위치가 제품 하단에 설치되어 있으며, 발열부에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0.5cm의 촘촘한 안전망까지 갖췄다. 가격대는 오픈 마켓에서 7만 원대 후반에 판매 중에 있어 크게 부담이 없는 수준.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거나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 작지만 스마트 기능과 강력한 난방효과를 지닌 ‘샤오미 360 전기난로 조종형 YS-1801’
‘샤오미 360 전기난로 조종형 YS-1801’은 앞서 소개한 제품들과 다소 차이가 있다. 일반적인 오방 난로와 비교하면 상당히 작은 크기이기 때문이다. 물론 크기가 작다고 난방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내부에는 카본스틸 발열체가 사용되었다. 카본 소재는 열효율이 높아 많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소재 중 하나다.
제품은 작지만 전기 사용량은 2000W로 일반 제품과 큰 차이점은 없다. 온도는 2단계로 조절되며 1단계에서는 1000W가 사용된다. 또 IP2급의 방수가 지원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일반적인 전기 난로는 방수가 지원되는 제품을 찾기 어려운데 ‘샤오미 360 전기난로 조종형 YS-1801’는 약한 물방울 정도는 견딜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크기가 작은 제품이기 때문에 넘어질 위험은 그리 크지 않지만,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넘어졌을 때 안정적으로 전기를 차단하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또 스마트 온도조절을 통해 제품이 과열되는 것도 막고 있다. 이외에도 손잡이로도 사용이 가능한 빨래 걸이가 있다. 큰 빨래는 건조하기 어렵지만 수건이나 양말 정도는 빠른 시간에 말릴 수 있다.
편집 / 정도일 doil@danawa.com
글, 사진 / 민재홍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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