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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벌초의 계절을 미리 준비하자! 예초기 구매가이드

랏팅 2016. 8. 3. 03:01


▲ 예초기 작업 앞에선 국경이 따로 없다

 

곧 추석이 다가온다. 사돈에 팔촌까지 온 가족이 모여 제사를 치르고 성묘를 하는 등 명절이 되면 온 가족이 바빠지는데, 여름내 무성하게 자란 조상님들의 무덤 잡초들을 명절 전에 깨끗이 베어내고 정리하는 벌초도 명절을 맞이하는 큰 행사 중 하나다. 1년 내내 깨끗하게 관리하기는 쉽지 않지만, 한식과 추석 때맞춰 적어도 1년에 두 번은 해줘야 한다. 자주 사용하는 건 아니지만, 성능 좋은 예초기가 있으면 그나마 벌초가 두렵지 않다.

 


▲ 2016년 예초기 판매 점유율 증가 추이 (다나와 기준)

 

당연한 결과겠지만, 1월부터 7월까지 판매량을 100%로 봤을 때 7월 한 달간 판매가 36%를 점유할 정도로 예초기의 판매가 증가한다. 역시 여름철 제초작업과 추석이 가까워짐에 따라 벌초에 필요한 물량이 거래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예초기를 구매하려면 어떤 요령이 필요할까? 생각보다 다양한 형태와 동력원으로 작동하는 예초기, 이번 시간에는 이 예초기에 대해 알아보자. (혹시 군대에서 가칭 ‘예초병’이란 성스런 보직으로 근무했거나 이가 갈리도록 예초기를 돌리던 예비역이라면, 사진만 봐도 끔찍한 기억이 떠오를 테니 조용히 뒤로 가기 버튼을 클릭하기 바란다!)

 

 

예초기, 어떻게 구분하나?

 


▲ 예초기는 엔진식, 가스식, 충전식으로 나뉜다


예초기는 크게 어떤 동력으로 작동하는지와 잡초 제거에 사용하는 날의 종류로 구분한다. 날을 돌리는 동력은 휘발유로 작동하는 엔진식, LPG나 부탄가스로 작동하는 가스식, 전기로 충전하는 전기식으로 나뉜다. 가스식과 충전식은 매연이 없고 진동이 엔진식보다 덜하지만, 출력이 높지 않아 자주 사용하거나 많은 작업량에는 적절치 않다.


최근에는 제초력과 지속력 모두 나쁘지 않은 가스식 예초기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엔진을 등에 지고 작업해야 하는 엔진식 제품보다 가볍고, 무엇보다 매연이 없어 작업이 한결 수월하다. 유지비 역시 휘발유보다는 가스가 저렴하다. 출력은 엔진식 제품보다 떨어지지만, 1년에 두어 번 사용하는 데 있어 부족할 정도는 아니다.  

 

▲ 기술시간에 선생님이 팔뚝을 상하로 흔들며 가르치셨던 4행정 엔진. 예초기 엔진은 아니다 


 

엔진식은 다시 2행정식과 4행정식으로 나뉘는데, 고등학교 기술 시간에 졸지 않았다면 4행정식 엔진은 자동차 엔진과 같이 흡입-압축-폭발-배기의 과정을 거치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2행정식은 소형 엔진의 기본 원리인 압축-폭발의 두 과정을 통해 동력을 만드는 방식이다. 4행정식은 연비가 높고 소음이 적지만 출력이 낮고 가격이 비싸다. 2행정식은 구조가 단순하고 출력이 높지만, 연비가 좋지 않고 소음과 매연이 심한 것이 단점이다.


예초기는 동력과 함께 잡초를 어떻게 제거하는지에 따라서도 구분한다. 제초력이 가장 좋은 순서대로 2개의 날을 장착하는 2도날, 원형의 톱니를 사용하는 톱날, 고정판에 2개의 안전 날이 장착된 안전날, 굵은 나일론 선을 꺼내 쓰는 나일론커터가 있다. 고정된 날을 사용하는 방식은 제초 능력이 뛰어나지만, 위험도가 높고, 안전날과 나일론커터는 고정날보다는 제초력이 떨어지지만 안전하고 진동도 적다.

 

 

▲ 예초 작업시 꼭 안면보호구같은 장비를 착용하자 


예초기는 단순히 잡초 제거용으로 보면 큰 문제가 없지만, 예초기의 날이 돌아가기 시작하면 상당히 위험한 도구가 된다. 날 자체도 상당히 위험하고, 제초 중 날에 걸린 돌이 튀어 다치기도 한다. 최근 나오는 예초기는 대부분 안전판이 장착돼 있지만, 별도로 보안경 등의 안면보호구를 착용하는 것이 필수다.

 

자! 그럼 예초기에 대해 공부를 했으니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을 추천하겠다. 의외로 종류가 다양하니 주의깊게 살펴보자.


보쉬 ART 26 LI

 



보쉬의 ‘ART 26 LI’는 무게 2.4kg으로 휴대하기 좋은 예초기로, 제원상으로는 한 번 완충으로 축구장 1개 넓이만큼 제초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원통에 말려 있는 나일론 끈을 꺼내 쓰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규격의 나일론 날 1개를 장착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넝쿨이나 거친 잡초는 제거하기 쉽지 않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관리가 간편한 것은 큰 장점이다.


 

동력

제초방식

동작 시간

작동반경

무게

전기식 (18V 배터리)

나일론커터

30분(충전:3시간)

260mm

2.4kg

 

 


그린웍스 G-MAX 40V

 


(이미지 : 그린웍스 G-MAX 40V)
그린웍스의 ‘G-MAX 40V’ 예초기는 고용량 40V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2시간 충전으로 최대 70분간 작동할 수 있다. 본체 뒷면에 잔여 배터리 용량 측정 LED가 있어 확인이 간편하고, 예초방식은 나일론커터가 기본 장착돼 있지만, 일반 칼날과 2도날로 교체 사용할 수 있다. 손잡이에서 회전 속도를 고/저 2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상황 별로 대처하기 좋다.


 

동력

제초방식

동작 시간

작동반경

무게

전기식 (40V 배터리)

나일론커터

70분(충전:2시간)

360mm

4.5kg

 

 

 

마끼다 DUR183LRF

 



나일론커터를 사용하는 마끼다 ‘DUR183LRF’는 회전속도를 3,500~6,000rpm으로 조절할 수 있다. 손잡이의 제어 다이얼로 상황에 맞는 속도를 찾아 사용할 수 있고, 배터리 잔량도 LED의 깜박임으로 알 수 있다. 제초 중 풀이 날에 감기면, 칼날을 느린 속도로 역회전시켜 제거할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저속 작업은 95분, 고속 작업은 35분간 사용할 수 있다.

 

동력

제초방식

동작 시간

작동반경

무게

전기식 (18V 배터리)

나일론커터

35~95분

-

4.1kg

 

 


미쓰비시 TL-231E

 


미쓰비시의 가스식 예초기 ‘TL-231E’는 2사이클의 LPG 엔진을 이용한다. 최대 7,000rpm의 회전 속도로 1.7ps 출력을 내 준다. 부탄가스 장착부는 사용 중 분리를 방지해 주는 안전캡을 지원하고, 스로틀 레버로 회전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전체 길이 약 175cm로 약간 긴 편이고, 보관용 가방을 제공해 엔진부와 작업봉을 분리시키면 보관이 간편하다.

 

동력

제초방식

동작 시간

작동반경

무게

가스식 (LPG 부탄가스)

2도날, 안전날

50분

300mm

5kg

 

 


북성공업 TLG231BS

 



미쓰비시의 TL-231 엔진을 사용한 북성공업의 ‘TLG231BS’는 무게 7.5kg으로 다소 무거운 편이다. 엔진부를 등에 메는 형태의 TLG231BS는 무게를 최소화하기 위해 강화플라스틱 재질의 프레임을 사용했다. 엔진과 백팩 사이에는 방진고무가 있어 엔진의 진동과 충격을 흡수시킨다. 액셀 레버와 스톱 스위치가 근거리에 붙어 있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동력

제초방식

동작 시간

작동반경

무게

가스식 (LPG 부탄가스)

2도날

50분

310mm

7.5kg

 

 


북성공업 TLG231

 


이 모델은 위에 언급한 ‘TLG231BS’에서 길이를 줄이고 백팩을 없앤 경량화 모델이다. 엔진은 미쓰비시의 TL231로 같은 모델이고, 스로틀 레버로 회전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동력

제초방식

동작 시간

작동반경

무게

가스식 (1회용 부탄가스)

안전날

50분

300mm

5.9kg

 

 


혼다 UH-435S 


자동차와 바이크로 유명한 혼다는 사실 각종 엔진 제조사로도 유명하다. ‘UH-435S’는 배기량 35cc의 4행정 엔진을 장착해 날을 돌리는 힘이 무척 좋다. 그만큼 엔진과 본체 무게가 상당해 어지간한 체력으로는 운용이 쉽지 않은 단점도 있다. 엔진식 치고는 소음이 크지 않고, 엑셀 조절도 그립을 쥔 상태에서 조절하기 쉬운 위치에 달려 있다.

 

동력

제초방식

엔진

배기량

무게

엔진식(4행정)

2도날

혼다 GX35

35.8cc

9.7kg

 

 


GS글로벌 제팬넥스트 JP-35B

 


혼다의 GX35 엔진을 장착한 GS글로벌의 ‘제팬넥스트 JP-35B’는 기본 사양이 혼다 UH-435S와 비슷하다. 배기량 35.8cc, 최대 7,000rpm의 속도로 제초 능력이 우수하고, 650cc의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면 같은 용량의 2행정 엔진보다 2배 가까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동력구조가 간단한 2행정식 엔진보다 힘은 약간 떨어지지만, 매연과 소음은 덜하다.

 

동력

제초방식

엔진

배기량

무게

엔진식(4행정)

2도날

혼다 GX35

35.8cc

8.5kg

 

 


카즈 미야자키 DY-735S

 



미야자키의 ‘DY-735S’ 역시 혼다 GX35 엔진 기반의 예초기다. 엔진을 비롯해 샤프트, 하우징 등 대부분의 부품을 일본산 완제품을 사용해 완성도가 높다. 그립 부분에 스톱 스위치와 엑셀 레버가 있어 회전속도 조절 등의 작동 조작이 쉽고, 기본 제공되는 2도날 역시 날 자체의 경도가 우수하다. 9kg의 무게와 함께 샤프트 자체가 약간 무거워 운용은 쉽지 않다.

 

동력제초방식엔진배기량무게
엔진식(4행정)2도날혼다 GX3533.6cc9kg

 

 


계양전기 KY-420SE

 

 

2행정 엔진을 탑재한 계양전기의 ‘KY-420SE’는 어떤 예초기보다 힘이 좋은 것이 장점이다. 압축에서 폭발로 이어지는 단순한 구조로 동력의 손실이 거의 없고, 출력이 높아 날의 회전력도 가장 좋아 대부분의 벌초에 이 방식의 장비가 사용된다.

 

동력

제초방식

엔진

배기량

무게

엔진식(2행정)

안전날

KY-42E

40.3cc

10.3kg

 

 


UDT UD443ES

 


UDT의 2행정 엔진식 예초기 ‘UD443ES’는 자사가 출원한 컴팩트 멀티 스로틀과 스톱 스위치를 장착했다. 42.7cc 배기량은 어떤 넝쿨도 썰어 넘길 만한 힘을 날에 전달해 주고, 2행정 엔진 특유의 진동은 넓은 등받이와 우레탄 루프 핸들에서 많이 감소시켜 준다. 9.4kg으로 약간 무겁긴 하지만, 벌초를 빨리 끝내고 싶다면 충전식보다 힘이 좋은 엔진식이 정답이다.

 

동력

제초방식

엔진

배기량

무게

엔진식(2행정)

2도날

TL432

42.7cc

9.4kg

 

 


제노아 BK3402FLJEZ (일체형)

 


제노아의 일체형 예초기 ‘BK3402FLJEZ’는 33.6cc 배기량을 가진 2행정 엔진으로 동작한다. 휘발유와 2행정 전용 오일을 섞어 사용하는 BK3402FLJEZ는, 엔진식인데도 무게가 9kg이 채 나가지 않는 경량형 제품이다. 엔진을 등에 메고도 시동을 걸기 간편하고, 샤프트가 가벼워 운용하기가 생각보다 편하다. 엔진의 진동은 방진고무가 상당부분 흡수해 준다.

 

동력

제초방식

엔진

배기량

무게

엔진식(2행정)

2도날

G35L

33.6cc

8.8kg

 

 

 

 

기획,편집/다나와 정도일 doil@danawa.com
글/테크니컬라이터 정환용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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