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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열기' 내뿜는 가전, 효과적인 사용법은?

랏팅 2014. 7. 27. 05:57

한여름에 '열기' 내뿜는 가전, 효과적인 사용법은?


[미디어잇 이상훈 기자] 푹푹 찌는 무더위. 가만히 있어도 선풍기 앞에 앉아 ‘강풍’을 쐬어도 쉽게 더위가 가시지 않는다. 때론 선풍기의 바람조차 열풍으로 느껴질 정도가 되곤 한다.

 

에어컨이 있더라도 전기료 걱정에 하루 종일 켜기 부담스럽다며 가장 더울 때 혹은 수면 중에만 켜는 집도 적쟎다. 그런데 이 무더위, 속수무책으로 견뎌야 할까?

 

물론 조금이나마 더위를 줄이는 방법이 있다. 바로 가전제품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가정에서 사용되는 가전제품 상당수가 많든 적든 열기를 방출한다.

 

이 작은 열기가 집안 곳곳에 퍼지면서 실내 온도를 많게는 2~3도씩 올려놓는다. 가전제품을 효과적으로 제어해서 실내온도를 조금이라도 낮춘다면 더위도 조금은 수그러들 수 있지 않을까?

 

 

데스크톱 사용 자제하고 모바일 기기 적극 활용

 

데스크톱 PC라 부르는 컴퓨터는 노트북보다 본체가 크다. 그 안에는 대형 그래픽카드와 큼지막한 파워 서플라이(전원 공급장치) 들어가는데 가동 시 전력소모가 크고 많은 열기가 방출된다. 가장 발열이 심한 부품은 CPU, 그래픽카드, 파워 서플라이다.

 

CPU는 대체로 렌더링이나 인코딩 같은 작업을 많이 할 때 열이 발생하고, 그래픽카드는 고사양 3D 게임을 할 경우 다량의 열을 방출한다. 파워 서플라이는 PC가 전반적으로 크게 작동할수록 열을 많이 내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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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덩치 큰 데스크톱PC는 발열도 상당하다.

 

이러한 열을 잡기 위해 파워 서플라이 옆에는 쿨러를 장착하는데 쿨러가 커지면 소음도 커지게 된다. 무엇보다 파워 서플라이는 각종 부품들이 요구하는 전력이 커질수록 출력이 부족해 열을 많이 내므로 출력이 넉넉한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열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파워 서플라이의 출력이 크다고 전기 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고 출력이 클수록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전력량이 늘어나는 것뿐이니 전기소비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그래픽카드와 CPU는 작업량에 비례해 열이 발생하니 단순히 웹 서핑을 하는 정도로는 발열이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다. 지나치게 많은 창을 띄워놓거나 인코딩을 하면서 고화질 영상을 보는 행동은 자제하자. 게임을 즐길 경우에도 사양을 낮추는 것이 그래픽카드와 파워 서플라이의 발열을 낮추는 데 어느 정도 일조한다.

 

요즘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노트북 같은 모바일 기기 보급률이 높아졌는데 전기 소모량이 비교가 안 되게 적으므로 대형 데스크톱이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바일 기기를 사용한다면 전기료와 발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제습기 사용은 가급적 외출 중에만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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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습기 위로 토출되는 바람이 상온보다 높은 만큼 가까이 두고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제습기는 이제 선택가전이 아닌 필수가전이다. 하지만 제습기는 간단히 말하면 에어컨과 실외기가 하나로 이뤄진 제품이다. 주변 공기를 빨아들여 공기 내 수분을 걸러내 물통에 받는 구조인 만큼 어느 정도 데워진 공기가 제습기 밖으로 토출될 수밖에 없다.

 

올해 출시된 제품들은 이런 온풍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의식해, 좀 더 낮은 온도로 토출되도록 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미지근한 바람이 나온다. 좁은 공간에서 제습기를 사용한다면 당연 실내온도 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도록 하자.

 

따라서 제습기를 사람이 있는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사용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습도를 어느 정도 낮춰 꿉꿉함이 덜하지만 제습기가 냉방기기가 아닌 탓에 더위는 가시지 않는다.

 

제습기를 사용할 때는 가급적 사람이 없는 독립된 공간에서 사용하는 게 좋다. 거실과 베란다 창문 등을 열어놓고 사용하면 습기가 계속 유입되므로 문을 꼭꼭 닫고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따라서 잠시 문을 닫고 외출하며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집 안에서 사용할 경우 제습기가 있는 곳과 사람이 있는 곳을 분리시킨 후 사용 하도록 하자.

 

제습기가 가장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잘 마르지 않는 장마철 빨래 건조다. 정말 빠르게 의류를 말려준다. 제습기의 온풍을 감당할 수 없다면 사람이 없을 때에만 사용하도록 하자.

 

 

진공청소기 장시간 사용하면 뜨거운 바람이 한가득

 

▲ 청소기도 뜨거운 바람을 분출하므로 장시간 사용하면 실내온도 상승의 원인이 된다.

 

의외로 열이 많이 나는 제품이 진공청소기다. 진공청소기는 모터를 회전시켜 발생하는 흡입력으로 주변 공기를 빨아들인 후 내부 필터를 통해 먼지를 걸러낸다.

 

이 때 먼지가 걸러진 공기가 바깥으로 토출되는데 그 모터 주변을 통하면서 꽤 따뜻한 바람으로 바뀌게 된다. 제 아무리 프리미엄 진공청소기라 해도 토출되는 공기 속 미세먼지를 줄이는 것만 가능하지 온도를 낮추지는 못한다.

 

실제 강력한 모터를 사용해 우수한 흡입력을 자랑하는 다이슨 DC48 진공청소기의 경우, 잠깐 사용해도 뒤쪽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와 손을 떼게 된다. 열심히 청소하면 청소기의 열과 몸에서 방출되는 땀까지 더위의 2중고에 시달리게 되니 너무 자주 청소기를 돌리지 말자.

 

 

직화 열기없는 전기쿡탑 사용하면 주방 더위 크게 감소

 

▲ 화구가 없어 주변 온도를 크게 올리지 않는 쿡탑도 여름철 주부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집에서 음식을 하는 것 자체가 다량의 열을 뿜어낸다.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면 주방은 그야말로 열기지옥이 된다. 하지만 삼시 세 끼 밥을 안 먹을 수는 없는 일.

 

조리시간을 최소화하고 조리 횟수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음식을 만드는 당사자는 물론 주변 공기 온도를 조금이나마 낮출 수 있다.

 

금액이 다소 비싸지만 여유가 있다면 가스레인지 대신 전기쿡탑을 사용해보자. 직화 열기가 없는 것만으로 주방의 온도가 달라진다.

 

 

튀김요리가 필요할 때에는 에어프라이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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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름의 뜨거운 열기를 참아가며 튀김요리를 만들지 않아도 돼 여름에 유용한 안주 제조기, 에어프라이어(사진=필립스)

 

전자레인지와 오븐도 꽤 많은 열을 방출한다. 특히 튀김이라도 하려 하면 그 열기는 한여름에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 에어프라이어는 기름을 붓지 않고 내부에 뜨겁게 달궈진 대류공기를 순환시켜 식품 자체 지방성분만을 이용해 음식을 튀겨준다.

 

간단한 음식도 데울 수 있다. 기름에 튀긴 음식보다 맛이 덜하다는 이들에게는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해 조리하기 전, 제품에 솔로 기름을 고르게 발라주면 된다.

 

전반적으로 칼로리를 낮출 수 있어 건강에도 좋고 열기 걱정없이 튀김 요리를 마음껏 해먹을 수 있다. 단, 에어프라이어는 전자레인지 수준으로 전기 소모가 큰 제품이니 장시간 자주 사용하면 전기료를 장담할 수 없다.

 

 

백열등·형광등 대신 LED 조명으로 대체

 

▲ 기존 백열등 대비 80% 이상의 에너지 절감효과와 15배 이상의 수명을 자랑하는 LED 전구. 발열도 거의 없다.(사진=삼성전자)

 

일반 조명도 열을 꽤 많이 내뿜는다. 보통 잠들기 전까지 조명을 키게 되니 밤 늦도록 열기가 조금이나마 더해지는 셈이다. 따라서 조명기구의 발열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조명은 전기 효율에 따라 열의 양이 다르다. 즉, 열이 많으면 빛이 적고, 빛이 많으면 열이 적어진다. 가장 열을 많이 내는 것은 백열등이고, 그 다음으로 형광등이 열을 많이 낸다. 백열등은 열이 무척 심해 맨손으로 잡기 어려울 정도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가장 열이 적고 밝은 것은 LED 조명이다. 초기에는 LED 전구 가격이 상당히 비쌌지만 LED 모듈 생산 단가가 빠르게 하락해 이제는 그리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다. 게다가 몇 년 동안 사용할 정도로 수명이 길어 LED 전구가 장기적으로 더 저렴하다 할 수 있다. 거실등과 신발장, 화장실 등 주요 조명을 LED로 바꾸면 더 밝고, 전기와 열 소모는 줄어들게 되므로 기회가 된다면 바꾸도록 하자.

 

 

TV 장시간 시청 피하고 안 볼땐 코드 분리

 

▲ TV 뒷면과 앞면 양쪽에서 열이 발생한다. 장시간 사용할 경우 뒷면의 열이 심해지니 장시간 사용하지 말고 안 볼때는 코드를 뽑는 것이 좋다.

 

의외로 TV에서도 꽤 많은 열을 발산한다. 과거 PDP TV는 몇 년간 벽에 붙여 사용할 경우 벽이 검게 그을리기도 했을 정도다. LCD/LED TV로 오면서 발열이 상당히 줄었지만 한창 틀어놓게 되면 TV 뒤쪽의 온도는 40도에 육박한다. 화면이 커진 만큼 열이 발생하는 면적도 커지는 셈이다. 따라서 장시간 TV 시청을 피하고 안 볼 경우에는 코드를 아예 빼는 것이 발열을 줄이는 방법이다.

 

TV와 함께 셋톱박스도 상당히 많은 열을 내뿜는다. TV 시청을 안 할 경우 셋톱박스 사용을 하지 않으므로 TV와 마찬가지로 전원 코드를 빼는 것이 좋다. 이것이 번거롭다면 전원 차단장치가 있는 멀티탭을 사용해 버튼 하나로 연결된 여러 기기의 전원을 차단하도록 하자.

 

이상훈 기자 hifidelity@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