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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무엇?

랏팅 2011. 7. 18. 07:08

나에게 맞는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무엇?


최근 인텔의 2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유저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것도 보급형과 중급형, 고급형으로 이어지는 전 라인업에서 모두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PC 조립시장과 완제품 시장을 휩쓸다시피 하고 있다. 여지껏 인텔 프로세서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적은 많았지만 지금처럼 모든 라인업에 걸쳐 광범위한 인기를 얻었던 적은 드물다. 그만큼 PC 시장에서 인텔의 영향력이 커졌음을 의미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유저들이 어떤 프로세서를 구매해야할지 몰라 고민하고 있다. 막연하게 '요즘 샌디브릿지가 좋던데'라는 생각은 하지만, 막상 구매를 하려하면 이것도 좋아 보이고, 저것도 좋아 보여 뭘 사야할지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다.

그러다 결국 '남들이 사니까' 혹은 '이 제품이 인기 순위 1위니까'하는 생각에 자세히 따져보지도 않고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생긴다. 분명한 건 이런 구매는 낭비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이 어떤 용도로 PC를 사용할 것인지를 분명히하고, 거기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소비패턴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PC를 구매하고자 하는 유저에게 자신에게 맞는 인텔 'CPU'는 무엇인지, 최근 출시된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통해 알아봤다.


가정에서 쓰는 메인PC 무엇이 좋을까요? - 인텔 2세대 코어i5 2500

인텔 코어 1세대 제품 때도 그랬지만 인텔의 코어 시리즈 프로세서 중 가장 많은 판매량과 가장 높은 인기 순위를 보이는 제품은 단연 코어 i5 시리즈다. 1세대 코어 i5 750 제품이 그랬고, 최근 판매되고 있는 2세대 인텔 코어i5 2500 제품이 그렇다. 인텔 플랫폼으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인텔 코어i5 2세대 2500'는 현재로써 최고의 인기 상품인 것이다.

현재 2세대 코어i5 라인업에는 2500과 2500K, 2400과 2300, 2310 등 모두 5개의 제품이 포진하고 있다. 모두 4개의 코어를 탑재하고 있으며, 오버클럭에 특화된 2500K를 제외하고 인텔그래픽스 HD2000을 내장해 별도의 그래픽카드 없이도 그래픽 영상을 출력할 수 있다. (2500K는 인텔 그래픽스 HD3000 내장) 하지만 코어 i5 시리즈가 20만원 안팎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다 CPU 성능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내장 그래픽을 사용해 시스템을 꾸미기에는 왠지 균형이 맞지 않는 느낌이다. 때문에 중급형 그래픽카드와 함께 쓰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2세대 코어i5 프로세서는 소위 메인스트림급 유저라 불리는 중급형 유저들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꽤 높은 온라인 게임이나 PC 게임, 고화질의 동영상 감상, 영상 인코딩 등을 주로 하는 유저들에게 어울린다.

인텔 터보부스트 2.0 기술을 통해 시스템 부하시 순간적으로 클럭을 올려 시스템이 느려지지 않도록 조절한다. 여기에 인텔 Quci Sync Video 기술로 인코딩을 빠르게 해주고, 클리어 비디오 HD 기술을 통해 고화질의 영상을 매끄럽게 구동시켜준다.

그리고 그래픽카드는 같은 중급형 라인업에 속하는 지포스 GTX550 이상급의 제품이나 RADEON HD6700 이상의 제품을 사용할 계획이 있는 유저라면 2세대 코어i5 프로세서는 최적의 조합이 될 것이다.

이런 사항들을 조합해보면 평소 온라인 게임, PC 게임 등을 즐기고, 고화질의 영상을 높은 해상도로 감상하고자 하는 유저, 그리고 스마트폰 영상을 위해 인코딩을 자주 하는 유저들에게 2세대 코어i5 프로세서는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시말해 현재 가정에서 메인으로 사용하는 PC를 꾸미기에 적당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 HTPC나 세컨PC로 으뜸 - 인텔 2세대 코어i3 2100

흔히 보급형 시스템으로 불리는 HTPC나 사무용PC에 대해 딱히 정의된 것은 없다. 오로지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보거나 음악을 듣는 정도의 용도로 PC를 맞추고자 한다면 꽤 오랜된 펜티엄 프로세서를 사용해도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문서작업이나 동영상 재생, 그리고 약간의 멀티태스킹 작업 등을 곁들여 사용하려면 현재 판매되는 10만원 미만의 보급형 듀얼코어 프로세서 사양이면 충분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약간을 더 보태 틈틈히 동영상 감상이나 가벼운 캐쥬얼 게임 정도를 즐기고자 하는 유저라면 10만원 내외의 '인텔 코어i3 2세대 2100'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물론 비용 때문에 다소 '과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텔 코어i3 2세대 2100'에 GPU가 내장돼 별도의 그래픽카드 없이도 상당한 수준의 그래픽 성능을 보여준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실제 시스템을 꾸미는 비용은 그리 많이 들지 않는다.

'인텔 코어i3 2세대 2100'의 GPU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H67/H61급의 보급형 메인보드를 사용하고, 적절한 용량의 HDD와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해서 PC를 꾸민다면 다나와 최저가를 기준으로 30~40만원 선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인텔 코어i3 2세대 2100'에는 앞서 말한 '인텔 코어i5'와 같은 인텔 그래픽스 HD2000 GPU가 내장됐다. 사실 인텔 그래픽스 HD2000으로 모든 온라인 게임을 원활하게 구동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사용을 비교적 적게 타는 게임이라면 무리없이 돌릴 수 있다. 게다가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지 않다보니 전력 소모도 크지 않다. 때문에 게임을 많이 하지 않는 가정에서 메인PC로 사용할 수도 있고, HTPC나 사무용PC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참고로 '인텔 코어 i3 2세대' 제품에는 2100과 2120, 2105 등의 제품이 있으며, 이 중 2100과 2120은 인텔 그래픽스 HD2000을, 2105는 HD3000을 내장했다. 모두 두 개의 코어를 탑재하고 있고, 하이퍼쓰레딩 기술을 이용해 물리적으로 2개인 코어를 논리적으로 4개로 인식시켜 일반 듀얼 코어보다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만일 그래픽 성능을 더 높이고자 한다면 '2105' 모델을 사용해도 좋을 것이며, '인텔 코어i3 2세대 2100'의 가격이 부담된다면 이보다 한 단계 아래의 제품인 '인텔 펜티엄 G620'을 사용하더라도 역시 같은 HD2000 급의 성능을 누릴 수 있기에 선택의 폭은 매우 크다.

◆ 조립PC 유저라면 누구나 탐내는 - 인텔 코어i7 2세대 2600

인텔 코어 i7 시리즈는 1세대 제품부터 언제나 조립PC 유저들에게 '꼭 사고 싶은 제품'으로 꼽였다. 인텔의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 중 최상위 라인업에 포진하고 있는 만큼 높은 성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물론 성능만큼 가격이 높은 것도 사실이지만, 고사양PC를 맞추는 유저들에게 필수 아이템으로 인식됐기에 하이엔드 프로세서의 상징으로 꾸준하게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인텔 코어i7 2세대 2600' 역시 그런 코어 i7 시리즈의 바통을 이어받아 여느 2세대 제품보다 화려한 스펙을 갖췄다. '코어 i5 2세대'와 같은 쿼드 코어 제품이지만 하이퍼쓰레딩 기술로 8개의 쓰레드를 활용할 수 있어 멀티쓰레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낸다.

1세대 제품 중 가장 높은 레벨의 980(걸프타운)과 비교했을 때 CPU 성능이 낮아 최상위 제품으로 불리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GPU를 내장한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인텔 코어i7 2세대' 시리즈는 2600과 2600K 등 모두 2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 중 2600의 경우 GPU로 인텔 그래픽스 HD2000을, 2600K는 HD3000을 사용한다. 그리고 2600K의 경우 배수락을 해제했기 때문에 더 높은 성능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하다. 물론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유저도 있겠지만, CPU의 성능을 봤을 때 중고급형 그래픽카드와 함께 사용한다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뽑아낼 수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를 종합해봤을 때 '인텔 코어i7 2세대' 제품군은 고사양 PC 게임을 높은 해상도에서 돌리고자 하는 유저나 영상 또는 그래픽 편집을 전문으로 하는 유저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제품이다.

미디어잇 홍진욱 기자 honga@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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